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clinical practice experience of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pandemic.
Methods
We used the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steps presented by Graneheim and Lundman. The participants were 11 nursing students from two universities. We collected data by iterative work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observations and analyzed it using content analysis and dialogue between the authors to enhance interpretation.
Results
Four themes emerged from the participants' clinical practice experiences during the pandemic: increased uncertainty in clinical practice and daily life, reduced opportunities for practice experiences and networking, differences in the meaning of clinical practice, and new implications of clinical practice.
Conclusion
Participants were experiencing clinical practice, including themselves and the surrounding world, under the strong influence of the COVID-19. Therefore, the development of practice guidelines that can be communicated quickly between institutions, students, and universities and cope flexibly with the pandemic alarm levels will reduce uncertainty in clinical practice and minimize changes in activities and networking. Additionally, the nurses’ professional intuition should be improved by expanding the awareness of nurse roles in clinical practic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clinical practice experience of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pandemic.
We used the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steps presented by Graneheim and Lundman. The participants were 11 nursing students from two universities. We collected data by iterative work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observations and analyzed it using content analysis and dialogue between the authors to enhance interpretation.
Four themes emerged from the participants' clinical practice experiences during the pandemic: increased uncertainty in clinical practice and daily life, reduced opportunities for practice experiences and networking, differences in the meaning of clinical practice, and new implications of clinical practice.
Participants were experiencing clinical practice, including themselves and the surrounding world, under the strong influence of the COVID-19. Therefore, the development of practice guidelines that can be communicated quickly between institutions, students, and universities and cope flexibly with the pandemic alarm levels will reduce uncertainty in clinical practice and minimize changes in activities and networking. Additionally, the nurses’ professional intuition should be improved by expanding the awareness of nurse roles in clinical practic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전 세계는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이하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1]. 코로나는 밀접접촉을 통해 직 · 간접적으로 감염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었지만, 변이바이러스의 출현과 재유행이 반복되고 있어 감염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높다[2]. 코로나로 인한 건강 위기는 보건의료계 문제를 넘어 간호교육에도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왔다[3]. 이론교과목의 경우 대부분 전통적인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었으며, 실습교과목들도 제한적인 임상실습이나 교내실습 또는 온라인 실습 등의 수업으로 대체되었다[4]. 특히, 임상실습은 코로나 유행 초기에는 감염 예방과 환자 및 간호대학생의 안전을 위해 중단되었다가[5],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기관의 정책에 따라 재개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
임상실습은 이론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실무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간호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을 학습해 나가는핵심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임상실습 과정을 통해 간호대학생은 의사결정능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임상수행능력을 습득하게 되고[6], 미래 간호사로서의 직업정체성을 발전시키게 된다[3].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임상실습 교육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은 학생 1인당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실습 이수를 규정하였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 실습이 중단된 간호학과가 속출함에 따라 소규모 교내실습이나 온라인실습 등의 대체실습을 허용하고 있다[7].
이러한 대체실습은 임상실습에 비해 안전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며[3], 온라인의 경우 반복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8]. 그러나 대체실습은 갑작스런코로나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계획되지 못하여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충실성 면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9]. 또한, 실습형태가 갑작스럽게 변경됨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학습 기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제한된 실습경험, 환자와의 대면 기회 상실 그리고 실제 임상실습과의 격차 등으로 교육만족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8, 10].
간호사 역량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임상실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일부 대학들에서는 실습기관의 협조로 실습단위나 실습시간 등의 제한점은 있으나 임상실습이 이루어졌는데, 교내실습이나 온라인실습 등의 대체실습에 비해 학생들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10].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실습을 시행하는 데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즉, 국내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의문으로 양가감정을 느끼고[5], 국외 연구에서 정상적인 임상 실습 환경에서도 발생하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코로나 상황에서 더 많은 증가를 보이며, 이로 인해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12].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 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효과적인 실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수자의 관찰과 경험보다는 학생의 경험과 실습현장의 맥락에 토대를 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근거자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질적연구 접근이 유용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루어진 간호대학생의 실습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양적연구로는 비대면 시뮬레이션 실습 적용에 대한 사례연구[4], 응급 환자간호 임상실습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13], 임상실습 전 · 후 간호사 이미지와 간호전문직관의 차이[14], 임상실습 중단 후 스트레스 수준[11], 그리고 임상실습 배치에 대한 조사연구[12] 등이 이루어졌다. 질적연구로는 비대면 성인간호학실습 경험에 대한 내용분석[8], 비대면 수업 전환 경험[9] 등이 이루어졌다. 이 연구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이나 임상실습 관련 특정 요인에 대한 조사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질적연구로는 비대면 수업 경험과 일부 실습교과목의 비대면 수업 경험이 이루어져 있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적절한 전략을 구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탐색을 위해서는 참여자의 경험과 관점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질적 내용분석[15]이 유용할 것으로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질적 내용분석을 적용하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이들의 관점에서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탐색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경험의 의미와 구조를 발견하고 기술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요구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임상실습 교육 방안 마련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이들의 관점에서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연구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은 어떠한 것인가?”이다.
