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ursing Career Education Center-Seoul • Korean Nurses Association, Seoul, Korea
2College of Nursing Science,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PURPOSE
Although the patient safety is the first priority in hospitals, the safety strategies and supportive programs for nurses in medium and small-sized hospitals are still insuffici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correlates of patient safety performance related to characteristics of nurses working at small-medium sized hospitals with less than 200 beds.
METHODS
The study design was a descriptive correlational design. Data were collected from 211 nurses of seven small-medium sized hospitals located in Seoul, Korea. Study variables measured by using survey questionnaires were patient safety performance,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and general characteristics. Data were analyzed by multiple regression using SPSS/WIN 22.0 program.
RESULTS
The strongest factor associated with patient safety performance was communication process (β=.21, p=.002) followed by working environment (β=.21, p=.008), satisfaction on job contents (β=.16, p=.033), and safety management manual in hospital (β=.12, p=.041). Among general characteristics, nurses unmarried, working as staff nurses, having more than 10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and working at hospitals with the first nursing grade performed better patient safety performance.
CONCLUSION
The study findings suggest that the small-medium sized hospitals require strategies for nurses, supportive working environment, clear job contents, and qualitative safety management manuals.
Although the patient safety is the first priority in hospitals, the safety strategies and supportive programs for nurses in medium and small-sized hospitals are still insuffici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correlates of patient safety performance related to characteristics of nurses working at small-medium sized hospitals with less than 200 beds.
The study design was a descriptive correlational design. Data were collected from 211 nurses of seven small-medium sized hospitals located in Seoul, Korea. Study variables measured by using survey questionnaires were patient safety performance,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and general characteristics. Data were analyzed by multiple regression using SPSS/WIN 22.0 program.
The strongest factor associated with patient safety performance was communication process (β=.21, p=.002) followed by working environment (β=.21, p=.008), satisfaction on job contents (β=.16, p=.033), and safety management manual in hospital (β=.12, p=.041). Among general characteristics, nurses unmarried, working as staff nurses, having more than 10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and working at hospitals with the first nursing grade performed better patient safety performance.
The study findings suggest that the small-medium sized hospitals require strategies for nurses, supportive working environment, clear job contents, and qualitative safety management manuals.
의학기술의 발달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의료 환경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새롭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어 서비스의 종류 및 제공과정이 복잡해지고 의료사고도 증가함에 따라 2015년에는 환자안전법이 제정되어 의료사고의 사전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활동을 권고하게 되었다[1]. 우리 나라의 의료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2013년 의료사고 소송건수가 1,101건 이상이었고 예방 가능한 의료사고 사망자는 연간 17,000~19,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2, 3]. 병원 내 의료사고는 환자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그로 인한 의료비용의 증가 및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2]. 특히 의료서비스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상당수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의료과오 및 사건보고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해 환자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3]. 미국 의학한림원(Institute of Medicine)[4]은 2001년 환자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체계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환자안전문화 조성전략들을 제시하며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 시기적절성, 효율성, 공정성을 목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시작된 의료기관 평가에 환자안전영역을 포함하면서 환자안전이 중요시되었고, 2011년부터 인증평가제도로 전환하면서 의료기관들이 환자안전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28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1주기 급성기 병원 인증평가에서 충족도가 낮은 항목들은 안전사고 예방관리, 감염관리, 케어프로세스, 약물관리 등 환자안전에 대한 항목들이 대부분이었다[5]. 특히 인증기준 충족도는 병상 수가 200 이하인 병원, 대도시 소재, 비수련 병원일수록 유의하게 낮았으며[5], 이를 통해 대도시에 소재한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의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환자안전활동이 중점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환자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시되었고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병원마다 환자안전관리의 편차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6]. 병원규모에 따른 비교연구에서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400병상 이하 중소병원 간호사보다 높았으며[7], 이는 중소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사의 특성, 업무환경, 병원 시스템 등의 환자안전문화가 대형병원과 차이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중소병원 간호사들을 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은 모두 300병상을 기준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8, 9, 10], 인증평가에서도 문제 시 되었던 200병상 이하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활동 현황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환자안전은 의료서비스 전달과정 중에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사고로부터의 회복을 최대화하는 것으로[11], 의료기관들은 낙상, 수혈, 투약사고, 병원감염 등과 같이 발생빈도가 높은 항목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 외 시설 및 설비점검, 소방대책,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이나 대상자 확인 및 대상자 교육 등에 관해서도 규정을 마련하여 환자안전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는 간호의 직접 제공자로서 24시간 환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병원에서 발생하는 전체 의료사고의 약 50%가 부적절한 간호활동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12].
