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 of fatigu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nurses’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Methods
For this cross-sectional study, 122 registered nurses were recruited through convenience sampling. The results were collected from August to September 2020 using self-reported structured questionnaires, analyzed with IBM SPSS Statistics 25.0 an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mediating effect was analyzed using PROCESS macro with a 95.0% bias-corrected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5,000 bootstraps re-sampling).
Results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job stress and fatigue (r=.57, p<.001).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were observed between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r=-.27, p=.003), fatigue,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r=-.55, p<.001). Fatigue has a mediating effect between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in nurses (indirect effect=-0.11, 95% Boot confidence interval=-0.16~-0.07).
Conclusion
To improve the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of clinical nurses who experience job stress and fatigue, early detection and periodic observation of nurses’ job stress and fatigue should be made. Moreover, job stress and fatigue should be considered together in devising relevant interventions.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 of fatigu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nurses'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For this cross-sectional study, 122 registered nurses were recruited through convenience sampling. The results were collected from August to September 2020 using self-reported structured questionnaires, analyzed with IBM SPSS Statistics 25.0 an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mediating effect was analyzed using PROCESS macro with a 95.0% bias-corrected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5,000 bootstraps re-sampling).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job stress and fatigue (r=.57, p<.001).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were observed between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r=−.27, p=.003), fatigue,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r=−.55, p<.001). Fatigue has a mediating effect between job stress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in nurses (indirect effect=−0.11, 95% Boot confidence interval=−0.16~−0.07).
To improve the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of clinical nurses who experience job stress and fatigue, early detection and periodic observation of nurses' job stress and fatigue should be made. Moreover, job stress and fatigue should be considered together in devising relevant interventions.
환자안전은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보건의료종사자는 환자안전을 위해 의료오류를 사전 예방하고 상해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1]. 투약오류는 병원에서 발생하는 환자안전사고의 25% 이상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의료오류로[2] 약물의 처방과 조제, 투여 전반적인 과정에서 발생하며 투약오류의 60% 이상이 약물을 투여하는 단계에서 나타난다[3]. 간호사는 간호업무 중 투약업무를 가장 많이 수행하고 투약과정 전반을 담당한다[4]. 또한 간호사는 환자에게 약물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수행자로서 투약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므로[4] 투약오류 예방을 위한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 관련요인이 규명되어야 한다.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과 관련된 요인 중 직무 스트레스는 업무로 인해 생리 · 심리 · 사회적인 장애를 받을 정도의 부담을 느끼는 상태로써[5] 간호업무성과를 낮추고[6] 직무불만족과 이직의도를 높이는 부정적 요인이다[7].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환자안전간호활동이 감소하고[8] 투약 오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하지만 직무 스트레스가 간호업무성과와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거나[10] 오히려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환자안전간호수행이 증가하는 결과도[11]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일관되지 않은 선행연구결과는 스트레스 반응 이론[12, 13]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는 초기에는 교감신경계와 부신수질에서 긴장과 각성을 유도하는 카테콜라민, 민첩한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코티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ehydroepiandrosterone)을 분비하여(경고기)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효율적인 역량을 발휘하게 한다(저항기). 하지만 과도하거나 누적된 스트레스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과도 자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키면 오히려 피드백 반응을 무뎌지게 하여(탈진기) 혈당과 혈압상승, 긴장된 근육 통증 같은 피로 증상이 유발되고 이는 개인의 역량 감소로 이어진다[12, 13]. 스트레스 초기 상황이나 적절한 긴장을 일으키는 직무요구는 의사소통과 간호업무 수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11]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직무 스트레스는 효율적 간호제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6] 간호업무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8, 9]. 따라서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일관되지 않은 선행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8, 9, 10, 11] 두 변수 간에 관여하는 매개변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피로는 내외적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 정신 · 정서면에서 기능 감소와 불편을 호소하는 개인의 인지 상태로 스트레스가 선행 요인이 되어 나타나는 적응 기전에 대한 지표이다[14].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개인의 신체 적응력을 초과하는 경우 내분비계의 항상성 균형을 깨지게 하여 피로를 경험하게 한다[13]. 직무 스트레스는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12, 13]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9, 15] 간호사가 경험하는 간호업무 영역에서의 직무 스트레스 증가는 피로를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15]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피로의 선행변수임을 알 수 있다.
