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are performance between Self-Care Efficacy (SCE)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mong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Methods
A structured self-report survey was conducted with 143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alysis of variance,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d Sobel test.
Results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participants’ SCE and self-care performance (r=.62, p<.001), SCE and HRQoL (r=.44, p<.001), and self-care performance and HRQoL (r=.54, p<.001). Self-care performance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CE and HRQoL (z=3.72, p<.001).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interventions for reinforcing SCE, focusing on low self-care groups, to ultimately improve the HRQoL of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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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are performance between Self-Care Efficacy (SCE)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mong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A structured self-report survey was conducted with 143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alysis of variance,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d Sobel te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participants' SCE and self-care performance (r=.62, p<.001), SCE and HRQoL (r=.44, p<.001), and self-care performance and HRQoL (r=.54, p<.001). Self-care performance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CE and HRQoL (z=3.72, p<.001).
It is necessary to develop interventions for reinforcing SCE, focusing on low self-care groups, to ultimately improve the HRQoL of patients on primary treatment for pulmonary tuberculosis.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률은 2019년 기준 3만여 명(10만 명당 59.0명)이며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1]. 정부는 203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10만 명당 1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노인,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료 지원을 확대하고 접촉자 관리 강화 등 다양한 결핵예방관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2]. 그러나 2019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46.6명이며, 매년 1천 800여명의 환자가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여 사회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다[1, 3]. 결핵퇴치가 어려운 이유는 성인용 백신부재, 공기매개로 일상생활 속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고[2], 오랫동안 증상 없이 발병하기 때문이다[4]. 철저한 환자관리를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폐결핵 초치료자는 과거력 없이 약제감수성 결핵을 진단받은 신환자로 전체 결핵 환자에서 85%를 차지하며 매년 약 2만여 명이 발생한다[4]. 폐결핵 초치료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6~9개월 동안 화학치료가 잘 이루어진다면 95%가 완치된다[3, 4]. 하지만 폐결핵 초치료 성공률은 86.7%에 불과하며[4], 이는 환자의 치료의지의 저하, 결핵 환자로서의 낙인감, 회복에 대한 희망상실, 힘든 경제상황, 자가간호 유지의 어려움, 의료기관 이용의 불편감, 약물복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 등으로 인헤 자의적인 치료중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5]. 초치료 실패는 결핵유병의 만성화로 1차 약제내성결핵의 이환율을 증가시킨다[4]. 약제내성결핵은 고가 치료약제를 사용해도 치료 성공률이 45%로 떨어지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4]. 따라서 내성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초치료자는 6개월 이상의 치료기간동안 규칙적인 투약과 더불어 영양 섭취, 과로와 스트레스 관리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자가간호가 필요하다[4, 6].
이처럼 결핵퇴치를 위해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는 매우 중요하며[5], 간호이론을 근거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Riegel의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A middle range theory of self-care chronic illness)은 거대이론인 Orem의 자가간호 결핍이론에서 파생한 이론으로 자가간호에 미치는 영향요인과 결과를 포함하여 자가간호의 인과관계를 설명한 이론이다[7]. Riegel 등[7]은 자가간호 영향요인 중 자가간호 효능감(Self-care Efficacy)이 자가간호 수행을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매개효과를 가정하였다. 즉, 자가간호 효능감이 잘 정립된다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자가간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가간호 수행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6, 7]. 자가간호 효능감을 만성질환자의 효율적인 자가간호 수행을 위해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 정의하였다[8].
또한 Riegel 등[7]은 이론에서 자가간호의 수행에 따른 성과로써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제시하였다. 올바르게 수행된 자가간호는 질병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이 완화되고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개인이 지각하는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7, 8]. 대다수 결핵 환자는 치료기간동안 경험하는 신체적 증상 및 사회,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며 치료에 대한 의욕마저 떨어진다[9]. 이는 결핵초치료자의 약물 순응도 저하로 이어져 치료 예후를 악화시키며[9] 결과적으로 신체적, 심리적 안녕 상태에 큰 위협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10]. 따라서 결핵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폐결핵 초치료자의 올바른 자가간호 수행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선행연구에서 폐결핵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개인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Song 등[10]의 연구에서는 교육수준, 동반질환, 입원횟수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였고, Jang 과 Jeon [11]의 연구에서는 연령, 성별, 교육수준, 직업유무, 주관적 경제 상태에 따라 결핵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차이가 있었다.