본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심층 면담과 관찰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한 내용을 질적 분석기법으로 분석한 질적 내용분석 연구(qualitative content analysis research)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G시 소재 2개 대학에서 코로나 팬데믹 동안 임상실습을 경험한 3, 4학년 간호대학생 또는 졸업생으로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학생들이다. 구체적으로 3학년은 첫 학기 임상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이고, 4학년은 지난해 두 학기 임상실습에 이어 올해 세 학기 임상실습을 마친 학생들이다. 3, 4학년 학생 외에 2021년 졸업생을 포함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2019년과 2020년까지 3, 4학년의 임상실습을 모두 경험하였고 코로나 상황 전후 임상실습을 비교하면서 실습경험을 좀 더 풍부하고 생생하게 표현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참여자는 총 11명으로 성별로는 여학생 8명, 남학생 3명이었고, 학년별로는 3학년 4명, 4학년 4명, 2021년 졸업생 3명이었다.
연구참여자 선정을 위하여 먼저 연구자들이 재학생에 대해서는 학과 게시판에, 2021년 졸업생에 대해서는 온라인망에 연구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게시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처음 연구참여 의사를 밝힌 재학생 4명과 졸업생 2명에게 연구자가 설명문을 제공하여 본 연구의 목적, 방법, 참여의 자발성, 연구철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은 후 면담을 실시하였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전 참여자들로부터 성별이나 학년, 거주지 특성 등을 고려하여 다른 학생들을 소개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전 참여자가 먼저 새로운 학생에게 연구참여 의사를 확인하였고 새로운 학생이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을 때 연구자가 새로운 참여자를 만났으며,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참여에 관해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은 후 면담을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2021년 3월 8일부터 2021년 6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11명의 참여자와 심층 면담과 관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참여자 별 면담 횟수는 1회 6명, 2회 3명, 3회 2명이었다. 1회 면담 시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20분 정도로 평균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연구자는 면담 시 참여자가 자유롭게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며 반구조적인 질문형식을 사용하였다. 면담의 주요 질문내용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얘기해주세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은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임상실습을 마무리하면서 어떤 변화를 경험하였습니까?” 등이었다. 면담은 참여자의 편리성과 자연스러운 분위기 조성을 고려하여 주로 연구자의 연구실이나 조용한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면담 시작 전 충분하고 적절한 자료수집을 위해 신뢰관계 형성과 면담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였으며, 면담 시에는 참여자의 행동 및 표정, 어조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면담 후에는 참여자의 비언어적인 표현을 포함한 면담의 주요 내용과 질문 사항 등을 관찰일지에 기록하였다. 면담 내용은 설명문과 동의서의 내용에 따라 모두 녹음하였으며 면담 후 그 내용을 참여자의 언어 표현 그대로 필사하였다. 명확하지 않은 내용은 주로 전화로 내용을 확인하였고 분석과정에서 추가적인 질문이 생긴 경우 추후 면담으로 이어졌으며, 전체적으로 참여자들 간의 면담내용을 서로 비교하면서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Kaya IRB-313)을 받은 후 시행하였다. 윤리적 측면의 고려를 위하여 모집공고문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연구자는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 서면 동의서 작성 전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방법, 면담 내용의 녹음 그리고 자료의 익명 처리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 과정 중 참여자의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연구를 철회할 수 있으며, 참여에 따른 이익이나 불이익이 없음을 알렸다. 수집한 정보는 별도의 이동식 디스크에 보관될 것이고 연구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연구결과의 출판가능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서면 동의서 작성 후 참여자에게 연구참여 관련 설명문과 동의서 사본을 보관하도록 하여 언제든지 연구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고,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함께 순환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들의 임상실습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Graneheim과 Lundman [15]의 질적 내용분석 절차를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료분석을 위하여 참여자와의 면담 종료 시마다 즉시 필사하고 내용을 분석한 후 다음 면담과 분석에 활용하였다. 둘째, 참여자 입장에서 경험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하여 면담 내용을 듣고 필사된 내용을 읽었다. 셋째, 전체적 분석과 초점분석그리고 행간분석을 시행하여 면담 내용 중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에 대해 숨어있거나 명백히 드러나 있는 의미 있는 단어, 문구 혹은 문장을 추출하였다. 넷째, 의미 있는 단위를 추출한 후 간호학적 관점에서 개념으로 명명하였다. 다섯째, 개념들을 유사성과 차이성에 따라 분류하고 다양한 분석틀, 즉 시간, 공간, 관계, 전후 맥락, 관점의 전환 등을 사용하여 비교하였다. 여섯째, 개념들을 추상화시켜 분류하면서 주제와 하위주제로 구분하였다. 예를 들어 “중요한 설명을 하면.. 코로나 사태 때는 무조건 한 명씩 와서 보라고 했어요. 친구가 가면 저는 그냥 멀뚱멀뚱.. 있어야”라는 의미단위의 경우, 초기에 ‘제한된 실습경험’으로 명명한 후 이와 유사하거나 차이가 있는 개념들을 전체 맥락에서 다시 분석하였다. 