이처럼 병원 내에서 간호사는 환자안전활동을 높이기 위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13, 14], 과중한 간호업무와 부적절한 인력관리 등의 업무환경은 직무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이는 간호활동 시 충분한 의사소통 및 적시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15]. 특히 중소병원은 인력부족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간호업무의 역할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호할 수 있어 업무과중, 피로 등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직무만족도 저하는 환자안전활동을 감소시키게 된다[16]. 또한 환자안전활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무만족도 등의 간호사 개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병동조직의 문화, 상사의 지지, 효율적인 의사소통, 병원의 안전관리시스템 등 근무기관의 환자안전문화조성이 중요하며[11, 17], 중소병원과 같이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안전문화조성과 같은 시스템적인 지원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Reason [18]의 human error management model에서도 환자안전활동을 위협하는 요인을 개인 및 시스템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개인차원의 접근은 초기에는 개인의 건망증, 부주의, 경솔함, 무모함 등을 제시하였으나, 의료과오는 발생 시 이로 인한 피해를 두려워하여 보고하지 않고 숨기거나 충분히 분석하지 않는 문화로 인해 되풀이되기 때문에 안전문화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시스템차원의 접근은 인간은 실수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시스템을 변화시켜 다중의 안전장치들을 마련하여 개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과오를 야기하는 업무환경 즉, 시간압박, 인력부족, 장비부족, 피로 등이 있기 때문에 환자안전활동을 증진시키고 의료과오를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중소병원의 환자안전문화와 업무환경 및 직무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여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이해하고 환자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환자안전활동 프로그램 개발 시 기초자료로 이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수준을 조사하고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 제고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의 수준을 파악한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성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수도권 대도시 소재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 7개소에 근무하는 간호사 250명이고 임의 추출을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직접 기입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중소병원의 현 부서 근무경력이 3개월 이상인 간호사, 환자에게 직접 간호를 수행하는 간호사이며,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제외되었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계산하였으며 본 연구의 분석법인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중 가장 많은 표본수를 요구하는 ANOVA의 중간크기인 .25, 집단 수는 일반적 특성의 하위항목에서 가장 많은 집단 수인 5로 하여 계산한 결과 200명으로 산출되었고 탈락률 20%을 고려하여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병원 당 30~40명의 응답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설문 중 누락이 있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 211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환자안전활동은 의료서비스 전달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부상이나 사고를 예방하고 환자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간호활동을 의미하며[11], Park 등[12]이 의료기관의 안전평가를 위해 개발한 안전간호활동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도구의 72문항 중 중소병원 내에는 신생아실이 없으므로 신생아와 관련된 1문항을 제외한 총 71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투약 14문항, 낙상예방 12문항, 감염예방 9문항, 소방 4문항, 대상자 식별 6문항, 의사소통 4문항, 수혈 16문항, 시설물 점검 1문항, 대상자 교육 5문항으로 9개 영역의 총 7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수행하지 않는다’(1점)에서 ‘항상 수행한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활동에 대한 수행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4였고[12],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4였다.
환자안전문화란 의료서비스 전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직 내 공동의 믿음, 가치, 지속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한 통합된 개별적, 조직적 행동패턴을 의미하며[19], 미국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17]의 환자안전문화 설문지를 Kim 등[20]이 번안한 도구에서 근무부서, 근무기간 등 일반적 특성 도구와 중복되는 문항을 제외한 44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 18문항, 직속상관 및 관리자의 태도 4문항, 의사소통절차 6문항, 환자안전사고 보고빈도 3문항, 환자안전수준 1문항, 병원차원의 환자안전을 위한 관리 11문항의 6개 하부영역과 지난 12개월 동안 사고보고 횟수 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사고보고 횟수 1문항은 지난 12개월 동안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한 횟수를 조사하는 항목으로 총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고보고 횟수항목을 제외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안전문화의 긍정적인 인식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77이었고[17],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다.
