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lifestyle behaviors, mental health,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nd identify the effects of lifestyle behaviors and mental health on the HRQoL of cancer survivors and general adults.
Methods
Secondary data analysis was conducted. The data used in the study were drawn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VII-2 (January 1, 2017, to December 31, 2017).
A sample of 190 cancer survivors (mean age, 65.12 years; women, 63.7%) and 1,815 general adults (mean age, 52.67 years; women, 52.6%) was used, focusing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lifestyle behaviors (including tobacco smoking, alcohol drinking, physical activity, and eating behavior), and mental health (including sleeping hours,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s).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were perform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The overall mean of HRQoL for all the participants was 0.96±0.08 (0.93±0.11 for cancer survivors and 0.97±0.08 for general adults). For cancer survivors, age, depressive symptoms, and moderate intensity physical activity were associated with HRQoL (adjusted R 2 =.180, p<.001). For general adults, age, education level, economic activity, income level, walking, sodium intake, depressive symptoms, and stress were associated with HRQoL (adjusted R 2 =.165, p<.001).
Conclusion
Cancer survivors had lower HRQoL than general adults.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factors associated with HRQOL in cancer survivors and general adults. Therefore, customized health programs and policies should be developed and provided for each group to improve their HRQoL.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lifestyle behaviors, mental health,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nd identify the effects of lifestyle behaviors and mental health on the HRQoL of cancer survivors and general adults.
Secondary data analysis was conducted. The data used in the study were drawn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VII-2 (January 1, 2017, to December 31, 2017). A sample of 190 cancer survivors (mean age, 65.12 years; women, 63.7%) and 1,815 general adults (mean age, 52.67 years; women, 52.6%) was used, focusing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lifestyle behaviors (including tobacco smoking, alcohol drinking, physical activity, and eating behavior), and mental health (including sleeping hours,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s).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were performed to analyze the data.
The overall mean of HRQoL for all the participants was 0.96±0.08 (0.93±0.11 for cancer survivors and 0.97±0.08 for general adults). For cancer survivors, age, depressive symptoms, and moderate intensity physical activity were associated with HRQoL (adjusted R2=.180, p<.001). For general adults, age, education level, economic activity, income level, walking, sodium intake, depressive symptoms, and stress were associated with HRQoL (adjusted R2=.165, p<.001).
Cancer survivors had lower HRQoL than general adults.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factors associated with HRQOL in cancer survivors and general adults. Therefore, customized health programs and policies should be developed and provided for each group to improve their HRQoL.
암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였으며[1], 1999년 대비 2016년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하였고 40세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1, 2]. 암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암 조기검진과 치료법의 향상으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정도로 보고되면서, 암생존자 수도 증가하였다[2]. 이에 따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암생존자에 대한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암생존자는 암 진단 시점부터 수술, 방사선 및 화학요법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나 재발, 이차암 발병에 대한 불안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 등을 겪게 된다[3].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암생존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일상 생활의 붕괴와 사회생활의 부적응을 경험하게 한다[4, 5]. 특히 암 경과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과 변화된 상황에의 적응양상 및 대처방식 등은 암생존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 스트레스와 우울은 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낮추고 수면과 신체활동 및 식사 등의 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이를 방치할 경우 생존율이 저하될 수 있다[6]. 더욱이 우울은 치료 중인 암 환자보다 치료가 종료된 암생존자에서 더 높게 보고되고 있어[7], 암생존자 정신건강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암생존자의 생존 기간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암생존자는 건강인이나 다른 만성질환자 대비 삶의 질이 낮으므로[8, 9], 이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한 암의 경우 안녕상태에 대한 기능적 지표로 활동 능력과 통증 및 불안, 우울 등을 포함하는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10, 11].