현재 폐결핵 환자에 대한 자가간호 관련 선행연구는 이론적 기틀 없이 자가간호 수행 관련 요인간의 단순 관계나 몇몇 요인의 영향력을 조사하여[6, 9, 10] 간호이론에 근거를 두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간 관계를 제시한 Riegel의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을 적용하여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에 따른 자가간호 수행정도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을 파악하고,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효과를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Riegel의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개념적 기틀을 구성 하였다[7].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은 자가간호 영향요인, 자가간호 과정, 자가간호 근본과정, 자가간호 성과로 자가간호 영향요인은 자가간호 과정에 영향을 주며,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자가간호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의 개념적기틀은 Figure 1과 같으며,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의 구성 개념 중 자가간호 영향요인에서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과정에서 자가간호 수행, 자가간호 성과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주요 변수로 선택하였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this study.
본 연구는 Riegel의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을 토대로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역할을 파악하기 위한 예측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대상은 호흡알레르기 내과에서 폐결핵 초치료자로 진단을 받고 외래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로 만 18세 이상 65세이하 성인남녀이다. 선정기준은 양성의 폐결핵 환자로 첫 진단을 받고 약제감수성결핵으로 6~9개월 동안 1차 약제로 표준치료를 시작하는 자이며 비결핵 항산균(Non-Tuberculosis Mycobacterium, NTM)이나 내성결핵으로 진단되어 2차 약제로 변경된 자는 제외하였다[4].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산출기준[15]을 참조하여 효과크기 .15, 통계적 검정력 .80, 유의수준 .05, 예측변수 8개(성별, 나이, 교육수준, 월수입, 동반질환, 결핵치료기간,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를 기준으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수는 123명으로 산출되었으며,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최종표본수는 135명으로 정하였다. 본 연구는 159명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이 시행되었으며, 이 중 불성실한 응답 16명을 제외한 143부가 자료분석에 사용되었다.
자가간호 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Becker [12]와 Bandura[13]가 개발한 ‘효능감’을 Ilongo [14]가 결핵 환자에 맞게 수정 · 보완한 도구를 Kim과 Lee [15]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결핵에 대한 자가간호 효능감 척도로써 총 6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이며 ‘전혀 자신없다’ 1점에서 ‘매우 자신 있다’ 5점으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간호 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과 Lee [15]의 연구에서의 도구 신뢰도 Cronbach's α는 .83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8이었다.
본 연구에서 자가간호 수행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Biswas 등[16]이 개발하고 Kim과 Lee [15]가 번역한 폐결핵 환자의 건강행위 설문도구이다. 총 31문항이며, 결핵약 복용순응도 5문항, 운동 수행 5문항, 건강 식단 따르기 7문항, 질병전파 예방 4문항, 위생적인 환경 유지하기 5문항, 위험요인 피하기 5문항의 6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이며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측정된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Kim과 Lee [15]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5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Ware과 Sherbourne[17]이 개발한 도구인 The Medical Outcomes Study 36-Item Short Form Health Survey Instrument (SF-36)의 International version 2를 Koh 등[18]이 번안하고, Jang과 Jeon [11]이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SF-36 ver 2.0은 신체적 기능(Physical Functioning, PE) 10문항, 신체적 역할제한(Role limitation-Physical, RP) 4문항, 일반적건강(General Health, GH) 5문항, 통증(Bodily Pain, BP) 2문항, 활력(Vitality, VT) 4문항,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ing, SF) 2문항, 정신건강(Mental Health, MH) 5문항, 감정적 역할제한(Role limitation-Emotion, RE) 3문항의 8개 영역, 35문항과 건강상태의 변화(Health Change, HC) 1문항 등 총 3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Ware과 Sherboume [17]이 제시한 방법대로 가중치를 주어 계산하여 점수를 항목별로 합산하였으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사용하였다. 각 영역별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Jang과 Jeon [11]의 연구에서 도구의 Cronbach's α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Cronbach's α는 .84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8년 2월 14일에서 3월 14일까지이며, 간호부에 연구 및 목적에 대해 사전에 설명하고 연구 진행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호흡알레르기 내과 교수에게 협조를 받아 진행하였다. 대상자의 선정기준에 해당하는 환자 명단을 받고 외래진료 전 자발적인 참여에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독립된 공간(결핵 상담실)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질환의 특성상 대상자를 통한 결핵 전파 위험성이 있어 모든 설명은 연구자가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 대한 취지와 목적을 대상자에게 설명한 후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폐결핵 초치료자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 은 약 15분이었다.