직무만족도는 개인의 직무에 대한 호의적 태도로 자신의 직무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개인의 심리상태를 말하며[21], 본 연구에서는 Song [22]이 개발한 직무만족도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도구는 직무내용 6문항, 업무환경 및 복리후생 6문항, 동료 4문항, 상사 4문항, 인사제도 5문항의 5개 영역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4였고[22],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0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정도는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파악하였으며 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은 후 2016년 2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하였다. 먼저 수도권 대도시 소재 7개 중소병원(서울척병원, 대항병원, 더조은병원, 동부병원, 새움병원, 대윤병원, 참포도나무병원) 간호부의 연구담당자로부터 협조를 구한 후 지정된 게시판에 공고문을 통하여 간호사를 모집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취지 및 수집된 자료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으며, 연구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과 언제라도 자료수집에 참여하기를 중단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연구대상자는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조사에 응하였다. 자가 보고식 설문지 총 250부를 배포하였고 249부가 회수되었으며 이중 누락이 있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38부를 제외한 211부를 최종 자료처리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주관기관 경희대학교의 IRB의 승인(No. KHS IRB-16-004)을 받았고 연구계획서에 따라 대상자 보호 및 절차를 준수하여 시행하였다. 모든 자료는 연구용 ID를 부여하여 익명으로 처리하였고 연구종료 후 IRB에 연구결과보고서를 제출한 후 폐기하였다.
대상자는 여성이 대부분(98.1%)이었고, 평균 연령은 31.40±6.63세로 25~29세가 36.5%로 가장 많았으며, 학력은 62.1%가 전문학사였고, 대부분 미혼(69.2%)이었으며, 직위는 일반간호사(77.3%), 주임간호사(12.3%), 수간호사 이상(10.4%) 순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211)
총 임상경력은 5년 이상~10년 미만이 가장 많았고(36%), 현재 부서에서의 근무경력은 2년 미만이 42.2%로 가장 높았으며, 근무시간은 40~44시간이 66.4%였고, 간호등급은 3등급이 55.4%, 근무 부서는 외과병동이 64.9%로 가장 많았다. 환자안전에 대한 교육은 연간 1회가 34.6%로 가장 많았고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경우도 26.1%였다. 병원인증평가 경험은 55.0%가 있었고, 근무기간 내에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건보고경험은 ‘보고한 적이 없다’가 56.9%로 많았으며, 병원에 환자안전과 관련된 안전관리매뉴얼은 91%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연구변수인 환자안전활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88±0.38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로 수혈이 4.65±0.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사소통이 2.36±0.80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2).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0±0.39점이었고, 하위영역별로 직속상관/관리자의 태도가 3.50±0.64점으로 가장 높았고,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이 3.27±0.41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보고된 사고횟수는 평균 0.72±1.57건이었다. 대상자의 직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16±0.43점이었고, 하위영역별로 동료에 대한 만족도가 3.62±0.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업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2.37±0.81점으로 가장 낮았다.
Table 2
Characteristics of Study Variables (N=21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활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결혼상태, 직위, 총 임상경력, 간호등급, 안전관리매뉴얼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미혼인 대상자가 기혼인 대상자보다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t=−2.46, p=.015), 일반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의 점수가 주임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4.46, p=.013). 총 임상경력 10년 이상 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2년 미만의 대상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F=3.79, p=.011), 간호등급 1등급 기관의 대상자들이 3등급 기관의 대상자들보다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F=3.74, p=.025). 안전관리매뉴얼이 있는 병원의 대상자가 매뉴얼이 없는 대상자보다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t=2.77, p=.006).
Table 3
Differences in Safety Care Activities, Patient Safety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11)
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의 경우, 성별, 주당 근무시간, 간호등급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환자안전문화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F=2.12, p=.035), 주당 40~44시간 근무하는 대상자가 45~49시간 근무하는 대상자보다 환자안전문화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F=5.19, p=.006). 간호등급 1등급 기관에 근무하는 대상자가 2, 3등급기관에 근무하는 대상자들보다 환자안전문화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2등급 기관에 근무하는 대상자들도 3등급 기관에 근무하는 대상자들에 비해 환자안전문화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F=5.66, p=.004).
대상자의 직무만족도의 경우, 현 부서경력, 근무시간, 간호등급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현 부서경력 2년에서 5년 미만 대상자들의 직무만족도 점수가 2년 미만의 대상자들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5년에서 10년 미만 대상자들보다도 유의하게 낮았다(F=5.16, p=.002). 또한 주당 근무시간에서 40~44시간 근무하는 대상자의 직무만족도 점수가 45~49시간 근무하는 대상자의 직무만족도 점수가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F=4,26, p=.015). 간호등급 1등급 기관에 근무자들이 3등급 기관에 근무하는 대상자들 보다 직무만족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F=5.09, p=.007).