투약안전간호수행과 관련하여 직무와 관련된 피로는 일시적,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급성 피로와 1개월 이상 전신반응으로 이어지는 만성피로의 특성을 모두 포함하고, 신체 · 정신적 피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다차원적 속성을 지니며[14] 이는 안전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고 발생으로 이어진다[16]. 간호사는 교대근무 형태가 많고 신체 · 정신 · 정서 측면에서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하며 다양한 직종과 상호작용을 하는 직무 특성으로 인해 많은 피로를 경험하는데[14, 17] 교대근무와 과도한 업무로 인한 간호사 피로는 예방할 수 있는 실수, 사고, 투약오류로 이어진다[18]. 또한 간호사의 연장 근무는 각성 저하와 졸음을 유발하여 피로 증상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환자안전 오류 발생 가능성을 약 2배 이상 높이며, 주당 40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시간은 오류와 근접오류 발생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기에[19]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예측변수로서 피로를 확인할 수 있다.
피로의 매개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철도차량 검수원 대상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신체피로에 영향을 미치고, 직무 스트레스와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피로가 매개변수로 작용하였다[20]. 철도기관사의 경우에도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에서 경험하는 상황 스트레스가 심리적 피로를 초래하였고, 심리적 피로는 스트레스와 안전행동과의 관계에서 매개변수로 규명되었다[16]. 이처럼 피로는 직무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으며[15, 16, 20] 스트레스와 삶의 질이나 안전행동과의 관계에서 매개작용을 하는 변수[16, 20]임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대한 변수들 간의 상관성 조사는 수행되었으나, 간호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과의 일관되지 않은 결과들을 설명하기 위한 매개 변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예측변수, 투약안전간호수행을 결과변수, 피로를 매개변수로 하는 모형을 설정하고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과 관련성이 보고된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 중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임상경력[8, 9]과 근무부서[9, 21]를 포함하여 모형을 검증하는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병원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 증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병원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 안전간호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변수들 상호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며,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피로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병원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의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표적 모집단은 강원도 소재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하였으며 연구대상은 강원도 소재 일 상급종합병원에서 대상자 선정기준과 배제기준에 맞는 간호사를 편의표집 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전체 임상경력 1년 이상으로 하였으며[9] 배제기준은 관리자 직급 간호사로 하였다. 본 연구의 표본 수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병원간호사 대상 환자안전간호활동의 영향요인을 규명한 선행연구의 결정계수 R2=.16을[21] 근거로 효과크기를 0.19로 설정하였고,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예측변수 4개를 기준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최소 표본 수 103명이 산출되었으며, 자료수집 과정의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129명에게 설문지를 조사하였다. 이 중 응답 내용이 완전하지 않거나 불성실한 경우, 같은 문항에 대해 중복 응답을 한 경우의 7명을 제외하고 총 122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안전간호수행과 일반적 특성, 직무 관련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개발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직무 스트레스는 Kim과 Gu [5]가 개발한 것을 Choi [22]가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업무량 과중 4문항, 전문직의 역할갈등 3문항, 전문지식과 기술부족 4문항, 업무와 관련된 대인관계 7문항, 의료한계에 대한 심리적 부담 5문항, 부적절한 보상과 대우 6문항, 병동의 물리적 환경 3문항의 총 3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의 척도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 1점에서 ‘아주 심하게 느낀다’ 5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32~1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Choi [2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5,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3으로 나타났다.
피로는 Jang [14]의 피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고갈성 피로 16문항, 긴장성 피로 3문항, 누적성 피로 5문항으로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의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24~12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Jang [1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3, 본 연구 Cronbach's α는 .90으로 나타났다.