이러한 개념들은 ‘실습영역의 축소’와 ‘실습의 다양성 감소’로 분석되었고 이는 ‘실습 영역 및 다양성의 감소’라는 하위주제로, 그리고 밀접한 ‘관계’ 관련 개념의 분석 결과와 함께 ‘실습 활동 및 관계망의 축소’라는 주제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 [16]가 제시한 신빙성(credibility), 전이가능성(transferability), 의존가능성(dependability),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의 평가기준을 적용하였다. 신빙성은 참여자의 경험을 충실하게 묘사하였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자료수집과 분석을 순환적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참여자 3명에게 최종 도출된 연구결과를 보여주어 그 내용이 참여자의 경험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확인하였다. 전이가능성은 연구결과가 연구자와 참여자 간에 공감이 되는지, 다른 대상자들에게도 유사한 맥락으로 적용 가능한 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본 연구에서는 면담내용을 연구결과에 직접 인용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본 연구참여자가 아닌 간호대학생 3명에게 연구결과를 보여주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미 있는 결과인지를 확인하였다. 의존가능성은 분석과정에서 연구결과가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과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결과를 얻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본 연구에서는 제시한 연구절차를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고 연구자들 간 일관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토론 및 검토과정을 거쳤다. 확인 가능성은 전반적인 연구 과정과 결과에서 연구 중립성을 확보하였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언급한 세 가지 기준을 엄수하였고 질적연구 수행 경험이 풍부한 교수 2인으로부터 연구 과정과 분석 결과에 관해 검토를 받았다. 그리고 면담자료를 검토하고 문헌고찰과 연구자들의 분석내용을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구분하여 연구자들의 가정이나 편견이 연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참여자의 면담자료와 주제 진술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4개의 주제와 10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Table 1). 도출된 주제는 ‘임상실습과 일상의 불확실성 증가’, ‘실습경험과 관계망의 축소’, ‘임상실습이 갖는 의미 차이’, 그리고 ‘임상실습을 통한 새로운 의미 매김’이었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Table 1
Experiences on the Clinical Practice of Nusing Students in COVID-19 Pandemic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임상실습을 시작하게 된 참여자들은 감염에 대한 우려로 두려움이 가중되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실습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혼란스러웠다. 방역단계가 격상되자 임상실습이 중단되어 교내실습으로 전환되거나 대기상태에서 재개되기도 하여 참여자들은 임상 실습을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도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계속 상향되었다. 참여자들은 확진자 수가 적었던 초기에는 코로나 감염이 자신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지속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신도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문자로 수신되는 확진자의 동선 정보와 연일 방송되는 관련 내용은 임상실습을 앞두고 있던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간호학생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을 병원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상실습이 간호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감염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임상실습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이 상황에서 실습을 나가도 되는 건가? 하는 게 맞는 건가? 걱정이 많았죠. 그냥 두려웠어요. 저기(병원)는 위험한 곳이니까. 굳이 내가 그 위험한데 해야 되나? 제일 뚫리기 쉬운 곳이 병원일 거 같고 그래서 제일 무서웠어요.(참여자 6)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 가운데 교과목 이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임상실습에 참여해야만 하였다. 실습 초기에 참여자들은 감염될까 두려워 식사 시간과 양치질 시간에도 마스크를 벗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특히 와상 환자를 포함한 중증 환자와 정신질환자의 경우 질환 특성상 손 위생을 포함한 개인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치료와 사고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에 대한 참여자의 두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 때 한창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퍼지고 그랬어요. 정신이 아프신 분들이니까 청결에 되게(많이) 취약하시잖아요. 그래서 되게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청결에 취약하시더라구요. 거기다가 환자분들 마스크를 안 쓰시더라구요. 그게 되게 무서웠어요.(참여자 5)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자 실습기관에서는 임상실습을 취소하거나 실습일정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해왔다. 참여자들은 학교로부터 당장 임상실습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였다. 임상실습이 중단될 경우 다른 기관에서의 임상실습은 가능한 건지, 남은 시간은 학교에서 채워주는 건지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참여자들은 궁금한 사항이 많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신속한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4학년 참여자들은 우려가 많았는데, 언제 임상실습이 다시 재개될 지 기약이 없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교과목 이수는 물론 취업과 졸업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임상실습 중단과 함께 실습재개가 불투명해진 현실에 참여자들은 그저 혼란스럽고 난감할 뿐이었다.