환자안전활동은 환자안전문화(r=.49, p<.001), 직무만족도(r=.49, p<.001)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도(r=.60, p<.001)도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4). 환자안전문화의 6개 하위영역과 환자안전활동의 상관관계는 r=.27~.48 (p<.001)을 보였고, 직무만족도의 5개 하위영역과 환자안전활동은 r=.25~.45 (p<.001)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도의 도구 내 영역 간 상관관계가 각각 r=.53 (p<.001), r=.45 (p<.001) 이하임에 따라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영역을 파악하고자 회귀분석의 독립변수로 포함하도록 하였다.
Table 4
Correlations between Safety Care Activities, Patient Safety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N=211)
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독립변수로 일반적 특성 중 환자안전활동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게 한 결혼상태, 안전관리매뉴얼유무, 직위, 총 임상경력, 간호등급의 5개 변수와, 상관관계 분석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환자안전문화의 6개 하위영역과 직무만족도의 5개 하위영역, 총 16개의 변수를 사용하였다. 독립변수 중 결혼상태, 직위, 안전관리매뉴얼 유무를 더미변수로 처리를 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기 위해 정규분포, 등분산성의 가정이 만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독립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의 존재여부를 분석한 공차한계는 모두 .10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IF)는 모두 10 미만으로 나타나 독립변수들 간에 다중공선상은 문제가 없었다.
Table 5
Correlates of Safety Care Activities (N=211)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환자안전활동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8.37, p<.001), 독립변수들의 환자안전활동에 대한 설명력은 36.2%였다.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환자안전문화의 하위영역인 의사소통절차(β=.21, p=.002)와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β=.21, p=.008), 직무만족도의 하위영역인 직무내용에 대한 만족(β=.16, p=.033), 병원이 환자안전관리매뉴얼을 갖춘 경우(β=.12, p=.041)의 순으로 파악되었다. 즉, 환자안전 관련 의사소통절차가 효율적일수록,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이 환자안전을 추구하는 환경조성이 될수록, 간호사가 자신의 간호직무내용에 만족할수록, 병원이 병원 자체 환자안전관리매뉴얼을 갖출수록 환자안전활동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병원의 환자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의료기관 1주기 급성기 병원 인증평가에서도 문제 시 되었던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수준을 조사하고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정도는 5점 만점에 3.88점이었고 이러한 결과는 측정도구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투약, 낙상, 감염, 소방, 대상자 식별, 의사소통, 수혈, 시설물 점검, 대상자 교육의 72문항의 안전간호활동 도구로 측정한 선행연구[12]의 4.40보다는 낮은 수치였으며, 3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환자확인, 수술/시술확인, 욕창관리, 수혈안전관리, 고농도 전해질 및 약물관리, 화재안전, 감염관리, 낙상활동의 30문항의 안전간호활동 도구로 측정한 연구[8]의 3.74점보다는 약간 높은 결과였다. 이는 최근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에 대한 영역이 강조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활동은 낮은 것을 의미하며, 향후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병원조직차원의 환자안전활동을 위한 교육 및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안전활동의 하위영역별로 수혈 간호활동이 4.6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낙상예방 4.46점, 감염예방 4.41점, 투약 4.31점 등의 순이며, 의사소통이 2.36점으로 가장 낮았다. 선행연구[8]에서도 본 연구결과와 같이 수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이는 의료기관 평가항목에서도 수혈의 단계별 전 과정을 평가하고 있고, 수혈 활동은 오류가 발생할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수혈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 의사소통 영역에 대해서는 의료진 간의 정확한 의사소통이 안전한 진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저해할 수 있는 업무과다, 인력부족 등의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간호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생체신호를 측정하여 자동으로 전사 · 기록되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이 개발되어 소통을 돕고 있다[23]. 의료인들 간의 의사소통의 장애는 환자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장애가 되는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소통을 증진시키는 시스템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5점 만점에 평균 3.40점이었으며 이는 2차 또는 3차병원을 대상으로 동일도구를 사용한 선행한 연구의 평균 3.41점[12] 및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8]의 평균 3.32점과 유사한 결과로 병원의 규모와 상관없이 ‘보통(3점 이상)’의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 전반적인 환자안전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2011년부터 의료기관 인증평가제가 실시되면서 환자안전과 환자안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안전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환자안전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진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환자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이 행정조직차원에서 필요하다. 환자안전문화의 하위영역별로 직속상관/관리자의 태도가 3.50점으로 가장 높았고, 병동/간호 단위의 근무환경은 3.27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속상관/관리자의 안전문화에 대한 태도 점수가 가장 높은 것은 간호사의 관점에서 간호관리자 일수록 환자와 관련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책임감이 크고 환자와 구성원들의 안전관리업무를 관리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에 대한 인식 점수가 가장 낮은 것은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이 대형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병동 및 간호단위의 업무환경과 간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부족과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은 의료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므로[8], 인력부족의 원인을 파악하고 인력의 적절한 재배치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여 적정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직무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16점으로 대학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24]에서 6문항으로 구성된 직무만족도 도구의 3.24점보다 다소 낮은 점수이다. 