투약안전간호수행은 Kim과 Jung [23]이 투약에 관한 안전관리활동을 측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9문항으로 각 항목의 척도는 ‘항상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5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 9~4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투약안전간호수행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Kim과 Jung [23]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1,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5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으로 나이(만), 성별, 결혼 여부, 학력과 임상경력, 근무부서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0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루어졌다. 자료수집 절차는 먼저 해당 병원의 간호국을 직접 방문하여 본 연구의 배경 및 목적을 설명한 후에 간호국으로부터 해당 병동의 파트장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허락을 받았다. 그 후 해당 병동의 파트장과 시간 약속을 정한 후에 병동을 방문하여 연구목적과 취지, 참여방법을 설명한 후 병동에서 대상자 선정기준에 맞는 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취지, 참여방법을 설명하였고 참여에 동의한 자에 한해 설문지 수집을 부탁하였다. 연구 설명문과 설문지, 동의서와 반송 봉투가 들어있는 밀봉된 봉투를 전달하였다. 설문지 수거는 작성한 설문지와 동의서를 봉투에 넣어 밀봉하여 병동 내 정해진 장소에 놓도록 하였으며 작성 중 질문이나 의문이 있는 경우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설문지에 기재하였다. 설문지 응답 소요시간은 15분 내외였다. 추후 해당 병동을 재방문하여 정해진 장소에 있는 밀봉된 봉투 안 설문지와 동의서를 수거하였으며 연구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에게 3,000원 상당의 손 세정제를 답례품으로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모든 절차와 내용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을(CR320075) 받아 시행되었다.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연구자는 자료를 수집하기 전 대상자에게 연구의 배경과 목적을 설명하였으며, 참여자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 서면 동의서를 작성한 후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설명문에는 윤리적 고려와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였는데, 연구를 위해 수집된 모든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기밀유지가 되며, 연구참여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과 위험, 연구 철회가 가능함, 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연구참여 여부나 작성한 설문지의 내용은 관리자나 간호국에 노출되지 않도록 연구자가 직접 밀봉하여 배부, 수거하였고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는 불필요한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았으며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 중 수집해야 하는 정보(현 근무부서, 임상경력, 성별 등)에 대해서는 이중으로 코드화하여 기밀을 유지하였고 연구참여자에게 사전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되지 않고 연구자만 알 수 있는 컴퓨터에 보완 암호를 책정하여 보관되고 코드화하여 다뤄질 것과 연구결과가 작성, 발표되는 경우 개인정보가 공표되지 않는 것, 연구 완료 시점까지 수집 자료를 보관하고 3년간 보관 이후 종이 자료는 분쇄기로 파기, 전자 자료는 영구 삭제할 것을 사전에 연구 참여자에게 설명하였고 이행할 것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 및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모든 통계적 검정은 유의수준 .05에서 양측검정 하였다.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안전간호수행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차이 분석은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 변수 간 상관성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의 Hayes 4번 모델(95% bias-corrected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using 5,000 bootstrap samples)을 사용하였다[24]. 본 연구에서 사용된 매개모형은 Figure 1과 같다. a는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의 관계에 대한 비표준화된 회귀계수, b는 피로와 투약안전간호수행간 비표준화된 회귀계수, c는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의 총효과(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합: c'+(a · b))이다. c'는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의 관계에 대한 비표준화된 회귀계수, a · b는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의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를 의미한다.
Figure 1
Statistical relationships for simple mediation model among job stress, fatigue,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은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Sobel test는 간접효과 분포의 정규성을 가정으로 하여 실제 표본의 분포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나 부트스트래핑 검정은 간접효과 분포의 정규성을 가정하지 않고 간접효과의 통계적 무선오차(random error)가 없음을 확인하여 검증하는 방법으로 검정력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알려졌다[2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29.43세로 23세부터 57세의 범위를 보였으며, 20대가 86명(70.5%)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여자가 103명(84.4%), 남자가 19명(15.6%)이었고, 결혼 상태는 미혼이 86명(70.5%), 기혼이 36명(29.5%)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고 미혼이 기혼보다 많았다. 최종 학력은 대학이 105명(86.0%)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총 임상경력은 평균 76.82개월이었고 12개월부터 364개월의 범위를 보였으며 현재 근무부서는 병동 57명(46.7%), 중환자실 65명(53.3%)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수는 없었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and Job related Characteristics (N=122)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정도는 Table 2와 같다. 직무 스트레스는 평균 3.50점, 피로는 평균 3.14점, 투약안전간호수행은 평균 3.88점이었다. 직무 스트레스의 하위항목별 점수는 업무량 과중 3.87±0.71점, 전문지식과 기술부족 3.87±0.62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문직 역할갈등이 3.28±0.96점으로 가장 낮았다. 피로의 하위항목별 점수는 긴 장성 피로가 3.45±0.90점으로 가장 높았고 누적성 피로가 3.05±0.84점으로 가장 낮았다.