본 연구는 자료수집 전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심의통과를 받은 후 진행 하였다(승인번호 2017-11-011-001). 본 연구대상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자료수집 전 대상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 방법, 기대효과, 익명성 보장과 연구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음을 연구자가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 미참여 및 중단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구두설명과 함께 연구 설명문을 제공하였다. 연구 설명문을 읽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설문을 완료한 대상자는 연구참여에 대한 사례품(KF95 마스크)을 제공하였다. 설문지 작성 후 연구자가 설문지를 직접 회수 하였으며 받은 설문지는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를 숫자화 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코딩하였다. 설문지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결핵 관리실 내 잠금장치가 있는 사물함에 보관하였고 입력한 자료는 암호를 사용하여 연구자 외 접근을 차단하였으며, 연구 종료 이후 3년간 보관하고 폐기할 것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통계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정도는 기술통계(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평균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로 확인하고, Scheffé test로 사후 검정을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세 변수 간의 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효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19]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검증은 Sobel test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143명이었으며, 29세 이하는 38명(26.6%), 3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이 29명(20.3%), 50세 이상은 76명(53.1%)이었다. 성별은 남자가 84명(58.7%)으로 많았으며, 교육수준에서 중졸 이하가 40명(28.0%), 고졸은 52명(36.4%), 대졸 이상이 51명(35.6%)으로 나타났으며, 월수입에서는 200만원 이하가 84명(58.7%)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58명(40.6%)에서 동반질환이 있었고 질환은 당뇨(21.6%), 고혈압(18.9%)으로 가장 많았다. 결핵 치료기간은 2개월 이하가 36명(25.2%), 3개월 이상 6개월 이하가 83명(58.0%), 7개월 이상이 24명(16.8%)이었다.
자가간호 효능감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중 교육수준(F=6.91, p<.001), 월수입(F=14.37, p<.001), 동반질환 유무(F=−2.04, p=.042)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교육수준이 ‘고졸’, ‘대졸 이상’의 자가간호 효능감이 ‘중졸 이하’보다 높았으며 월수입이 ‘201~400만원’, ‘401만원 이상’의 자가간호 효능감이 ‘200만원 이하’보다 높았으며, 동반질환이 있으면 자가간호 효능감이 더 높았다. 자가간호 수행은 월수입(F=13.67,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월수입은 ‘401만원 이상’의 자가간호 수행 수준이 ‘201~400만원’, ‘200만원 이하’보다 높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교육수준(F=4.35, p=.015), 월수입(F=21.96, p<.001), 결핵 치료기간(F=5.10, p=.007)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교육수준이 ‘중졸 이하’보다 ‘대졸 이상’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고, 월수입이 ‘200만원 이하’보다 ‘201~400만원’이 높고, ‘201~400만원’보다 ‘401만원 이상’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핵 치료기간이 ‘7개월 이상’보다 ‘2개월 이하’, ‘3~6개월’’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able 1).
Table 1
Self-care Efficacy, Self-care Performance,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3)
자가간호 효능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70±0.83점, 자가간호 수행은 4점 만점에 평균 2.89±0.24점, 건강 관련 삶의 질은 100점 만점에 평균 44.56±14.07점으로 나타났다. 하위항목 중 신체적 기능이 100점 만점에 27.17±2.06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2).
Table 2
Level of Self-care Efficacy, Self-care Performance,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Participants (N=143)
본 연구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구변수간 상관관계가 p<.001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계수는 자가간호 효능감과 자가간호 수행이 .62,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이 .44, 자가간호 수행과 건강관련 삶의 질이 .54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s among Self-care Efficacy, Self-care Performance,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Participants (N=143)
대상자의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19]의 매개효과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의 검증에 앞서 잔차의 독립성 검증을 위해 Durbin-Watson 값을 구한 결과 2.33~2.33로 2 근방의 값으로 나타났으며, 오차 항들 사이에는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준화 잔차값이 모두 ±3이내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 분포가 정규분포임을 가정 할 수 있었다. 자가간호 효능감과 자가간호 수행에 다중공선성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공차한계를 구한결과, 0.86~0.88 값으로 0.1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21로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은 발생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통제변수인 월수입을 ‘200만원 이하’는 0, ‘201만원 이상’은 1의 값으로, 교육수준은 ‘중졸 이하’는 0, ‘고졸 이상’은 1의 값으로 변환하여 더미(dummy) 변수화 하였다.