이러한 결과는 부족한 인력, 열악한 근무환경 및 낮은 급여 수준과 같은 중소병원의 현 실태를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직무만족도의 하위영역에서 업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2.3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좋은 업무환경과 복리후생은 간호사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임상실무경력과 근속년수에 따른 적절한 인사제도 및 평균 급여와 근무조건이 향상되어야 하며, 병원차원에서 적정 간호인력 및 임금수준 등 복리후생 부분에서의 간호업무환경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선행연구[25]에서도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지를 사용하여 직무만족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낮은 연봉, 복리후생에 불만을 표했으며 이는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위한 인건비 개선 및 복지향상 등이 절실함을 나타낸 것이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활동 정도의 차이는 결혼상태, 직위, 총 임상경력, 간호등급, 환자안전관리매뉴얼 구축여부에 따라 유의하였다. 총 임상경력에 대한 결과는 선행연구[8, 12]와도 유사하였으며, 이는 총 임상경력이 높을수록 실무에 대한 경험과 업무수행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본 연구에서는 미혼인 경우와 일반간호사인 경우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높았고 이는 기혼 및 주임간호사가 더 높게 보고된 선행연구[8, 12]와 상반되는 결과이며, 본 연구가 200병상 이하로 기관규모가 작기 때문에 인력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인지 이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실제로 300병상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8]의 해당 기관 근무경력에서 5년 미만이 66.4%인 반면 본 연구에서는 78.2%로 매우 높고 이 중 2년 미만이 약 54%를 차지하였다. 이는 2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의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직률이 높은 업무환경에서 이직의사, 육아문제 등이 환자안전활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다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간호등급에 대하여서는 선행연구[26]에서도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이 증가하였다. 이는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간호사 인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환자가 제공받는 직접간호활동의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환자안전을 위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게 되어 환자만족도가 높아지고 환자안전활동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안전관리매뉴얼과 환자안전활동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으나 중소병원 간호사가 환자안전을 위한 표준 및 지침이 되는 매뉴얼이 마련된다면 업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문화의 차이를 보면, 주당 근무시간, 간호등급,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근무시간이 주당 45시간 미만인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정도가 45시간 이상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높았으며, 이는 간호사들의 주당 근무시간과 피로감의 사이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어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간호사의 피로감 증가와 함께 주의 능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과오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선행연구[27]에 근거하여 근무시간 증가는 환자안전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호등급이 높은 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에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환자안전 인식이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26]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인력배치가 원활하게 되고 업무과중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환자안전문화를 조성하여 안전사고에 대한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처럼 간호등급을 향상시키는 것이 병원 조직에서도 간호의 질과 환자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최우선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성별의 경우 남자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여자간호사보다 낮았으며 이에 대한 논리적인 해석을 위하여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은 현 부서경력, 주당 근무시간, 간호등급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총 임상경력과 상관없이 현 부서경력이 2~5년 미만의 간호사들의 직무만족이 2년 미만 및 5~10년 미만의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처럼 현 부서경력에 따른 직무만족도의 차이는 병원조직이 유념해야 할 결과로 업무를 배우고 독립적으로 환자간호를 수행하기 시작하는 신규간호사와 달리 2~5년 미만의 간호사는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시기임에도 직무만족도가 낮다는 것은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업무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선행연구[28]에서도 병원의 업무환경이 직무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었으며, 병원조직은 간호사 개인으로 하여금 의미 있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의 기회 제공 및 그를 위한 간호업무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며, 간호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업무를 개선하며 간호사가 병원 조직에 대한 신뢰를 갖고 병원 조직 내에 간호 기여도를 높이도록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주당 44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직무만족이 45시간 이상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시간외 근무나 업무량의 과부하로 인해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직무만족도는 낮음을 알 수 있다. 간호등급에서도 1등급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3등급에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들의 직무불만족 상태에서는 질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없으며, 환자만족도와 환자안전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조직 구성원의 직무만족도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며[29], 효율적인 인력구성 및 간호등급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환자안전활동,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에서 환자안전활동은 환자안전문화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높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을 잘 수행한다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30]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즉, 직무만족도가 낮으면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이는 간호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쳐 환자만족도는 물론 환자안전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은 환자안전문화의 하위영역인 의사소통절차였고 이는 2,3차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12]와 일치하는 결과로 부서 내 조직원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환자안전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병원일수록 