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levels of medication adherence in patients with heart failure and explore the factors related to it.
Methods
Cross-sectional and descriptive surveys were conducted in 107 patients with heart failure who visited C Hospital in D 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patients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between May 2015 and November 2016, and their medical records were identified. Data were analyzed using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and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using SPSS.
Results
The mean score of medication adherence was 10.23±2.70. Patients with long-term adverse effects showed worse medication adherence than those without long-term adverse effects (t=2.55, p=.012). Medication adherence posi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r=.34, p=.001) and barriers (r=.48, p=.001) but negatively correlated with attitude (r=-.39, p=.001). The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model with two independent variables of long-term adverse effects (β=-.23, p=.008) and barriers (β=.37, p<.001) explained the 29.6% in medication adherence (F=11.93, p<.001).
Conclusion
To improve medication adherence, a nursing strategy to reduce long-term adverse effects and barriers accompanied by continuous monitoring is requir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levels of medication adherence in patients with heart failure and explore the factors related to it.
Cross-sectional and descriptive surveys were conducted in 107 patients with heart failure who visited C Hospital in D 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patients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between May 2015 and November 2016, and their medical records were identified. Data were analyzed using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and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using SPSS.
The mean score of medication adherence was 10.23±2.70. Patients with long-term adverse effects showed worse medication adherence than those without long-term adverse effects (t=2.55, p=.012). Medication adherence posi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r=.34, p=.001) and barriers (r=.48, p=.001) but negatively correlated with attitude (r=−.39, p=.001). The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model with two independent variables of long-term adverse effects (β=−.23, p=.008) and barriers (β=.37, p<.001) explained the 29.6% in medication adherence (F=11.93, p<.001).
To improve medication adherence, a nursing strategy to reduce long-term adverse effects and barriers accompanied by continuous monitoring is required.
심부전은 고혈압, 심근경색증, 심근병증, 판막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심장의 펌프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수년에 걸쳐 느리게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다[1].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심부전 상병(I50)의 진료 인원은 2013년도 11만 5천명에서 2019년 14만 2천명으로 약 23.5% 증가하였으며,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3년 969억에서 2019년 2,329억으로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 3].
심부전 환자에게 권고되는 치료 목표는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 및 증진 시키는 것이며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심장 상태가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심부전 협회(Heart Failure Society of America, HFSA)에서는 심부전 환자에게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inhibitor, ACE-inhibitor) 및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 이뇨제 등을 복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2016년 업데이트 된 지침에서는 ARNI (발사르탄[valsartan]/사쿠비트릴[sacubitril])와 사쿠비트릴이 좌심실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서 New York Heart Association(NYHA) class II 혹은 III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추가적 사망률 감소를 위하여 치료 옵션 목록에 추가되었다[4]. 2016년 미국 심장학재단(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Guideline) 가이드 라인에서도 심부전 환자는 사망률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최소 4개의 약이 필요하고, 연령 및 심각도와 동반질환에 따라 약물 치료는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5]. 이와 같이 심부전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하여 약물치료가 필수적인데 불행하게도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은 낮으며 이는 임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부전 악화, 신체기능 저하, 입원 및 사망 위험의 증가로 이어진다[6].
약물복용불이행의 원인은 환자, 약물요법, 의료시스템, 및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구분되어 연구되어 왔다. 환자 관련 요인으로는 연령, 성별, 지식, 교육수준, 동반질환, 우울 등이 있었으며 약물요법 관련하여 약물 복용 개수와 빈도 등이 있었다. 의료시스템 요인으로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 의약품 가용성, 돌봄 제공자의 교육 및 환자와의 상호작용 등이 있었으며 사회경제적 요인으로는 약물치료 비용 및 사회적 지지가 있었다[7]. 이 외에도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건강문해력이 보고되었으며[8, 9], 잊어버림, 부주의함 등의 장애요인[10]과 약물 부작용[11]이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불이행은 지역사회 심부전 대상자의 사망률과 입원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에서 확인되었는데[12], 그럼에도 심부전 환자들 사이에서 약물복용이행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심부전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장벽으로 남아있다[10].