한편 암생존자의 장기생존율 증가로 원발암 악화와 이차암 발생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흡연과 음주, 비만, 신체활동 및 식습관 등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4, 12]. 이로 인해 신체활동과 식습관 관련 연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중재가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결과들도 보고되었다[11, 13]. 그러나 암 진단 이후라 할지라도 평생 습득되어온 기존의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으며, 암생존자가 생활습관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이행율도 낮은 실정이므로[14],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 요인 연구로 성인 남성의 우울, 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15]와 부인암 환자의 영양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11], 대장암 환자의 피로와 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 등의 심리사회 요인[5]과 유방암, 림프종, 대장암 및 비뇨기암 생존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9, 16] 등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관련해 흡연과 음주, 운동 및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과 수면시간, 스트레스 및 우울 등의 정신건강 관련요인을 밝히는 연구는 많지 않았다. 또한 지역사회에 복귀한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가 보고되었으나 10년 이전의 자료를 이용한 연구이거나[10], 일부 암의 암생존자와 일반성인 대상 연구[17, 18]이므로, 최근 자료를 이용한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암생존자에 대하여 국내외에서 다양한 정의를 사용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정의인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끝낸 자[19]로 적용하고자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은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 시 암 발생 확률이 35.3%로서 성별로는 남자 37.9%, 여자 32.0%로 예상되므로[2], 암 발생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경제적 손실 예방을 위해 암생존자 뿐 아니라 일반성인의 건강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성인기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관련요인에 대한 파악 및 관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된 노년을 유도하고 노년기 건강 관련 삶의 질에도 유용하게 활용됨으로써[16], 암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중년성인은 우울빈도가 44.4%로서 일상에서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음이 확인되었고[20], 동시에 암 호발 연령으로 파악되었다[2]. 이에 만 40세 이상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전반적인 암 예방과 치료 등 건강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고려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가구와 국민을 목표 모집단으로 하는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및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생활습관, 정신건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하고, 생활습관과 정신건강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2017년에 수행한 제7기 2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2차 자료분석연구로서,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그 관련요인을 조사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의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으로 총 2,005명이었다. 첫째, 암생존자는 암 진단 후 치료가 끝난 사람으로 의사에게 암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유병 여부 질문에 없음이라고 응답한 자로 190명이었고, 둘째 일반성인은 만성 질환과 암 기왕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으로 생활습관과 연관성이 있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및 당뇨병[12, 21]에서 의사 진단을 받지 않음 또는 암에 대한 의사 진단을 받지 않음에 응답한 자인 1,815명이었다.
G*Power V.3.1.9[22]를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유의수준 .05, 소-중간효과크기(f2=0.08), 예측요인 12개와 암생존자 190명을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 83.3%의 검정력(power)이 확인되어 본 연구의 대상자 크기는 적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설문조사와 영양 조사 설문지 문항 및 1일전 식품 섭취 내용(24시간 회상법)으로 측정된 식습관 자료가 이용되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연령, 성별, 결혼상태, 교육수준, 소득 수준, 경제활동 및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포함하였다.
생활습관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및 운동과 식습관을 포함하였다. 흡연은 흡연 여부(예/아니오), 음주는 1회 2잔 이내[23]를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신체활동 및 운동은 고강도 운동, 중강도 운동, 걷기 운동으로 제시하였는데, 고강도 운동은 10분 이상 계속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고강도의 스포츠, 운동 및 여가활동으로 75분/주 이상, 중강도 운동은 계속 숨이 약간 차거나 심장이 약간 빠르게 뛰는 중강도의 스포츠, 운동 및 여가활동으로 150분/주 이상이고, 걷기 운동은 1회 10분 이상으로 주 5일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23]. 식습관은 평균 지방섭취량과 나트륨섭취량(2 g/day)[24] 및 아침식사 빈도(5회 이상/주)[25]로 제시하였다.