2주인데 1주만 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확 늘어나면서 갑자기 실습이 취소되어서 많이 불안했죠. 취업도 해야 되는 4학년 시기에 갑자기 실습 못나온다 이렇게 하니까.. 언제 갑자기 부를지도 모르는 거고.(참여자 4)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완화되어 임상실습이 재개되었지만 일부 참여자는 예정되었던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실습해야 했다. 코로나 발생으로 초중고 학생의 등교가 중단됨에 따라 지역사회 교육기관으로 예정되었던 실습은 의료기관으로, 대학병원으로 예정되었던 임상실습은 중소병원으로 변경되는 등 갑작스러운 실습환경 변화로 당초 예상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어 참여자들은 혼란을 경험하였다.
다 대학병원으로 나가게 되어있었는데, 다 축소되어서 한정된 병원에만 가니까 다양한 환자를 못보고. 대학병원에 실습을 거의 못 가게 되니까 그게 좀 그런 거 같아요. 좀 힘들지만 미리 경험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중증도도 그렇고.(참여자 2)
코로나 발생 이후 임상실습의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임상실습 일정도 계속 변경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변경된 임상실습 일정에 따라 일상생활을 맞추어야 하였다. 이전에는 모든 실습일정이 계획대로 운영되어 자신들의 일상에 아무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언제 다시재개되고 변경될지 모르는 실습일정에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비워둘 수밖에 없었으며, 자신의 경험과 역량 개발을 위해 미리 계획했던 여행, 영어학원 등은 취소해야 했다. 참여자들은 어쩔 수 없는 재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의 계획대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저 답답할 뿐 이었다.
실습계획이 계속 바뀌니까 일정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제 일정도 계속 변동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이게 확실해야 내 일정을 잡을 수 있는데, 이게 자꾸 변하니까 제가 맞추어야 되잖아요. 그게 제일 좀.. 제 일정을 다 비워둘 수 밖에 없죠. 그냥 오라하면 와야 되고 가라하면 가야 되는. (참여자 6)
참여자들은 코로나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즉시 임상 실습을 중단해야 했기 때문에 외출과 여행을 최대한 삼가고 집에만 머물러 있어야 했다.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구속되어 그동안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참여자들은 스트레스 관리에도 어려움을 경험하였지만, 여전히 가정에 머물면서 운동이나 화상채팅, 온라인 네트워킹, 배달 음식 시켜 먹기 등 제한적인 일상을 보낼수 밖에 없었다.
원래 실습 도중에도 힘드니까 환기할 겸 많이 놀러갔다 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그냥 집에만 있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놀러도 못 가고. 실습도 힘든데, 너무 힘들었어요. 실습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를 풀만한 게 좀 없다 해야 되나? 그런 거 때문에 안 좋았던 거 같아요.(참여자 2)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병원 내 지침이 시행되면서 참여자들은 원래 계획되었던 실습내용과 달리 여러 가지 제약상황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 간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실습환경에서는 감염 우려 때문에 간호사, 환자, 그리고 실습동료들 간에 상호경계심이 생겨 관계가 위축되기도 하였다.