Table 2
Level of Job Stress, Fatigue,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N=122)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 피로,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상관관계 분석은 Table 3과 같다.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 간 관계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보여(r=.57, p<.001)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피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r=-.27, p=.003), 피로와 투약안전간호수행은(r=-.55, p<.001)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각각 높을수록 투약안전간호수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Correlation among Job Stress, Fatigue and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N=122)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하기 위하여 측정변수간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다중공선성은 측정변수 간 상관계수가 .90 이상일 경우에 생길 수 있는데[25] 본 연구에서 변수 간의 상관계수는 .27에서 .57 사이었고 공차한계(tolerance)가 0.1이상,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다. 또한 Durbin-Watson test 결과 1.83으로 2에 가까우므로 잔차의 독립성도 검증되었다.
Table 4
Influence of Job Stress and Fatigue on Medication Safety Performance (N=122)
먼저 직무 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하여 투약안전간호수행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9.15, p=.003, R2=.07) 직무 스트레스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유의한 음의 영향을(β=-.27, p=.003) 미쳤다. 다음 단계로 피로를 독립변수로 추가 투입한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25.61 [p<.001], R2=.30, ΔR2=.23 [p<.001]) 직무 스트레스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피로만 유의한 음의 영향을(β=-.59, p<.001)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의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를 PROCESS macro의 Hayes 4번 모델로 분석한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첫 번째 직무 스트레스를 예측변수로 하고 피로를 종속변수로 하여 분석하였을 때 양의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어(a=0.54, t=7.65, p<.001) 직무 스트레스가 피로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피로를 예측변수로 하고 투약안전 간호수행을 종속변수로 하여 분석한 결과, 피로는 투약안전간호수행과 음의 유의한 관계가 있어(b=-0.21, t=-6.26, p<.001) 피로가 투약안전간호수행을 낮아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를 예측변수로 하고 투약안전간호수행을 종속변수로 하여 분석한 결과 직무 스트레스는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c': 직무 스트레스의 직접효과). 네 번째 직무 스트레스가 피로를 경유하여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미치는 피로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a · b: 직무 스트레스의 간접효과)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사이에서 피로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어(a · b=(0.54×-0.21)=-0.11, 95% Boot Confidence Interval [Cl]=-0.16~-0.07) 직무 스트레스는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직접효과)을 미치지 않고 피로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간접효과)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피로가 두 변수 사이에서 완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무 스트레스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효과와 피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 총효과는 직무 스트레스가 한 단위 증가할 때 투약안전간호수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09만큼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c=-0.09, t=-3.02, p=.003).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은 5,000회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으며 분석결과 매개효과 계수는 -0.11이고, 95% 신뢰구간 상한값 -0.16에서 하한값 -0.07로 두 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매개효과의 크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를 통해 직무 스트레스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피로의 완전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병원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고자 시도되어 피로의 완전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 연구결과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는 3.50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중소병원 간호사 3.67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두 연구 모두 업무량 과중, 전문지식과 기술부족 부분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11]. 이는 간호사가 업무과중뿐 아니라[15] 환자와 기관의 간호 요구 증가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타 의료직종과 밀접하게 교류, 협력하면서 전문적 간호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도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26]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피로는 3.14점으로 종합병원 간호사 3.43점[21],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3.10점과 유사하였고[27] 세 연구 모두 하위영역에서 신체적 불편을 의미하는 긴장성 피로가 가장 높았다[21, 27].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수술실 간호사의 피로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신체적 피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26]. 간호사는 컴퓨터 작업과 투약, 환자 이동 및 체위변경, 검사 및 시술 등의 직접적 처치와 같은 신체적 간호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신체적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17]. 병동간호사들은 환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응대해야 하고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신체적 간호업무 특성으로 인해 외래나 검사실 근무 간호사들보다 피로가 높게 나타났다[15].