환자안전 간호활동 수행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연구[20]에서도 간호사들의 안전사고 보고율이 매우 낮은 이유는 수직적인 의사소통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의사소통 절차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울수록 직원 간 상호작용이 활발해 지고 팀워크가 증진하여 환자안전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병원조직 내에서는 의사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병원의 구성원 간 상호이해의 범위를 넓히고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직종 간, 직종 내 소통현황을 파악하고 조직의 특성에 맞게 소통체계를 확립하여 의료과오를 충분히 분석하고 재발을 방지하여 환자안전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환자안전문화의 하위영역인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도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선행연구[8]에서도 중소병원의 인력부족, 시설문제, 시스템적 문제 등의 구조적인 약점은 환자안전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이는 인력문제와 적정 근무시간, 부서 내 환경 개선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책이 환자안전과 환자안전활동을 위해 중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중소병원의 간호인력 부족은 병원차원에서만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로 우리나라 인구대비 병상 수의 양적인 팽창과 지역별, 병상 규모별 편차를 분석하여 전체적인 조정이 필요하고 중소병원 자체적으로는 정확한 업무분장체계를 확립하여 간호사의 주업무와 부업무를 구분함으로써 책임과 권한을 명시하여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게 하여 환자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무만족도의 하위영역인 직무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중소병원 간호사는 환자안전활동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직무만족도와 환자안전활동에 대한 국내 선행연구는 없었으나 대만의 6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6]에서도 직무만족도가 환자안전활동의 주요 영향요인으로 파악되었으며, 우리나라 중소병원 간호사의 경우 중소병원에서의 간호직무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을 얻고 간호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병원 간호사의 직무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조직의 소속인력이 병원근무기간이 증가할수록 자신의 경력이 풍부해지고 능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도록 자기개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간호인력의 능력향상이 병원의 서비스 질 향상에 직결되며 환자안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중소병원 경영자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관리매뉴얼 구축유무가 환자안전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관심의 증가와 의료기관 인증평가제 실시로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의료과오 및 의료사고에 대해 자체적인 표준이나 지침을 마련하여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안전한 병원환경조성을 위해서 병원종사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1]. 비록 본 연구에서는 환자안전관리매뉴얼 자체의 수준을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매뉴얼 마련 및 교육이 환자안전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적으로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하고 표준에 적합한 실무를 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안전문화의 하위영역인 병원의 의사소통절차가 원활할수록, 병동/간호단위의 근무환경이 좋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을 잘하였고, 직무만족도의 하위영역인 간호직무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중소병원이 자체적으로 환자안전관리매뉴얼을 갖춘 경우 간호사의 환자안전활동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 및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주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개방적인 조직문화형성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으며, 병원 내 핫라인 활용 등 다양한 소통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중소병원의 근무환경에서 인력부족과 시설문제 및 시스템적인 문제 등의 구조적인 약점은 환자안전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인력문제와 적정 근무시간, 부서 내 환경 개선을 통한 적정 근무환경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병원은 병원조직 내 핵심인력인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여 병원간호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안전활동이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후속연구로 환자안전활동이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소병원들과 그렇지 않은 중소병원들의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환자안전전략,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비교하여 본 연구결과를 검증하고 중소병원의 환자안전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소병원의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환자안전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무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추후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1주기 급성기 병원 인증평가에서 문제시되었던 병원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수도권 대도시에 위치하는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므로 지방에 소재하는 병상규모가 상이한 중소병원과는 환경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전체 중소병원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도권의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의 특성,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도, 환자안전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연구결과를 근거로 중소병원이 당면한 문제들을 개선한다면 환자안전 및 간호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본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관리자의 리더십, 인력부족, 인력수준 등 좀 더 민감한 변수들을 도출하여 분석할 수 있다면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의 환자안전제고를 위한 근거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논문은 제1저자 문숙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manuscript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yung Hee University.
이 논문은 2016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부분적인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2016R1A2B2016339).
This research was partially supported by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RF)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2016R1A2B2016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