정신건강은 수면시간,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포함하였다. 수면시간은 주중 수면시간과 주말 수면시간으로 계산한 평균 수면시간 6시간 이하, 7시간 이상 8시간 이하, 9시간 이상으로 구분하였고[26], 스트레스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스트레스 인지율 항목의 인지정도 구분에 따라 대단히 많이 느끼거나 많이 느끼는 편은 많이 느낌으로, 조금 느끼는 편이거나 거의 느끼지 않음은 적게 느낌으로 분류하였다. 우울감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으로, 예와 아니오로 구분하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Euroqol에서 개발한 도구[27]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운동능력(Mobility, M), 자기관리(Self-care, SC), 일상활동(Usual activities, UA), 통증/불편(Pain/Discomfort, PD) 및 불안/우울(Anxiety/Depression, AD)의 5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영역은 전혀 문제없음, 다소 문제있음 및 매우 심하게 문제있음의 3가지 수준으로 구분된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전체영역 점수인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 (EQ-5D) index는 아래의 예와 같이 가중치를 부여한 공식이 적용되었다. 5개 하위영역에서 모두 문제가 없을 때 가능한 최고점인 1이 산출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7]. 본 도구의 신뢰도는 조사-재조사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별 급내 상관계수(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는 .65였고, 기존에 알려진 집단 특성에 따른 타당도(known group validity)와 수렴 및 판별 타당도 평가(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에 의해 타당도가 입증되었다[28].
(예) EQ-5D index=1−(0.050+0.096×M2+0.418×M3+0.046×SC2+0.136×SC3+0.051×UA2+0.208×UA3+0.037×PD2+0.151×PD3+0.043×AD2+0.158×AD3+0.050×N3)
본 연구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017년 원시자료를 활용하였다[29]. 원시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원시자료 다운로드 절차에 따라 이메일 입력 후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여 제공받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설문조사, 영양조사 및 검진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설문조사와 검진조사는 이동검진센터에서 실시되었고 영양조사는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되었다. 건강설문조사의 교육 및 경제활동, 이환, 의료이용 항목 및 영양조사의 전체 항목은 면접방법으로 조사되었고, 건강설문조사 항목 중 흡연과 음주 등 건강행태영역은 자기기입식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건강설문조사와 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데이터 활용 연구에 해당되므로 연구 전에 전남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1040198-190812-HR-082-01)을 받았다. 이후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이용자 보안서약서와 통계자료 이용자 준수 사항 이행서약서를 작성하여 등록한 후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여 개인정보가 제거된 원시자료를 제공받았고, 제공받은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하였으며 3년간 보관 후 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생활습관, 정 신건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 표준 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생활습관 및 정신건강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을비교하기 위해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이용하여 분석 하였고,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지방섭취량 및 수면시간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상관성은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hierarchical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통제하고, 생활습관 변수와 정신건강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및 설명력을 확인하고자, 모형 1에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를 투입하였고, 모형 2에는 생활습관 변수를 투입하였으며, 모형 3에는 정신건강 변수를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및 경제활동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연령 40~64세 그룹(t=3.96, p<.001), 결혼상태는 기혼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3.42, p=.001). 교육수준은 고졸이 초졸 이하보다 높았고(F=4.51, p=.004), 경제활동 그룹이 비경제활동 그룹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2.07, p=.040). 이외 성별, 소득수준 및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Table 1
The Difference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N=2,005)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결혼상태, 교육 수준, 소득수준 및 경제활동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연령 40~64세 그룹(t=6.15, p<.001), 결혼상태는 기혼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3.87, p=.003). 교육수준은 고졸과 대졸 이상이 중졸, 초졸 이하보다 높게 나타났다(F=37.49, p<.001). 소득수준은 소득수준 ‘중’과 소득수준 ‘상’이 소득수준 ‘하’보다 높게 나타났고(F=17.27, p<.001), 경제활동 그룹이 비경제활동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5.19, p<.001).