Baron과 Kenny [19]의 매개변수의 효과 검증을 위해 1단계에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자가간호 수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변수로 월수입과 자가간호 효능감을 투입하였다. 그 결과, 월수입을 통제한 자가간호 효능감은 자가간호 수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57, p<.001). 2단계에서는 일반적 특성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교육수준, 월수입, 결핵치료기간을 통제했을 때, 자가간호 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1, p<.001). 3단계에서는 일반적특성에서 교육수준, 월수입, 결핵치료기간을 통제했을 때, 자가간호 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1, p<.001). 3단계에서는 일반적 특성에서 교육수준, 월수입, 결핵치료기간을 통제했을 때 자가간호 수행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37, p<.001), 변수들의 설명력은 36%이었다. 이처럼 3단계에서 투입된 독립변수의 영향력이 2단계보다 감소하면서 유의하지 않으면 완전매개효과(completed mediation)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19]. 추가적으로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완전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으며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효과(z=3.72, p<.001)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Mediating Effect of Self-Care Performance between Self-Care Efficacy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Participants (N=143)
본 연구는 Riegel의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을 기반으로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과 자가간호 수행,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하고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폐결핵 초치료자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성이 소실되며, 임상증상인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이 호전되면서 치료의지가 줄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5]. 초치료 실패 시 약물 내성으로 인한 결핵 만성화와 재발의 위험성 높다[4].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치료 중단 위험이 높은 초치료 단계에서[4]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대책 및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관련 삶의 질의 수준을 살펴본 결과, 자가간호 효능감은 5점 만점에 3.70점이며 Kim과 Lee [15]는 3.64점, Jang [20]은 3.36점으로 본 연구결과보다 낮았다. Kim과 Lee [15]과 Jang [20]의 연구대상자로 폐결핵 초치료자와 결핵약 복용 중단 경험이 있는 재치료자를 모두 포함하였다. 두 연구에서 결핵약 복용을 중단한 적이 없는 환자의 자가간호 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폐결핵 초치료자로 내성결핵이 없는 감수성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간호 효능감을 조사하였으며, 이는 약물 중단으로 치료실패 경험이 없는 초치료자를 대상으로 하여 자가간호 효능감이 선행연구결과보다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Choi과 Sung [5]은 결핵 초치료자의 치료실패 요인으로 의료인이 결핵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설명한 적 없고, 환자는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대체요법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확인하였다. 이는 결핵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습득이 부족하여 치료 중단의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간호사는 결핵 환자를 교육, 관리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 결핵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해결해가는 긍정적인 효능감을 향상시키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14].
자가간호 수행 점수는 4점 만점에 2.89점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대구시 일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한 Kim과 Lee [15] 연구의 2.70점보다 높았다. Kim과 Lee [15]는 연구대상자로 초치료자와 재치료자를 모두 포함하여 치료 중단 경험이 있는 결핵 환자로 자가간호 수행정도가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방글라데시의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한 Biswas 등[16]의 연구에서 결핵약 복용 순응도는 3.71점으로 본 연구의 3.34점 보다 높았다. 방글라데시는 2004년부터 결핵환자의 약물순응도 관리를 정책적으로 시작했으며, 반면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Directly Observed Therapy (DOT)’를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차이가 반영된 결과라 사료된다. 본 자가간호 수행 도구는 복용 순응도, 운동, 영양, 스트레스, 수면, 전파예방 영역으로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행위를 측정하였다. 결핵은 소모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부터 영양과 휴식의 균형, 스트레스 관리, 운동,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4, 15]. 그러나 결핵 환자 관리는 약물복용을 중심으로 교육하며, 본 연구결과에서도 결핵 복용 순응도는 3.34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그 외 영양, 운동, 환경, 전파방지 등 부분은 2점대로 낮은 편이었다. 다양한 측면에서 간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민간공공 의료기관 역할 강화, 결핵 전담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교육수준이 자가간호 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자하는 탐색의 행위로 이어지며, 건강 정보이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21]. 만약 적절한 수준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의료서비스 이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건강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가간호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교육수준에 따른 건강정보이해능력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어휘와 내용을 선별하여 사용하고, 이해가 어렵다면 프로그램 내용을 반복하여 교육받을 있는 기회를 마련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100점 만점에 평균 44.56점이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한 선행연구결과와 비교해보면, 투석 전 만성 신부전 환자는 51.50점[22],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46.25점[23]으로 본 연구대상자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 또한, 폐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Jang과 Jeon [11]의 연구는 40.55점으로 본 연구결과보다 낮았다. 