따라서 이러한 심부전 환자들의 임상결과를 개선하기 위하여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확인이 필요하나 국내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며 앞서 언급한 다차원적 요인들이 포함되지 않은 제한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차원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여 향후 심부전 환자들의 약물복용이행을 증진시키는 간호중재 개발에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함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심부전 환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임상적 특성을 확인하고, 심부전 환자의 우울, 건강문해력, 약물 관련 태도, 지식, 장애요인 및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부전 환자의 우울, 건강문해력, 약물 관련 태도, 지식, 장애요인의 상관성을 확인하고,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들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D광역시 소재의 C대학교병원에서 심부전을 진단받고 6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 중 일대일 면접 시 설문지 응답이 가능하고 Korean version of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K) 검사 결과 24점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13]. 표본 집단의 크기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표본 집단의 크기가 결정되었는데, 검정력(1-β) .90, 유의수준(α) .05, 효과 크기(f2) 0.25, 예측변수 21개(연령, 성별, 교육, 직업, 월수입, 동거형태, 종교, 약물교육, 약물 부작용, 진단기간, 재입원, 좌심실 박출계수, NT-proBNP, Cr., 동반질환, 약물복용 개수, 우울, 건강문해력, 약물 관련 태도, 지식, 장애요인)로 설정하여 필요한 표본수는 124명으로 산출되었다. 효과 크기는 본 연구와 유사한 선행연구를 근거로 하여 중간정도의 효과크기를 적용하였다[9]. 약 20%의 탈락률을 고려하여 14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으며 스크리닝을 통하여 인지기능 점수가 24점 미만의 대상자를 제외한 107명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선행연구[14, 15] 결과와 순환기 내과 전문의 및 심혈관질환자 간호 경험이 있는 간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성한 변수로 연령, 성별, 교육, 직업, 월수입, 동거형태, 종교, 약물 교육, 약물 부작용을 조사하였고 임상적 특성은 심부전 진단기간, 재입원, 좌심실 박출계수(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 NT-proB-type Natriuretic Peptide (NT-proBNP), Creatinine (Cr.), 재입원 유무, 동반질환 및 복용 약물 개수에 대해 조사하였다.
약물복용이행은 HILL-BONE Medical Adherence subscale-Korean version (HBMA-K)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16]. 8가지의 항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최소 8점부터 최대 32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약물복용이행이 낮음을 의미하며 도구개발 당시의 Cronbach's α값은 .8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0이었다.
심리적 특성으로는 우울 척도를 측정하였으며, 도구는 한국형 노인우울 단축판 척도(Geriat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Korean version, GDS-K)를 이용하였는데, 이 도구는 15문항으로 ‘예’는 1점, ‘아니오’는 0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이 높음을 의미하며, 도구 개발 시 Cronbach's α값은 .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3이었다.
약물 관련 특성으로는 약물복용 태도, 약물복용과 관련된 지식, 약물복용과 관련된 장애요인 영역을 포함한 총 18문항으로 구성된 도구[17]를 사용하였으며, 약물복용 태도에 관한 문항은 4가지로 최소 0점부터 최대 4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약물 복용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도구 개발 시 Cronbach's α 값은 .75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55였다. 약물복용과 관련된 지식은 3개 문항으로 최소 0점부터 최대 3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처방된 약물에 대한 지식이 높음을 의미하며 도구 개발 시 Cronbach's α값은 .5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3이었다. 약물복용과 관련된 장애 요인에 관한 문항은 11가지로 최소 0점부터 최대 1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처방된 약물에 대한 더 큰 장애요인임을 의미하며 도구 개발 시 Cronbach's α값은 .9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9였다.