생활습관과 정신건강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생활습관 중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나트륨섭취량과 정신건강 중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생활습관 중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고 있음(t=−9.22, p<.001)과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고 있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5.53, p<.001). 식습관은 나트륨섭취량 2 g/day 초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2.25, p=.027). 정신건강은 평소 스트레스를 조금 느끼는 편이거나 거의 느끼지 않는 그룹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t=2.20, p=.029), 2주 이상 우울감 없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3.33, p=.001). 이외에 흡연, 음주 및 걷기 운동에 따라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의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암생존자의 지방섭취량은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약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r=.19, p=.014), 수면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Table 2
The Difference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by Lifestyle Behaviors and Mental Health (N=2,005)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생활습관 중 음주,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걷기 운동 및 나트륨 섭취량과 정신건강 중 수면시간과 스트레스, 우울감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생활습관 중 1회 3잔 이상 마시는 음주량(t=2.65, p=.008),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고 있음(t=−6.32, p<.001)과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고 있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4.33, p<.001). 또한 걷기 운동을 5일/주 이상 하는 그룹(t=−3.20, p<.001)과 식습관 중 나트륨섭취량 2 g/day 초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3.69, p<.001). 정신건강 중 수면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F=4.27, p=.014), 사후 검증 결과 6시간 미만, 7시간~8시간, 9시간 이상 그룹 간 차이는 없었다. 평소 스트레스를 조금 느끼는 편이거나 거의 느끼지 않는 그룹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t=5.22, p<.001), 2주 연속 우울감 없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6.28, p<.001). 한편, 일반성인의 지방섭취량은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약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r=.10, p<.001), 수면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평균은 0.96±0.08점이었고, 이 중 암생존자는 평균 0.93±0.11점, 일반성인은 평균 0.97±0.08점으로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4.83, p<.001) (Table 3). 건강 관련 삶의 질 하위영역에서는 운동능력, 일상활동, 통증/불편 및 불안/우울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각각 χ2=46.96, p<.001; χ2=34.41, p<.001; χ2=20.48, p<.001; χ2=15.49, p<.001). 구체적으로 운동능력 영역에서 문제없음(Level 1)은 암생존자 148명(77.9%), 일반성인 1,682명(92.7%)으로 일반성인이 더 많았고, 일상활동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도 암생존자 168명(88.4%), 일반성인 1,756명(96.7%)으로 일반성인이 더 많았다. 통증/불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은 암생존자 138명(72.6%), 일반성인 1,488명(82.0%)으로 일반성인이 더 많았고, 불안/우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도 암생존자 165명(86.8%), 일반성인 1,718명(94.6%)으로 일반성인이 더 많았다(Table 3).
Table 3
Comparisons of Health-related of Quality of Life between Cancer Survivors and General Adults (N=2,005)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4와 Table 5에 제시하였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차한계값(tolerance), 분산팽창요인(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과 잔차값(Durbin-Watson)을 산출하였다. 공차한계값은 0.11~0.96으로 0.1 이상이었고, VIF지수는 1.21~9.44로 10을 넘지 않아,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었으며, 잔차값은 1.94로 2에 가까워 오차항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정을 충족하였다.
Table 4
Predictors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Cancer Survivors (N=190)
Table 5
Predictors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General Adults (N=1,815)
암생존자의 경우, 모형 1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인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및 경제활동을 투입한 것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의 분산을 10.4% 설명하였다(F=4.39, p<.001). 모형 2는 모형 1에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지방섭취량과 나트륨섭취량 변수를 추가적으로 투입하였고, 분석결과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모형 1에 비해 약 2.8%의 설명력을 더해 총 13.2%의 설명력을 나타냈다(F=3.67, p<.001). 모형 3은 스트레스와 우울감 변수를 추가적으로 투입하였고, 분석결과 연령,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와 우울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모형 2 대비 약 4.8%를 더한 총 18.0%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F=4.19, p<.001). 즉 40~64 세 그룹에 비해 65세 이상 그룹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0.04점 감소하고,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는 경우 안하는 경우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0.04점 증가하며, 우울감이 없는 그룹 대비 우울감이 있는 그룹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0.06점 감소하였다. 영향 정도는 우울감(β=−.19, p=.013), 연령(β=−.17, p=.038),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β=.16, p=.038) 순이었다(Table 4).