병동간호사와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투약안전간호수행은 3.88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중환자실 간호사의 4.19점보다[23] 낮고 다른 도구를 사용한 신규간호사의 3.70점보다는[28] 높게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중환자실간호사는 응급실 간호사보다 환자안전간호수행과[9] 투약안전간호수행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21] 본 연구에서는 근무부서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투약오류의 영향요인으로 임상경력을 보고한 국내외 연구결과와[3, 9] 달리 본 연구에서 임상경력에 따른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근무부서와 임상경력에 따른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차이와 관련요인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투약안전간호수행 하위항목에서는 약물 보관 및 관리에 해당하는 문항의 점수가 높고 약물 투여과정에서의 확인 절차에 대한 점수가 가장 낮았는데, 투약오류는 처방이나 준비단계에서도 30.0%가 발생하지만, 절반 이상은 투여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할 때[3] 병원 규정에 따른 약물 관리뿐 아니라 준비된 약물의 실수 없는 정확한 투약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변수들 간 상관성 분석에서는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투약안전간호수행은 낮아지고 피로는 증가하였는데 이는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환자안전 간호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보고한 선행연구와[8, 9] 스트레스와 피로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고한 국내외 선행연구[15, 16, 20, 29] 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피로가 높아질수록 투약안전간호수행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로가 높아질수록 간호사의 환자 안전 간호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결과와[18, 19]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는 개인이 과도하거나 누적된 스트레스로 내분비계의 음성 피드백 균형이 깨진 탈진기에 접어 들면 그에 따른 생리 · 심리적 반응인 피로 증상을 경험하고 결국 개인의 역량 저하, 부정적 업무성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결과들과[6, 7, 12, 13]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 투약안전간호수행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의 설명력은 30.0%로 27개국 113개의 중환자실 간호사 대상 연구에서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피로가 전체 투약오류의 33.0%를 설명한다는 결과와 유사하여[30]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안전수행에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간호사가 투약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3] 투약 오류가 환자안전사고의 거의 40.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2] 고려할 때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인 요인의 규명이 필요하다. 간호사의 투약오류 영향요인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4]에서 대부분 연구가 투약오류 영향요인보다는 투약오류 사건 발생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투약오류 예방을 위한 전략 수립에 제한이 되기에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근무특성에 따라 투약안전간호수행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선행문헌에서 간호사의 근무부서와 임상경력에 따라 환자안전간호수행[21]과 투약오류 발생[3, 9]에 차이를 보고하고 있으므로 간호사의 근무특성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 모형 검정 결과는 직무 스트레스는 투약안전 간호수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피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피로가 완전 매개변수임이 규명되었다. 이는 철도차량 검수원 연구와[20] 철도기관사 대상 연구에서[16] 피로의 매개효과를 보고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본 결과는 직무 스트레스와 환자안전이나 투약안전과의 관계 강도와 방향에서 일관성을 보이지 않았던 선행연구결과들이[8, 9, 10, 11] 두 변수 사이에 매개변인을 고려하여 설명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 증진을 위해서는 직무 스트레스 관리와 피로의 감소 방안이 함께 고려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가 피로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직무 스트레스를 낮추어 주는 방안과 개인의 스트레스 지각이나 대응능력을 높이는 중재가 고려될 수 있다. 먼저 본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과중한 업무 부분에서 높았는데, 확대되는 고객 만족 개념과 간호 · 간병 통합서비스 시행으로 간호사가 식이, 수면, 배뇨와 배변 점검 등 일상간호를 수행하고 환자의 세세한 간호 요구에 응대하는 시간과 강도는 증가하였고 이로 인한 간호사의 과다한 업무량은 높은 직무 스트레스 경험으로 이어진다[15]. 따라서 간호사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인력 확충을 통한 간호등급의 상향조정과 같은 행정적,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하고[6]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이나 음악요법 같은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의 제공이 고려될수 있다[6, 31].