임상실습에서 환자에 대한 간호사의 설명과 각종 간호행위 및 검사의 관찰은 참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실습학생의 병원 내 이동 제한으로 실습 중인 병동에만 머물러야 했기 때문에 타 병동이나 검사실 방문은 허용되지 않았고, 관찰은 실습 중인 병동 내에서 이루어지는 검사와 간호행위에 대해서만 가능하였다. 병동 내 관찰조차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실상 한 명씩만 가능했기 때문에 관찰에도 많은 제약이 따랐고, 관련 설명을 듣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보통 중요한 설명을 하면 애들 두 세명 씩 와서 설명을 듣게 해 줬었는데, 코로나 사태 때는 무조건 한 명씩 와서 보라고 했어요. 만일에 친구가 가면 저는 그냥 멀뚱멀뚱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있어야 되잖아요. 가서 보고 싶어도, 아무리 궁금한 내용이라도.(참여자 4)
코로나 발생 이후 임상실습 영역은 물리적, 사회적 공간의 축소 뿐 아니라 실습환경의 다양성에도 상당한 축소를 가져왔다. 수술실과 같은 특수 부서의 실습이 중단되었고, 소아과의 경우 생활방역과 위생관리가 강화되면서 아동의 호흡기 질환이 감소함에 따라 아동 환자가 대폭 감소하였다. 따라서 소아과 병동에서 다양한 질환을 가진 아동 환자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고 심첨맥박 측정, 치료적 놀이 등의 실습기회가 제한적이었으며, 사례보고서 작성도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아동 실습할 때 아동이 별로 없어서 치료적 놀이도 못했고, 아동병원 가면 폐렴, 천식 이런 걸 주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 걸 거의 못 본 거, 그런게 좀 안 좋았다 생각해요.(참여자 3)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개개인의 활동 범위가 최대한 좁혀짐에 따라 학생들 간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실습동료들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병동의 특성이나 공지 사항 등 여러 가지 인수인계 사항과 사례보고서 내용을 주제로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로 실습기관은 기관정책에 따라 실습시간을 조정하거나 개별 점심시간을 정해 줌으로써 학생들 간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줄이고 대화도 자제하도록 당부하였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인수인계 사항은 전화 통화나 문자로 전달해야 했는데, 전화 통화는 근무 시간이 서로 달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고, 문자는 표현의 한계로 의도와 달리 전달되거나 누락되기도 하고 늦게 전달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공지 사항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참여자들은 실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참여자들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였다.
코로나 전에는 애들끼리 같이 밥 먹으면서 케이스 이야기도 하고 병원 이야기도 했는데, 이제는 밥 먹을 때 다 따로 가야 되니까. 실습병동에 대한 거, 학교 전달 사항 같은 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안 되는 거 같아요. 금방금방 들어야지 실수가 없게 되는데, 마치고 카톡으로 이랬다 저랬다 정도만 하니까 소통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요.(참여자 4)
한편, 일부 참여자는 코로나 발생 이후 간호사와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음을 토로하였다. 이전에는 간호사로부터 환자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가급적 대화를 자제해야만 하였다. 또한 병원의 집단감염 사례가 언론을 통해 하나둘 보도되면서 간호사들은 집단감염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초긴장 상태에서 근무하였으며, 근무 중미열 환자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고 대처하였다. 참여자들은 삭막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고 눈치가 보여 간호사들에게 질문도 하지 못하였다.
다 조심하는 분위기고 위생적으로도 선생님들이 예민해져 있으니까 시키는 것만 딱 하고. 모르는 것도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볼 수도 있는데 분위기 자체도 너무 안 좋고 선생님도 예민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치를 보게 되고.(참여자 11)
코로나 상황에서 참여자들은 환자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침상에 커튼이 쳐져 있는 경우 환자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환자 가까이 가는 것을 꺼렸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환자들이나 커튼을 걷고 있는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지만, 커튼 속에 있는 환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환자가 마스크를 벗고 기침을 하면 체액이 튀어 손이나 물건에 묻을 수 있고 환자들은 손 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환자로부터 감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저희가 볼 때에는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커튼을 치고 있으면 자기만의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르잖아요. 기침을 하고 그랬을 때..그 안에 들어가기에는 좀.. 직접 가서 병실에 가서 마주보고 대화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참여자 10)
이처럼 학생들이 환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졌던 것처럼 환자들도 학생들로부터의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환자들은 자신이 입원 중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없는데, 학생들은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평상시 마스크 착용 습관과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
장기입원 환자분께서 학생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평소에도 잘 지키고 다니는지? 자신은 입원 중이니까 병원을 잘 못나가서 이런 걸 잘 지키고 있는데,(제)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괜찮은지?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참여자 1)
한편, 일부 간호사들은 실습학생들이 감염관리 개념이 부족하고 주의력이 부족하여 위험 지역에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학생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뢰받지 못해 기분이 몹시 상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간호사 앞에서 의식적으로 손 위생을 자주 수행하는 등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학생들 어디 많이 돌아다녔을 거라고 생각을 하셔서 안좋은 시선 이런 게 조금 있었어요. 학생들은 주말에 놀고 많이 돌아다니니까 위생 개념이 조금 없을 것이다, 부주의할 것이다. 이런 시선이 있어서 그때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병원이라 어느 정도 이해는 돼서.(참여자 8)
함께 임상실습을 하는 동료학생들도 경계해야 할 대상 중 하나였다. 코로나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다거나 열이 날 때, 그리고 위험 지역에 다녀온 것이 확인될 때는 누구든지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동료들과 의도적으로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네트워킹을 통해 동료 학생의 반경을 살펴보면서 위험 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실습을 지속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을 하면서 서로를 경계하였다. 그러다가 열이 나는 동료학생이 발생하면 그 학생의 행동반경을 살피며 자신과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였고, 그 학생 때문에 자신도 감염되어 임상실습이 중단될까 봐 불안해하였다.
