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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s related to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Yohan Lee, Haejung Lee
Korean J Adult Nurs 2021;33(6):545-555.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21
1Nurse,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usan, Korea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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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is study identified factors related to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Methods
From December 2, 2020 to January 21, 2021, we surveyed 152 participants who underwent colonoscopy at a university hospital at B City. The questionnaires included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social cognitive determinants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severity and susceptibility for colon cancer as perceived threat,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and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For data analysis, SPSS/WIN 21.0 and AMOS 22.0 statistical programs were used. Descriptive statistics, an independent t-test, one 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path analysis were utilized.
Results
Participants’ knowledge level on bowel preparation was 8.49±1.57; severity, 18.49±4.43; susceptibility, 12.55±4.10; self-efficacy, 41.92±9.28; social support, 24.90±4.84;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9.26±1.81; and degree of bowel cleanliness, 6.05±1.71. Factors influencing the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included self-efficacy (β=.27, p=.007),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β=.23, p=.005), marital status (β=.19, p=.048), social support (β=.17, p=.030), and age (β=-.16, p=.007). The factor directly affecting bowel cleanliness was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β=.17, p=.043). Indirectly affecting factors were self-efficacy (β=.05 p=.021),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β=.04, p=.022), social support (β=.03, p=.026), marital status (β=.03, p=.034), and age (β=-.03, p=.018).
Conclusion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can be improved by enhancing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Future studies should examine the effects of strategies that concern self-efficacy,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social support, marital status and age on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Korean J Adult Nurs. 2021 Dec;33(6):545-555. Korean.
Published online Dec 28, 2021.
© 2021 Korean Society of Adult Nursing
Original Article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도 관련요인
이요한,1 이해정2
Factors related to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Yohan Lee,1 and Haejung Lee2
    • 1부산대학교병원 간호사
    • 2부산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 1Nurse,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usan, Korea.
    •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Korea.
Received June 24, 2021; Revised September 29, 2021; Accepted October 18, 2021.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dentified factors related to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Methods

From December 2, 2020 to January 21, 2021, we surveyed 152 participants who underwent colonoscopy at a university hospital at B City. The questionnaires included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social cognitive determinants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severity and susceptibility for colon cancer as perceived threat,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and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For data analysis, SPSS/WIN 21.0 and AMOS 22.0 statistical programs were used. Descriptive statistics, an independent t-test, one 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path analysis were utilized.

Results

Participants’ knowledge level on bowel preparation was 8.49±1.57; severity, 18.49±4.43; susceptibility, 12.55±4.10; self-efficacy, 41.92±9.28; social support, 24.90±4.84;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9.26±1.81; and degree of bowel cleanliness, 6.05±1.71. Factors influencing the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included self-efficacy (β=.27, p=.007),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β=.23, p=.005), marital status (β=.19, p=.048), social support (β=.17, p=.030), and age (β=-.16, p=.007). The factor directly affecting bowel cleanliness was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β=.17, p=.043). Indirectly affecting factors were self-efficacy (β=.05 p=.021),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β=.04, p=.022), social support (β=.03, p=.026), marital status (β=.03, p=.034), and age (β=-.03, p=.018).