또한,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는 직무 스트레스 자체를 높일 뿐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를 누적시켜 피로 경험으로 이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12, 13, 17]. 피로는 일상생활에서 당면하는 흔한 건강문제, 일상 대화의 용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17] 간호사 개인과 병원 모두 간과하기 쉽지만 직무 스트레스의 결과이자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영향요인이 되므로 해결이 시급한 간호사의 주요 건강문제이다. 간호사들이 인식한 예방 가능한 투약오류의 가장 큰 원인이 업무 시간 증가와 야간 근무로 인한 피로와 소진으로[18] 이는 피로 완화를 통해 간호사의 투약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은 눈과 발, 다리의 근육통, 두통과 같은 긴장성 피로를 가장 높게 호소하였는데 이는 과도하고 반복적인 간호사의 직무 특성으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이다[17, 27]. 따라서 구체적으로 간호사의 긴장성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눈 요가운동[21]의 실천 강화와 근육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기나 스트레칭 도구를 휴게공간에 비치하는 것과 같은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간호사의 연장된 근무는 피로 경험으로 이어져 투약오류를 유발하고[19] 2주간 4박 이상의 야간 근무를 배정받아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경험한 간호사에게서 투약오류 발생이 가장 빈번하였다[32]. 즉 일주기 리듬이 고려되지 않은 근무표와 연장 근무로 인한 간호사 피로는 투약오류의 유발요인으로 이를 방지하는 것이 상황적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투약오류발생을 예방하는 확실한 전략이 된다[3, 19, 32]. 개인이 경험하는 업무 부담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5 right’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여 투약오류를 증가시키므로[18, 27] 피로의 누적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휴게 시간 제공, 3교대 근무 작성에 있어 휴무일 보장과 더불어 기관 차원에서 밤 근무 전담간호사 제도와 같은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6]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이 증진되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업무과중 외에도 업무에 대한 지식과 기술부족으로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 직무요구에 대한 본인의 능력 부족 인지는 적절한 긴장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로도 지각되어[11] 집중 증가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13] 자기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간호사는 근무하는 병원 규모와 특성[15], 근무부서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직무요구에 차이가 있다[33]. 따라서 직무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이나 외부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적절한 직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사의 임상경력은 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습득과 관련되므로 안식 휴가나 육아휴직의 활성화 등으로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노력[6]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간호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 감소나 대응능력 증진을 위해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개발이나 정신보건교육 강화 등의 중재[15] 제공이 요구된다. 또한 의료오류예방을 위해 조직과 개인이 공유하는 긍정적인 환자안전문화가 환자안전간호수행을 높이고[21] 투약오류를 낮추므로[27] 투약 수행에서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간호사 개인과 병원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관계에서 피로의 매개효과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개모형을 검증하여 변수 간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 피로가 투약안전간호수행의 위험요인이 됨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간호사의 피로가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므로 투약안전간호수행 증진을 위해서는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함께 고려한 중재를 제공해야 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매개모형분석을 위해 PROCESS macro 통계를 이용한 Hayes 4번 모델[24]을 검증하여 기존 매개효과 분석에 사용되었던 Baron과 Kenny [34]의 3단계 회귀분석방법의 제한점을 보완하였다. Baron과 Kenny [34]의 분석방법은 세 번의 가설검정을 통해 1종 오류의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인과적 추론에 그치는 검정 방식인데 반하여 PROCESS macro 분석은 자료의 정규분포 가정에서 자유롭고 신뢰구간을 통한 매개변수의 유의성 검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24].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로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과 직무 스트레스, 피로를 직접 관찰이나 측정으로 조사하지 않고 자가보고 설문지로 조사하였으므로 수행 및 정도의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로 연구대상을 일 대학병원에서 편의표집 했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로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관계에서 매개효과 규명을 횡단적 조사연구설계로 진행하였기에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의 시간적 순서 발생에 대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병원간호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투약안전간호수행 간 관계에서 피로의 완전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 따라서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주기적 사정과 더불어 직무 스트레스가 피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피로를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사 피로의 매개효과를 본 연구가 거의 없으므로 본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대상자를 확대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간호사들에게 투약안전간호수행 증진을 위해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 감소를 위한 중재가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 간호사의 투약안전간호수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영향요인을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간호사의 스트레스 반응과 피로를 객관적인 생리적 지표로 측정하여 이들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의 시도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PSY and HHK.
Data collection - PSY.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PSY and HHK.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PSY and H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