같이 실습한 친구가 열이 나가지고 그때 코로나면 어쩌지? 그러니까 저도 위험할 수 있는 거고, 그 친구가 만졌던 것을 안 만졌나?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대학생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행동반경이 넓고 동선이 겹치는데도 안 겹치는 척하고 실습에 나올 수 있는 거라서. 옮으면 어쩌지?.(참여자 7)
대부분 참여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렵게 임상실습을 하는만큼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실습 병동에서도 의미 있는존재가 되고자 노력하였다. 이들이 임상실습에 부여하는 의미는 학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코로나 발생 이후 실습환경이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어렵게 시작한 임상실습인 만큼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열심히 배워서 적응을 잘하고자하였다. 특히 3학년 참여자들은 간호수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고, 활력징후와 혈당검사 등 위임된 간호업무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임상실습을 ‘잘’ 마치기 위해실습시간을 충실히 채워나갔다.
코로나 상황에서 하는 실습이라 잘해보려고 선생님들이 뭐 필요하다면 눈치껏 빨리 챙겨서 갖다 드렸어요. 기본적으로 바이탈이나 BST 시키시고, 다른 병동에서 뭐 빌려와라, 환자 이동, IO 체크 등등 많이 시키셨거든요.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하려고 항상 여러 번 확인도 하고 챙겨가면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을 때 뿌듯했어요.(참여자 3)
4학년 참여자의 경우 어렵게 시작하는 실습이니만큼 실습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졸업학년의 특성이 반영되고 있었다. 이들은 졸업 학년의 특성상 임상실습 교과목들을 잘 이수하여 무사히 졸업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임상실습 1,000시간 이상 이수를 반드시 채워야만 했는데, 이는 곧 취업과 졸업으로 연결되어 결국 간호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었다.
감염되는 거보다 감염되서 실습을 못가는 게 더 걱정됐어요. 지금 4학년이잖아요. 4학년이면 졸업이 안 되는 거니까 어떻게든 실습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 성적을 잘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잘 끝내서 무사히 졸업을 해야 되겠다 이게 더 크다고 생각했어요.(참여자 11)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실습이 처음 시행되었던 2020년에 4학년이었던 참여자들은 임상실습 일정과 취업 일정이 겹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위험 지역에 있는 병원의 면접에 다녀올 경우 2주 동안 자가 격리 후 임상실습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임상실습 일정의 조율이 불가피하였다. 임상실습 기간은 정해져 있고, 병원마다 면접 일정이 상이하여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참여자들은 간호사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임상실습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면접을 가야 되서 교수님께 말씀드려 실습을 어렵게 변경했는데 하루 전에 3단계로 격상되면서, 면접이 취소되고 ‘추후 공지됩니다’ 이렇게만 떠서 정말 황당했죠. 나중에 다시 공지되서 면접을 가긴 했지만 실습하고 맞물려서 교수님께 다시 말씀드려 스케줄 짜고.. 진짜 힘들었어요. 어쨌든 실습은 제대로 마쳐야 되잖아요. 바로 다음 해 실제로 간호사가 돼서 일해야 되니까요.(참여자 2)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참여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실습을 경험하였지만 실제 임상실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이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간호사 역할의 중요성과 이전보다 확장된 역할을 인식하게 되었다.