Conclusion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can be improved by enhancing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Future studies should examine the effects of strategies that concern self-efficacy, knowledge on bowel preparation, social support, marital status and age on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Keywords
Colonoscopy; Patient compliance; Self-efficacy; Patient medication knowledge; Social support
대장내시경; 환자 순응도; 자기효능감; 환자 복약 지식; 사회적 지지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비롯한 대장의 기질적인 병변을 진단하는 데 가장 우수한 검사방법 중 하나로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대장 점막을 관찰하며, 이상 병변에 대한 즉각적인 조직 채취나 제거를 할 수 있어, 대장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치료와 감시 등을 위해 시행된다[1]. 대장의 기질적인 병변을 찾고 진단하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효용성을 위해 장이 완전히 비워져야 점막을 빠짐없이 관찰할 수 있다[2]. 장정결이 부적절한 경우에는 대변이나 잔사물 때문에 초기 암병변을 간과하고 추후 검사에서 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하고[2], 내시경이 맹장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증가시켜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불편감을 상승시킨다[3]. 또한 불완전 검사의 사후 관리로 짧은 기간 내 추적검사가 요구될 수 있어 개인이 지불하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대장암의 예방이나 조기 치료 실패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켜 의료보험 재원 소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4]. 미국의 Multi-Society Task Force 가이드라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의 효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장정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시술의는 검사 중 관찰되는 장정결과 관련된 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할 것과 전체 검사 중 적절한 장정결률을 85% 이상 유지하도록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하였다[5]. 그러나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도를 나타내는 총 68편의 선행연구를 살펴보았을 때 단 13편(19.1%)만이 장정결도 지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적절한 장정결률 유지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 적절한 장정결률 유지수준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장정결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장정결도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정결도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질병 관련 요인, 복부수술 경험 및 장정결 순응도와 관련이 있으며[6, 7], 이 중 장정결 순응도는 대상자의 내 · 외적 특성과 관련하여 수정 가능한 요인으로 장정결도 유지와 가장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8]. 간호사는 교육자로서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이 장정결을 올바르게 순응하도록 전처치과정에 대한 교육과 전처치를 완벽하게 순응할 수 있도록 다차원적인 간호중재를 제공한다[9]. 그러나 대장내시경 수검자가 장정결지침을 순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 중 하나는 전처치과정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10]. 지식은 바람직한 건강행위를 이행하는데 기초가 되며, 대장내시경 수검자가 알고 있는 장정결에 대한 지식수준에 따라 장정결 순응도는 차이가 있었다[11]. 반면, Park과 Kim [12]은 고통스럽거나 불쾌한 경험을 피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은 장정결 준비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단순한 정보전달 만으로 순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였고, 실제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의 지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순응도가 증가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장정결 관련 지식수준이 높은 만큼 장정결 순응도가 높지는 않았다[13].

국내의 한 연구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전처치로 장정결 순응도가 부적절하여 장정결도가 좋지 않으면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이 간과될 수 있음을 수검자에게 교육하였을 때 장정결 순응도가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11]. 이는 질환을 인지하는 심각성이나 이환될 가능성에 대한 주관적 신념 정도에 따라 예방적 행동을 이행하여 위협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지각된 위협은 선별검사나 예방접종처럼 일회성의 단기 건강 관련 행위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이 관리나 약물복용을 예측하는 데에 효과가 있으며, 개인이 지각하는 위협의 정도가 높을수록 건강 행동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14]. 지각된 위협의 정도는 건강 행위를 적극적으로 자극하는 일회성의 중재만으로 변할 수 있으며[15], 대장내시경 수검자에게 대장암 발생에 대한 위협을 알리는 교육을 통해 장정결 순응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16]. 그러나 대상자가 지각하는 대장암 발생에 대한 위협 정도를 중재 전후로 직접 측정하지 않아 신념과 행위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올바른 장정결을 위해선 3일 전부터 씨 있는 음식과 고섬유질 음식을 피해야 하며, 특유의 맛과 향이 나는 장정결제를 검사 전날이나 당일 단시간에 걸쳐 다량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상자는 구역, 구토, 복부 팽만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10].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인이 장정결 준비과정을 지속하기 위해선 장애나 혐오스러운 경험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조정하는 통합력이 필요하다[17]. 자기효능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원과 행동 과정을 극대화하여 건강 행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장정결을 순응하는 경향이 높다고 하였다[18].

위기나 스트레스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회적 지지는 장정결 준비과정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자원으로, 전화를 통한 격려는 장정결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 또한 배우자나 가족은 장정결 준비과정에서 장정결제와 저잔사식이를 대신 준비해주고, 장정결 방법을 설명해주거나 지시하는 등 수검자가 장정결을 완료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10]. 하지만 사회적 지지가 갖는 다양한 기능적 측면 중 한 영역만을 장정결 순응도와 관련지어 설명하였고[19], 소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질적연구[10]가 포함되어 있어 선행연구 모두 사회적 지지가 장정결 순응도에 미치는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이에 본 연구는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일반적 특성, 사회인지적 특성(장정결 지식, 지각된 위협,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도 간의 관련성과 경로를 파악하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고려한 장정결도 증진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개념틀은 문헌 고찰과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대상자 특성과 장정결 순응도는 장정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상자 특성과 사회인지적 특성은 장정결 순응도를 매개하여 장정결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장정결도와 관련 요인 간의 가설적 경로는 Figure 1과 같다.