일반성인의 경우, 모형 1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인 연령, 결혼상태, 소득수준, 교육수준 및 경제활동을 투입한 것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의 분산을 8.6% 설명하였다(F=19.56, p<.001). 모형 2는 모형 1에 음주,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걷기 운동 및 나트륨섭취량을 추가적으로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연령과 소득수준, 교육수준, 경제활동, 걷기 운동 및 나트륨섭취량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총 9.3%의 설명력을 나타냈다(F=13.49, p<.001). 모형 3은 수면시간, 스트레스와 우울 변수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분석한 결과, 연령과 소득수준, 교육수준, 경제활동, 걷기 운동, 나트륨섭취량, 스트레스 및 우울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인으로 확인되었고(F=19.41, p<.001), 모형 2 대비 약 7.2%를 더한 총 16.5%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 정도는 우울감(β=−.23, p<.001), 교육수준_대졸 이상(β=.18, p<.001), 교육수준_고졸(β=.14, p<.001), 연령(β=−.11, p<.001), 스트레스(β=−.09, p<.001), 경제활동(β=.09, p<.001), 소득수준_상(β=.08, p=.008), 소득수준_중(β=.07, p=.027), 걷기 운동(β=.05, p=.021) 및 나트륨섭취량(β=−.01, p=.033) 순이었다(Table 5).
본 연구는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첫째,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은 0.96±0.08점이었다. 이 중 암생존자는 평균 0.93±0.11점, 일반성인은 평균 0.97±0.08점으로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에서도 암생존자가 일반성인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음이 보고되었다[8, 15, 30]. 이는 암생존자가 암 치료 후 일반성인과 유사한 기능 상태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암 합병증이나 재발, 이차암에 대한 불안과 동반 만성질환 관리 등 잔존 문제로 인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은 중국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인 0.84점[31] 보다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 암생존자에 지방에 거주하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및 식도암 생존자만을 포함하여, 한국 내 거주 가구와 국민을 목표 모집단으로 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상이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유방암 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인 0.71점[30] 보다 높았는데, 이는 본 연구가 40세 이상 남녀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23세 이상 여성 유방암생존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고려된다. 이상을 통해 한국의 전반적인 암생존자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하여 암생존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일반성인과의 차이를 확인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본 연구의 암생존자는 암 치료가 끝나고 현재 유병이 아닌 상태였으나 일반성인 대비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으므로, 암생존자의 지역사회 복귀 등을 위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젊은 층에서 유의하게 높고 통증과 우울에 영향을 받았으므로, 암생존자의 연령을 고려하며 통증과 우울 관리 중재를 적용하여 효율적인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30]. 본 연구결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하위영역 중 운동능력, 일상활동, 통증/불편 및 불안/우울 영역에서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암생존자의 5개 하위영역 중 통증/불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 비율이 72.6%로 가장 낮았다. 이는 암생존자 통증/불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 비율이 68.6%로 가장 낮았던 결과[8]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암생존자 통증/불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결과[32], 다소의 통증/불편을 느끼는 암생존자가 58.6%인 결과[31]를 지지하였다.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 부작용과 동반된 만성질환 등으로 통증/불편의 빈도가 높을 것으로 사료[31, 32], 운동능력과 일상활동의 저하나 불안/우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고려된다. 본 연구결과 일반성인도 통증/불편 영역의 문제없음(Level 1) 비율이 가장 낮았으므로, 향후 생존자와 일반성인의 통증/불편 영역 삶의 질 상승을 위해 전체 영역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의 적용과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
둘째,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은 연령과 생활습관 중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정신건강 중 우울감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연령과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신체활동 및 운동, 우울감을 보고한 결과[33, 34]를 지지하였다. 한편 40세 이상 암생존자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여부가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아[34], 일부 차이를 보였다. 추후 암 종류와 생존 기간 등을 고려한 반복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 65세 이상 암생존자 중 우울감이 있고 중강도의 신체활동 및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았으므로, 고령의 암생존자에게 적합한 의사소통 강화 등의 우울중재 및 심장이 약간 빠르게 뛰는 수준의 중강도 운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이 필요하다. 선행연구에서 활동제한이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파악되었으므로[32], 활동제한 예방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단계별 중강도 운동 프로그램이 요청되며, 적절한 운동 참여는 우울감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암생존자의 식습관과 스트레스는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중 나트륨섭취량 2 g/day 이하는 암생존자 34.7%, 일반성인 18.8%로 암생존자에서 높았다. 선행연구결과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유방암 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13]. 