두려움과 혼란 속에 재개와 중단을 반복했던 임상실습이 어느덧 마무리되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참여자들은 실습교과목이나 학기에 따라 임상실습 경험은 물론 교내실습과 온라인실습도 함께 경험하였다. 처음에는 코로나 감염 위험 때문에 교내 실습이나 온라인실습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실무현장에서의 실습을 통해 직접 사례를 접하고 술기를 수행하거나 관찰할 수 있었고, 환자와의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간호과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졸업생을 포함한 4학년 참여자들은 임상실습 기간에 취업 면접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부 비대면 실습의 허용도 원했지만, 임상실습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미래 간호사가 될 사람으로서 생생한 간호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희 ‘코로나 학년’이 임상실습을 거의 못한채 취업한다고 했을 때 다 같이 부족하다 해도 실제로 취업했을 때이런 부족한 경험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그런 부분이 많이 걱정이 됐거든요. 제한적인 부분이 있더라도 임상실습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봐요.(참여자 11)
참여자들은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였다. 간호사는 일선에서 환자를 직접 간호할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직원의 감염교육과 감염예방 및 전파차단 등의 감염관리 영역에서 중 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간호사의 직무를병동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실습 경험을 통해 병동간호사 뿐 아니라 감염관리 부서를 포함한 특수부서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좀 더 알게 되었다. 병원의 내 · 외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다양한 분야의 간호사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통찰력이 향상되었으며, 참여자 자신도 그 일원이 되어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하였다.
간호사의 역할을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감염관리 간호사샘들이 병원전체 감염관리 업무를 맡고 계셨고 저희들한테도 따로 교육을 해 주셨는데, 코로나 특성과 예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거를 보고 감염에 대한 것도 간호사의 역할이구나. 기회가 된다면 그쪽에서 일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참여자 4)
참여자들은 임상실습을 앞두고 있는 동안 뜻하지 않은 코로나 발생으로 두려움과 혼란을 경험하는 가운데 임상실습을 시작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의 변동에 따라 모든 일정과 계획이 변할 수 있어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제약 사항이 증가하면서 실습 뿐 아니라 일상의 활동 범위도 축소되고, 감염우려로 인해 실습현장의 구성원들 간에 불신이 생기고 소통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서 다양한 관계망들도 축소되었다. 참여자들은 학년에 따라 임상실습의 의미를 다르게 경험하였지만 코로나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을 교내실습이나 비대면 실습 등 다른 실습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은 간호사라는 직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이들의 관점에서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탐색고자 하였다. 참여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서 자신과 임상실습을 포함한 주변세계를 경험하고 있었다. 먼저 참여자들이 경험했던 코로나 감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임상실습 시작과 함께 실제적인 두려움으로 전환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임상실습의 중단과 재개, 실습기관 변경 등의 혼란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 동안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임상실습 기관의 변경으로 학습기회가 감소하였으며[12], 보충실습 일정의 불확실성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결과[11]에 의해 뒷받침된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조사연구[12]에 의하면 이들은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감염가능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어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 장구 사용과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가운데 혼란을 경험하므로 실습지도교수와 현장지도자의 지지와 함께 코로나 관련 안전관리 지침의 공유가 중요하다고 제시하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두려움 감소를 위해 레벨 D를 포함한 개인보호 장구의 사용방법, 호흡기감염 관련 병실관리, 개인위생관리 등의 감염관리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 당국과 실습 담당 교수는 실습과정에서 학생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코로나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실습일정의 변경을 최소화함은 물론 변경 사항의 신속한 공유와 함께 정서적 지지가 이루어진다면 불확실성에 따른 두려움과 혼란이 효과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본다.
참여자들은 임상실습에 변동이 있고 예측하기 어려움에 따라 일상생활도 불안정해진 가운데, 코로나 상황에서 임상실습의 지속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주로 가정에 머물게 되면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로 인한 대학생의 신체적, 사회적 활동 제한은 정서적 스트레스의 증가, 대인관계의 질 약화, 그리고 사회적인 고립감을 초래하여 우울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는 결과[17]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간호대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호전문직의 정체성 발달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11] 이에 대한 해결방안의 모색이 시급하다. 간호대학생의 스트레스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개인은 스트레스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18], 이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6]. 따라서 간호대학생을 위한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교과외 활동에 편성하여 적용한 다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참여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임상실습의 영역이 좁아졌을 뿐 아니라 실습환경의 다양성도 축소되었음을 경험하였다. Ulenaers 등[12]은 코로나로 인한 임상실습 기회의 부족으로 학습 목표와 학습 기회 사이의 불일치를 초래하여 학생들의 일부 역량을 달성할 수 없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교육의 질적 저하와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개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팬데믹 상황에서 제한적인 임상실습 교육을 제공할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실습교육 전략을 모색하여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임상실습을 통하여 병동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해당 부서의 주요 간호업무와 사례를 파악하게 한 후 관련 간호술기를 관찰 또는 수행하도록 하고, 코로나로 인해 관찰이나 수행이 어려운 대상자를 중심으로 가상 · 증강 현실 또는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토대로 효과적인 비대면 실습교육을 개발하여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19].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실습 영역과 다양성이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실습현장의 다양한 구성원들 간에 경계심이 증가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상호관계가 위축되었다. 참여자들은 언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환자들과 실습동료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고 불안해하였다. 