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효과크기를 메타 분석한 Bauer 등[24]이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은 초치료자에 비해 삶의 질이 더 낮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Jang과 Jeon [11]은 결핵 치료기간이 평균 1.24년으로 본 연구의 초치료 대상자보다 긴 유병 기간이며 내성결핵 환자를 포함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더 낮게 측정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하부항목에서 신체적 기능 27.17점, 정신적 건강 38.81점으로 제일 낮은 수준이었다. 폐결핵 초치료자는 치료과정에서 경험하는 ‘신체적 증상’, ‘약물부작용’ 등에 의한 신체적 기능 저하[5, 25]와 가족관계,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 배척, 거부, 낙인을 경험하며 우울 등 정신적 문제가 발생한다[9]. 폐결핵 초치료자가 치료과정기간을 포함하여 완치 후에도 결핵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맞춤형 상담치료를 통해 심리, 사회적 지지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인 자가간호 효능감과 자가간호 수행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를 파악하고자 Baron과 Kenny [19]의 매개효과 검증방법으로 분석하였으며, 결과적으로 Riegel 등[7]의 이론과 같이 자가간호 효능감은 자가간호 수행의 완전매개효과를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폐결핵 초치료자에게 자가간호 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자가간호 자기효능감이 간접적으로 자가간호 수행의 매개역할을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Seong과 Lee [6]의 연구에서 자가간호에 미치는 변수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자가간호 효능감은 전체 변량 중 영향력이 47.2%로 자가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설명요인로 나타났다. Kim과 Lee [15]의 연구결과에서도 자가간호 효능감이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자가간호 효능감은 행동 변화의 동기화를 부여하며 목표달성에 필요한 자원을 선택해 행동을 지속하게 한다[7, 13]. 이와 같이 폐결핵 환자의 자가간호 효능감은 개인별 자가간호의 능력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요인이다.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수행이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ark 등[26]의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가 혈당관리를 위한 자가간호 수행을 잘할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Kim[27]의 연구에서는 천식 환자의 신체활동량 증진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 3회 이상 중증도 신체활동 이행한 환자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자가간호 수행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목표지향적인 활동이며, 궁극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7, 18]. Gil과 Oh [28]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을 적용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적으로 예측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였으며, 본 연구결과와 같이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의 완전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만성질환의 대표 질환인 고혈압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환자를 간호 사정, 중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7, 28].
본 연구에서 자가간호 자기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었으나, 자가간호 수행이 두 변수 사이에 완전매개역할을 하여 결과적으로 자가간호 자기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과 So [29]는 신장이식 수혜자의 자기효능감이 삶의 질에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이행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는 자기효능감은 자가간호 이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Yeo [30]는 폐결핵 환자가 자가간호를 잘 수행할수록 삶의 질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자기효능감은 행위에 대한 자신감과 신념으로써[7] 개인은 효능감이 낮은 행동은 피하고, 효능감이 높은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다[31]. 예를 들면 식이와 운동, 투약, 처방이행 및 스트레스 관리 행위에 대한 구체적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식이, 운동, 투약, 처방이행 및 스트레스 관리의 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15, 31]. 따라서 폐결핵 초치료자의 올바른 자가간호 수행은 결과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문제해결을 통해 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만성질환자의 자가간호는 증상이 발생할 때 스스로 증상관리를 위한 반응을 선택하고 수행하는 자연스러운 의사결정 과정이다[7]. Corbin과 Strauss [32]는 만성질환자의 질병 관리를 약물복용 및 치료적 식이 같은 의학적 처방을 이행하는 것이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만성질환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우울, 불안 등 심리적 문제를 관리 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자가간호를 설명하는 이론적 기틀을 기반으로 자가간호 효능감, 자가간호 수행,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세 변수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자가간호 효능감은 자가간호 수행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이며, 자가간호 수행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폐결핵 초치료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서 자가간호 수행이 낮은 위험군을 파악하여 자가간호 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결핵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자가간호 수행이 완전매개역할을 하였다. 이는 폐결핵 초치료자의 자가간호 효능감이 향상되면 자가간호 수행 수준이 향상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폐결핵 초치료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폐결핵 초치료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자가간호 수행 수준이 낮은 경우 자가간호 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결핵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병원의 폐결핵 초치료자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추후 초치료자, 재치료자, 재발 환자를 구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변수 간의 모형검증을 통해 만성질환 자가간호 중범위이론의 확장이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LHJ and PJ.
Data collection - LHJ.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LHJ and PJ.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LHJ and PJ.
This article is a revis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 dissertation from Inj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