본 연구결과 약 60~80%의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이 적정섭취량(≤2 g/day)보다 높은 나트륨섭취를 보였으므로, 적정량 섭취 실천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스트레스는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암생존자 중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은 높은 그룹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암생존자의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는 경험하는 증상, 치료 후 합병증, 질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 등 부정적인 결과도 보고되었다[3, 32]. 그러므로 암의 종류나 진단 후 경과기간 등을 고려한 스트레스 원인 규명 및 관리를 위한 총체적인 중재가 요구되며, 이에 대한 영향정도 확인 연구 등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은 생활습관 중 걷기 운동과 나트륨섭취량, 정신건강 중 스트레스와 우울감 그 외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및 경제활동으로, 걷기 운동과 스트레스, 우울감 및 연령, 교육수준과 경제활동이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나타난 결과[16]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에서 일반성인은 나트륨섭취량이 가이드라인 기준을 초과한 그룹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자가보고식 조사로서 응답에 따른 결과로 산출되며, 해당 그룹이 식생활 중 나트륨 첨가율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였기 때문으로 고려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한 습관을 위해 나트륨섭취 등을 포함한 권고 사항을 발표하고 사회적 문제로서의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21]. 따라서 높은 나트륨섭취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고 나트륨섭취를 낮추기 위한 제도적 강화와 균형 잡힌 식습관 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의 일반성인은 연령 40~64세 그룹이 86.4%로서 사회활동 관련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사회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권한과 역할을 하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생의 전환기로서 노화와 같은 신체적, 사회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고[20], 이로 인해 수면장애와 우울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스트레스 원인 분석과 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중재 개발 시 중년성인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일반성인 중 고령자, 낮은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 비경제활동 그룹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결과, 일반성인의 우울감은 경제상태 같은 현실문제가 주 원인이므로 이러한 일상생활 원인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중재가 필요함을 언급하였다[20]. 아울러 낮은 교육수준은 유용한 정보 습득과 효율적인 대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20],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 및 암 발생 예방이 필요하다.
한편 일반성인의 생활습관 중 음주,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여부와 지방섭취량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일반성인은 1회 3잔 이상의 음주량이 46.8%였으며, 1회 2잔 이내(적정 음주량) 음주 그룹 대비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일반성인 중 연령 40~64세 그룹이 86.4%,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이 70.4%로서, 만성질환과 암 기왕력이 없으므로 인해 건강에 대한 염려 없이 스트레스 해소와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음주를 하는 것으로 고려된다. 그러나 음주는 암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관련요인이며, 하루 표준 1잔 이내 소량의 음주에서도 구강 인두암, 식도암 및 유방암 발생 위험의 증가가 보고되었다[23]. 따라서 건강증진을 위한 금주나 절주의 중요성 인식 및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성인의 사회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일반성인 중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그룹은 11.2%,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그룹은 25.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은 유방암, 대장암 및 전립선암 등의 발생률을 낮추고,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및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12]. 이에 일반성인의 신체활동 및 운동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와 아울러 걷기 운동과 계단 오르기, 근육 강화 스트레칭 등 일상생활 중 참여 가능한 여러 운동법을 홍보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과다 지방섭취로 인한 과체중과 비만은 최근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요인일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고혈압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건강문제이다[4]. 일반성인은 만성질환과 암 발생이 없는 그룹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한 1차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고려되며, 이는 개인 및 사회적인 시간과 비용절감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일반성인의 건강 생활습관 강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기관 및 지역사회 협업을 통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생활습관에서는 흡연과 음주, 고강도 신체활동 여부, 지방섭취량, 나트륨섭취량 및 아침식사 빈도에서 차이가 있었다. 현재 비흡연 및 1회 2잔 이내의 음주량 그룹은 암생존자가 일반성인보다 많았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암생존자가 일반성인 대비 낮은 흡연과 음주율을 나타낸 결과[35]를 지지하였다. 특히 흡연은 가장 잘 알려진 암 위험인자로 암의 발생과 재발 및 이차암 발생과 관련이 높고, 타인에게 간접흡연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게 되므로[2], 금연을 위한 다양한 홍보와 지속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그룹은 암생존자 6.3%, 일반성인 11.2%였으며, 75분/주 이상 시행 그룹은 암생존자 91.7%, 일반성인 66.7%였다. 신체활동 및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었으나[12], 본 연구결과 고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 시행 정도는 전반적으로 낮게 파악되었다. 