감염에 대한 위험지각은 예방행위를 강화하기도 하지만 불안을 증가시켜 예방행위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20], 적정 수준의 감염 지각을 유도하여 긍정적인 예방행위 수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21]. 선행연구에 의하면, 코로나 관련 지식은 위험지각과 예방행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22], 코로나 관련 지식 향상을 목표로 하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의 낙관적인 태도 형성과 안전한 예방행위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3].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에게 감염관리 교육 과정에서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구체적인 예방행위에 대해 교육한다면, 낙관적인 태도와 적정수준의 위험지각을 유지함으로써 감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감소시키고 기존 관계망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참여자들이 임상실습에 부여하는 의미는 학년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3학년 참여자들은 제약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수행하는 첫 임상실습인 것에 의미를 두고 잘 해내고자 마음에서 실습시간을 충실히 채웠다. 이에 비해 4학년 참여자들은 취업과 졸업, 국가시험을 통과하여 간호사가 되는 것이 당면한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 실습교과목의 이수 자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들은 임상실습이 중단되어 실습시간 확보에 차질이 생긴다면 간호사로서의 미래 경력에 문제가 되므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보다 감염으로 인해 실습시간을 채우지 못할까봐 우려하였다. 이는 Dewart 등[1]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에 참여하여 간호학사 학위를 마칠 수 있다면 감염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표명한 결과와 일맥상통하였다. 또한 참여자들은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제약과 맞물려 취업 면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큰 우려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취업경쟁력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취업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24]. 따라서 코로나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의 팬데믹 상황에서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에게 임상실습 수행이 어려운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실습전략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즉 간호교육기관은 4학년 학생의 취업과 임상실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대체실습의 마련 등으로 유연한 실습체계를 갖추어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은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자리매김하였는데, 참여자들은 코로나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을 통해 현장실습이 갖는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 여파로 간호대학 실습교육이 현장실습 방식에서 온라인이나 교내실습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간호대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10]에 의해뒷받침된다. 간호대학생들에게 미래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제한적인 실습환경에서 최대한의 실습교육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습기관과 대학 간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된다. 또한 참여자들은 간호사의역할에 대한 인식도 확장하게 되었는데, 이는 예비 유아교사가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실시된 교육 현장실습을 통해 유아교사직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하게 되었다는 연구[25]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Seong 등[26]은 긍정적인 간호사 이미지 형성이 간호전문직의 향상 및 발전을 위한 선행적인 요인임을 지적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실습 후 간호대학생의 간호사 이미지와 간호전문직관 수준이 임상실습 전보다 유의하게 높아졌다는 결과[14]를 감안할 때 간호사 역할에 대한인식확장을 통해 긍정적인 간호사 이미지가 형성되고 간호전문직관 향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간호대학생은 간호사 역할 모델을 통해 간호사 이미지가 향상될 수 있으므로[27, 28] 다양한 간호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임상 현장과의 협업이 필요하며, 간호사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강화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은 임상실습과 일상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반면 실습 경험과 관계망은 축소되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의 임상실습의 의미는 학년에 따라 상이하였으나 현장 경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간호사 역할에 대한 인식의 확장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은 코로나 팬데믹의 전후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학년별 차이에 따른 교육요구를 파악하여 실습교육의 지침이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질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교육요구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임상실습 교육 방안 마련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참여자들은 시간성, 공간성 및 관계성, 전후 맥락 그리고 관점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두려움과 혼란 가운데 다양한 장벽에 맞서며 임상실습을 한다는 것은 간호대학생에게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실습 경험과 관계망의 축소를 최소화하는 한편, 학년에 따른 임상실습의 의미 차이를 고려하고 임상실습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실습교육의 운영체계, 방법과 내용에서 효과적인 전략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임상실습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 실습기관과 학생, 대학 간에 팬데믹의 경보 수준에 따라 신속하게 소통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습 운영지침을 개발한다면 불확실성에 따른 혼란과 두려움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실습경험과 관계망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실습교육의 방법과 내용은 현장 실습교육과 함께 가상현실, 증강현실, 그리고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실습교육을 개발하여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면 팬데믹 상황에서의 실습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이들의 관점에서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탐색하고 이해함으로써 이들의 임상실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습 교육 개발에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대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실습에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탐색하기 위하여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실습을 한 학생들의 경험과 다른 형태의 실습을 한 학생들의 경험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확인하고 각각의 유익성과 장애성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KDHS and YJ.
Data collection - KDHS and YJ.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KDHS and YJ.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KDHS and 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