기능적 의료정보 이해능력에 관한 측정도구로는 Lee와 Kang [18]이 개발한 용어 영역(5문항)과 이해 및 수리영역(7문항)의 총 12개 문항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개발자에게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정답은 1점, 오답은 0점을 부과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문해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졸업자의 점수를 기준으로 7점 이하는 건강 문해력 수준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 도구의 개발 당시 Cronbach's α값은 .7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0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5년 5월 11일부터 2016년 11월 7일까지 D광역시 C대학교병원에서 심부전을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받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를 확인 후, 연구참여를 위해 대상자와 가족을 만나 연구목적과 방법, 소요되는 시간을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동의를 받아 진행하였으며 대상자가 스스로 설문지를 읽고 자가 응답할 수 있는 경우에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직접 읽고 표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연구자가 읽어주며 답하게 하였다. 대상자의 증례기록에 대한 내용은 의무기록과 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윤리성 확보를 위하여 연구가 진행되는 C대학병원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CNUH 2014-10-012)을 받은 후 본 연구가 진행되었다. 설문을 시작하기 전에 연구의 목적 및 내용에 관하여 설명하였고, 설문지 작성은 강제성이 없으며 언제든지 중도에 참여를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렸다. 또한 수집된 자료는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연구와 관련된 일체의 사항은 보안 및 익명성이 유지되고, 연구가 끝나면 영구 파쇄할 것임을 통지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에 연구대상자의 개인정보 및 민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인적 사항에 관한 문장을 최소화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각 변수에 대한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병 및 약물 관련 특성, 건강문해력, 우울, 약물복용이행은 기술통계량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또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파악하였다. 단변량분석은 독립표본 t-test와 one way-ANOVA를 이용하였고 변수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으로 확인하였다.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사회적, 임상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8.23±12.19세로 60세 미만이 21명(19.6%), 60~80세 미만이 72명(67.3%), 81세 이상이 14명(13.1%)이었다. 남성이 55명(51.4%), 여성이 52명(48.6%)이었고 초졸 이하가 53명(49.5%)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직업이 없는 사람이 76명(71%), 종교를 가진 사람이 62명(57.9%),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가 85명(79.4%)이었으며 월수입이 100~200만원 사이의 대상자가 41명(38.3%)으로 가장 많았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99명(92.5%),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은 대상자가 93명(86.9%)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평균 진단 기간은 66.76±72.13개월이었으며 본원에 재입원 경험이 있는 사람은 75명(70.1%)이었고, 대상자의 LVEF는 정상수준 이하인 40% 이하가 63명(58.9%), Pro-BNP 수치는 정상범위를 벗어난 315 pg/mL 이상이 88명(82.2%)으로 나타났다. Cr. 수치는 정상 범위인 1.2 mg/dl 이하 대상자가 70명(65.4%)이었으며 심부전 이외에 동반질환 개수는 평균 2.16±1.39개, 복용 약물 개수는 평균 4.11±1.18개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약물 부작용(t=2.55, p=.012)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약물 부작용 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약물복용이행 수준이 낮았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Medication Adherence According to Sociodemograhic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N=107)
대상자의 약물복용이행 평균점수는 10.23±2.70점이었고, 우울 평균점수는 5.67±3.58점으로 진단 기준인 6점 보다 낮았으며 건강문해력 평균점수는 7.62±3.33점으로 초등학교 수준인 7점보다 높았다. 약물 관련 태도는 평균 32.92±7.23점, 약물 관련 지식은 평균 6.84±8.53점, 그리고 약물 관련 장애요인은 평균 34.38±25.78점이었다(Table 2).
Table 2
Scores of Medication Adherence, Depression, Health Literacy, Attitude, Knowledge, and Barriers of the Participants (N=107)
대상자의 약물복용이행은 우울(r=.34, p=.001), 약물 관련 장애요인(r=.48, p=.001)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약물 관련 태도(r=−.39, p=.001)와는 유의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Medication Adherence, Depression, Health Literacy, Attitude, Knowledge, and Barriers (N=107)
대상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약물복용이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약물 부작용, 우울, 약물 관련 태도 및 장애요인을 독립변수로 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속변수로 수집된 독립변수들을 척도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예/아니오”의 이분법으로 수집된 약물 부작용은 0, 1 값으로 치환되어 사용되었다. 각 변수들의 잔차 분석을 위한 Durbin-Watson 값은 2.03으로 서로 독립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가 모두 10 이하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1단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약물 부작용을 투입하였고, 2단계는 우울, 약물 관련 태도 및 장애요인을 추가로 투입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모형 1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6.51, p=.012), 약물 부작용(β=−.24, p=.012)이 약물복용이행을 약 5% 설명하였다. 모형 2에서는 모형 1의 독립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우울, 약물 관련 태도, 장애요인을 투입하여 약물복용이행에 대한 영향을 살펴본 결과 모형 2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1.93, p<.001), 약물 부작용(β=−.23, p=.008)과 약물 관련 장애요인(β=.37, p<.001)이 약물복용이행을 약 29.6% 설명하였다(Table 4).