암생존자의 경우 암 치료 후의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신체활동이 저하된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적 건강상태 평가를 통한 개별화된 운동 처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지방섭취 기준을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15~30%, 나트륨 목표섭취량은 2 g/day 이하로 제시하였다[24]. 본 연구결과 지방섭취량 평균은 암생존자 30.40±23.44 g/day, 일반성인 42.77±31.94 g/day로 일반성인이 암생존자보다 높았다. 그러나 총에너지 필요 추정량은 성별과 연령 등에 따라 다르며 지방의 상한 섭취량 설정을 위한 충분한 근거도 없는 상태이므로[24],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지방섭취량을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나트륨 목표섭취량 2 g/day 이하는 암생존자 34.7%, 일반성인 18.8%로 두 그룹 간 차이가 있었다. 이는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적정 지방섭취량과 나트륨섭취량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결과[35]와 일부 상이했는데, 선행 연구가 2007~2012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자료수집 시기와 대상이 달랐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고려된다. 한편 5일/주 이상 아침 식사 그룹은 암생존자 81.1%, 일반성인 59.9%였다. 본 연구결과 일반성인 대비 암생존자는 암진단과 치료 경험을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진 등을 통한 건강정보 접촉기회가 증가하며, 건강관리 측면의 이행도가 향상되었을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넷째,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정신건강에서는 수면시간과 스트레스 및 우울감은 두 그룹 간 차이가 경미하였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이하는 암생존자 31.6%, 일반성인 32.9%였다. 수면시간은 다양한 사회적 특성과 개인의 사회적 활동과 연동하는 결과물이므로, 적정 수면시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는데,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 합병증과 재발 및 이차암 같은 건강문제와 사회생활 축소 등의 변화를 경험하는 반면[3, 4], 일반성인은 사회활동을 통한 인간관계나 업무 문제 및 경제상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고려된다. 특히 우울감은 암생존자와 일반성인 모두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파악되었으므로, 그룹별 심리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요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여 스트레스가 우울감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 일상생활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으나 일반성인과 비교 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도 차이가 있었으므로, 향후 반복 연구를 통해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요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정도를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과 정책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암생존자 위주의 선행연구와 달리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성인기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 및 다양한 관련요인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건강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을 촉진함으로써, 암생존자의 암 재발과 이차암 발생을 예방하고 일반성인의 건강증진 및 암 예방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집락추출변수, 분산추정층,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본분석을 시행하지 않아 연구결과 확대해석에 제한이 있다. 둘째, 자가보고 형태의 이차 자료에 의존하여 보고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셋째 24시간 회상법을 통한 식이 섭취 자료로 식습관 파악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넷째 활용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단면적 연구로 조사 시점에서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 요인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료 중 암생존자 수가 적고 암종류와 생존 단계에 따른 특성 및 이차 자료의 특성 상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련된 기타 변수들을 포함하지 못하여 연구결과를 모든 암의 암생존자에게 확대해 일반화하는데 제한이 있다.
본 연구에서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보다 낮았고, 암생존자의 생활습관 중 중강도 신체활동 및 운동과 정신건강 중 우울감이, 일반성인은 생활습관 중 걷기 운동과 나트륨섭취량, 정신건강 중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이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규명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지침의 충족률이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관련요인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제공자들은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고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암생존자와 일반성인 모두 적정 수준의 운동과 우울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이었으므로, 성인기 대상자를 위한 공통 중재로 운동 및 우울감 예방 프로그램의 활성화 및 이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상을 통해 첫째, 본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은 암생존자와 일반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규명된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을 고려하여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실천을 위한 중재 개발 및 효과 확인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암 종류와 생존 기간에 따른 암생존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과 관련요인차이를 확인하고, 이를 고려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확인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SEA, KY and AM.
Data collection - SEA and AM.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SEA, HYY and AM.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SEA, KY, HYY and AM.
This article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Chonnam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