Figure 1
Theoretical framework of this study.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도 관련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대상자 특성에 따른 장정결 순응도와 장정결도를 파악하고,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 및 장정결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구축한 경로모형에 근거하여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도 관련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정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액체형태의 장정결제를 복용하고 식이관리를 이행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시각, 청각, 인지장애가 없으며 본 연구참여에 동의하고, 동의서에 자필로 서명한 자로서, B시에 소재하는 P대학병원 소화기병센터 내시경실에 방문한 수검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정제형태의 장정결제를 복용한 자, 입원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자, 내시경적 출혈지혈술, 천공치료술, 풍선확장술 예정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경로분석의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에 적당한 표본 크기는 최소 100~150명 정도이며, 관측변수 당 10~15배의 표본이 필요하다[20]. 본 연구에서 관측변수는 13개이므로 최소 130명이 필요하며 탈락률 15~20%를 고려하여 150~156명의 대상자 모집을 목표로 자료수집을 진행하였고 총 152명의 대상자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3. 연구도구

1) 대상자 특성

대상자의 특성에는 연령, 배우자나 동거인 유무, 성별, 학력, 월수입, 대장내시경 경험, 대장내시경 목적, 현병력, 복부수술 경험 등 총 9개의 문항을 포함하였다.

2) 사회인지적 특성

사회인지적 특성은 장정결 지식, 지각된 위협(심각성, 민감성),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로 구성되며 각 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도구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장정결 지식

장정결 지식은 대장내시경 검사 전 처치로 장을 비우기 위해 이행하는 식이 관리와 장정결제 복용에 필요한 지식을 대상자가 알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며, Yun [13]이 염류성 하제 복용법에 맞게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식이 관리에 대한 지식을 묻는 6개의 문항과 장정결제 복용 지식을 묻는 5개 문항으로 총 11문항이며, 장정결 방법에 대한 지식으로 내용이 맞으면 1점, 틀리면 0점으로 계산하고 점수의 범위는 0~11점이다. Yun [13]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Kuder-Richardson 20 (KR-20)=.8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KR-20=.63이었다.

(2) 지각된 위협

지각된 위협은 Champion Health Belief Model Scale [21]을 Lee 등[22]이 한국어로 번안한 도구를 ‘유방암’에서 ‘대장암’으로 수정한 Jung [23]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대장암의 후유증 또는 결과의 심각성(severity)에 대한 6문항과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을 나타내는 민감성(susceptibility)에 대한 5문항으로 구성되며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심각성과 민감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Jung [23]의 연구에서 지각된 심각성과 민감성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7, .94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9, .91이었다.

(3)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Chen 등[24]이 개발한 일반적 자기효능감(New General Self Efficacy, NGSE) 도구를 Oh [24]가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나는 내가 스스로 세운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와 같이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신념 정도를 나타내고, 8문항 7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Oh [25]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6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5였다.

(4)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Mitchell 등[26]이 개발한 Enriched Social Support Inventory (ESSI)를 Suh와 Choi [27]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7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상자가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Suh와 Choi [27]의 연구에서 도구 신뢰도 Cronbach’s α는 .87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0이었다.

3)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 순응도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처치로 장을 비우기 위해 식이 관리와 장정결제 복용을 지시한 대로 순응한 정도를 나타내며, Yun [13]이 염류성 하제 복용법에 맞게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식이 관리와 관련된 6개의 문항과 장정결제 복용과 관련된 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장정결 방법대로 순응하였다면 1점, 하지 않았다면 0점으로 계산한다. Yun [13]의 연구에서 도구 신뢰도 KR-20=.8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KR-20=.66이었다.

4) 장정결도

장정결 척도는 Lai 등[28]이 개발한 Boston Bowel Preparation Scale (BBPS)을 이용하여 저장된 사진을 바탕으로 소화기 내시경 분과전문인 1인이 평가표에 기록하였다.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에 남아있는 대변의 양과 잔류 액의 양에 대해 0-1-2-3점을 부여하고 각 부위의 점수를 합산하여 장정결도를 계산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장정결도가 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29].