Table 4
Factors related to Medication Adherence (N=107)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시도되었으며 연구결과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약물 부작용과 약물 관련 장애요인이었고 총 설명력은 29.6%였다.
약물복용이행 도구 HBMA-K는 점수가 낮을수록 약물복용 이행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는데 연구결과 평균 10.23±2.70점이었다. 이 결과는 동일한 질환을 가진 대상자는 아니지만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측정한 선행연구에서의 평균 점수 결과 11.62±3.32점보다 낮아 약물복용이행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19]. 선행연구에서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측정하였는데, Chu 등의 연구에서는 시상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평균 87.4±15.0점이었으며[20], Morisky Medication Adherence Scale-8 (MMAS-8)을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평균 7.1±1.0점으로 나타났다[21]. 향후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우울은 약물복용이행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선행연구에서 우울은 NYHA class 등급이 III 또는 IV등급인 환자에서 더 많았으며(p<.001) 약물복용불이행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는데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절망감, 사회적 고립감, 사회적 관계에서의 분리,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 기능의 감소 가능성, 그리고 치료를 수행하기 위한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약물요법에 더 충실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우울 증상을 가진 심부전 환자는 우울 증상이 없는 환자보다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높다고 하였다[22]. 향후 우울과 약물복용이행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본 연구에서 확인하지 못한 질환의 중증도를 반영하여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건강문해력 또한 다양한 연구에서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녹내장 환자 중 문해력이 낮은 대상자에서 약물복용이행이 잘 되지 않았고[23], 낮은 문해력이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약물 요법을 부적절하게 준수하는 요인이 되며[24]. 심부전 환자의 건강문해력과 치료 이행에 관한 연구에서[25]도 부적절한 수준의 건강문해력을 가진 심부전 환자가 퇴원 후 약물복용이행에 대한 더 많은 장애요인을 가지고 있으며 약물복용이행수준이 낮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약물 부작용과 약물 관련 장애요인이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대상자가 약물복용이행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고혈압제를 투여하는 환자들 중에서 약물 부작용을 더 많이 경험한 대상자가 약물에 대한 순응도가 낮고[26] 만성질환 노인들 중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 약물복용이행이 유의하게 낮으며[27] 약물 부작용 경험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statin) 치료 중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28]. 따라서 간호사는 치료를 수행하면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감소시키기 위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조기 인식을 돕고, 모든 약물의 잠재적인 역효과에 대한 정보를 주고 주의를 주어야 하며, 치료의 중요성과 약물교육 등에 대한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하여 약물복용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 시 약물요법의 복잡성과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하여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29].
약물 관련 장애요인도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장애요인이 많을수록 약물복용이행 수준이 낮았으며 이는 많은 다른 관련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인지된 장애요인이 약물복용불이행의 원인임을 보여준 것과[30],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에서 약물복용 장애요인은 일반적이며 절반 이상이 최소 하나의 장애요인을 가지고 있었고 약물복용불이행을 보고한 환자에서 더 높은 장애요인 점수가 나타난 결과를 지지한다[31].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의 약물복용 관련된 장애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도 약물복용불이행은 실제적이고 심리적인 장애요인과 관련이 있었으며 노인의 약물복용이행을 증진하기 위해 여러 수준의 장애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32]. 따라서 의료기관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약 모니터링을 통해 심부전 환자의 약물 관련 장애요인을 찾고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중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일 상급종합병원 심장내과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편의표출로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므로 확률표출에 의한 표본의 비뚤림을 최소화하고 표본수를 확대하여 장기간에 걸친 전향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약물복용이행 측정도구는 자가 보고 형식의 도구로 이에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약물복용이행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함께 사용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약물복용이행 평균 점수는 10.23±2.70점으로 이행이 잘 되는 편이었으며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확인한 결과 약물 부작용과 약물 관련 장애요인이 약물복용이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총 설명력은 29.6%였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 부작용과 약물 관련 장애요인을 감소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며 대상자가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약물 부작용이나 약물 관련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와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심부전 환자의 약물복용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파악된 약물 부작용과 약물복용 관련 장애요인을 근거로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제언한다. 둘째, 개발된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약물복용이행이 환자의 재입원율, 사망률 등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 SN and KH.
Data collection - SN and KH.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SN and KH.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SN and KH.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Chungnam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