4.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2월 2일부터 2021년 1월 21일까지이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P대학교 병원 소화기병 센터 내시경실을 방문한 대장내시경 수검자를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자 모집을 위해 모집 문건을 내시경실 환자대기실에 게시하였다. 모집 문건을 읽고 연구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에게 주연구자가 연구에 대해 설명하였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는 서면동의 후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설문지를 완료하는데 약 15분이 소요되었으며, 완료된 설문지는 밀봉된 봉투에 넣어 회수하였다. 총 152명의 대상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불성실한 자료 없이 152부 모두 회수되어 152명의 대상자를 최종 자료분석에 포함하였다.

5. 윤리적 고려

자료수집 전 P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PNU IRB/2019_151_HR)을 받고, 간호부와 소화기내과의 협조를 구한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P대학교 병원 소화기병센터 내시경실 환자대기실에 대상자 모집 문건을 게시하여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에게 주연구자가 직접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서면동의서를 받았고, 언제든지 연구 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연구참여를 중단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대상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위와 독립된 공간에서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완료된 설문지는 바로 밀봉처리 하였다. 수집된 자료에는 코드화된 번호를 부여하여 개인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고, 환자 정보는 별도 파일에 암호화하여 저장하고, 환자의 반응이 포함된 설문지는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넷에 보관하였다. 설문을 완료한 연구참여자에게는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1.0 프로그램과 AMOS 22.0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 대상자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산출하였고, 대상자 특성에 따른 장정결 순응도와 장정결도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Scheffé test로 사후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과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고,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 및 장정결도 간의 상관성은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 •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실시하였고,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기 위해 χ2/df,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Goodness of Fit Index (GFI), 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AGFI), Tucker 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를 사용하였다. 최종모형의 효과 유의성 검증을 위해 Bootstrapping 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 특성과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도

대상자 특성과 특성에 따른 장정결 순응도와 장정결도는 Table 1과 같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50~60대가 83명(54.6%), 남성이 98명(64.5%), 배우자나 동거인이 있는 경우가 126명(82.9%)이었고, 대학교 졸업 이상이 71명(46.7%), 200만원 미만의 월수입자가 66명(43.4%)이었다. 대상자 중 141명(92.8%)이 과거 내시경 경험이 있었고, 전체 검사 중 대장질환 치료 후 감시 목적으로 시행하는 건수는 57건(37.5%)으로 가장 많았다. 수검자 152명 중 52명(34.2%)이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대상자 중 105명(69.1%)이 복부 수술 경험이 없었다. 장정결도가 적절한 대상자는 58명(38.2%)이었고, 부적절한 대상자는 94명(61.8%)이었다.

Table 1
Differences in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and Bowel Cleanliness according to Patient's Characteristics (N=15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장정결 순응도는 대상자의 연령(F=6.49, p=.039)과 배우자나 동거인 유무(t=2.36, p=.018)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배우자나 동거인이 있고 30~49세 연령군에서 장정결 순응도가 높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장정결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과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도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 정도와 개념 간의 상관성은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장정결 지식 평균은 8.49±1.57점이었고, 지각된 심각성은 18.49±4.43점, 지각된 민감성은 12.55±4.10점, 자기효능감은 41.92±9.28점, 사회적 지지는 24.90±4.84점이었다. 대상자의 장정결 순응도 평균은 9.26±1.81점, 장정결도는 6.05±1.71점이었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Bivariate Correlations among Social Cognitive Determinants, Compliance with Bowel Preparation, and Bowel Cleanliness (N=152)

대상자의 사회인지적 특성과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도 간의 상관성을 살펴보면 장정결 순응도는 장정결 지식(r=.32, p<.001), 자기효능감(r=.36, p<.001), 사회적 지지(r=.37,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장정결 지식,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을수록 장정결 순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결도는 장정결 지식(r=.21 p<.009), 장정결 순응도(r=.17, p<.034)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장정결 지식과 장정결 순응도가 높을수록 장정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장정결도 관련 변수들 간 경로모형

본 연구에서 제시한 모형 적합도와 최종모형에서의 변수 간 직 · 간접효과 및 총 효과에 대한 표준화 계수는 Table 3과 같다. 모형의 적합도 평가 시 χ2/df가 3 이하, SRMR가 .05 이하, RMSEA가 .08 이하, AGFI가 .85 이상, GFI, NFI, TLI, CFI가 .90 이상이면 모형의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20].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의 χ2/df=1.03, SRMR=.03, RMSEA=.01, GFI=.99, AGFI=.95, NFI=.96, TLI=.99, CFI=.99로 모형의 적합도는 충분히 만족하였다.

Table 3
Standardized Estimated Effects of the Final Model (N=152)

장정결 순응도에 대하여 자기효능감(β=.27, p=.007), 장정결 지식(β=.23, p=.005), 결혼상태(β=.19, p=.048), 사회적 지지(β=.17, p=.030), 대상자의 나이(β=-.16, p=.007)는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었다. 대상자의 장정결도에 대해 장정결 순응도(β=.17, p=.027)는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었고, 자기효능감(β=.05 p=.021), 장정결 지식(β=.04, p=.022), 사회적 지지(β=.03, p=.026), 결혼상태(β=.03, p=.034), 대상자의 나이(β=-.03, p=.018)는 장정결 순응도를 매개로 한 유의한 간접효과가 있었다(Figure 2).

Figure 2
Final path model.

논의

본 연구는 문헌 고찰과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특성,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가 장정결도에 미치는 영향과 경로에 관한 가설적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검정하였다. 대상자의 장정결 순응도는 Yun [13]이 수정한 도구로 측정하였을 때 평균 9.26±1.81점이었으며, 100점으로 환산하였을 때 84.1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Yun [13]의 연구에서 측정된 9.59±0.39점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동일한 문항을 4점 척도로 순응도를 측정한 Choi와 Song [11]이 보고한 38.93점(88.47/100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 순응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완벽한 장정결을 위해 개선해야 하는 영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장정결 순응도 도구는 제시된 방법에 따라 장정결제를 모두 마시는지, 권장하는 식이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며 이행이 부진한 영역에 대한 집중적 관리는 이행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의료기관은 각 항목에 대한 대상자의 순응도를 먼저 평가하고 특히 이행되지 않는 항목 중심으로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이 완벽하게 장정결 준비과정을 순응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맞춤형 간호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연령, 배우자나 동거인 유무, 장정결 지식,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는 장정결 순응도에 직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장정결 순응도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복약 이행 실태를 파악한 Ko와 Yeo [30]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고령일수록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이해력 저하로 장정결의 필요성과 구체적 방법을 잊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로 가족이나 주위 도움 없이 식이나 장정결제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배우자나 동거인이 있는 경우 장정결 순응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Shamim 등[10]의 연구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배우자나 동거인이 장정결제 복용과 식이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특히 순응도가 낮을 수 있는 배우자나 동거인이 없는 독거노인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자기효능감 평균 점수는 41.92±9.28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하였을 때 72.00점이었으며, 선행연구[23]에서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이 지각하는 자기효능감 점수는 74.00점으로 본 연구대상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Friedman 등[18]은 자기효능감이 대장내시경 수검 의도를 잘 설명하는 요인으로 보고하였고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본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이 장정결 순응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Bandura [17]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선택과 지속 여부를 판단하고 스트레스나 공포, 불안의 상황에서 자신이 대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정서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처럼 대장내시경 검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 적절한 장정결도가 필수적이고 바람직한 행동의 결과라고 한다면 이를 유도하기 위해 장정결 순응에 대한 결정을 촉진하고, 노력을 지속하게 하는데 자기효능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장정결 준비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였는데[10], 이때 자기효능감은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하는데 직 · 간접적 역할을 할 수 있다[31]. 자기효능감은 장정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본질과 과정에 대한 정서를 변화시켜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려는 통제력으로 장정결 순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 장정결 순응도가 낮았던 경험이 있었던 수검자들은 반복해서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며[32], 이는 장정결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형성될 초기 단계에 다양한 원인으로 장정결을 적절하게 순응하는 데 실패하여 자기효능감이 약화된 결과일 수 있다. 따라서 수검자들은 장정결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최초의 경험이 중요하며, 자기효능감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장정결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어 대리인을 통한 성공 경험을 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장정결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수검자가 갖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처방의나 설명 간호사는 언어적 설득과 감정적 환기를 제공하고, 장정결을 할 때 대상자가 경험하는 신체적, 정서적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지원으로서 가족과 동거인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장정결 지식수준은 8.49±1.57점이었으며 100점으로 환산하였을 때 77.2점으로, 선행연구의 평균 93.80~96.95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11, 13]. Choi와 Song [11]은 장정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지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장정결 순응도가 증진되었다고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지식은 장정결 순응도에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재연구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 장정결의 중요성, 올바른 장정결 방법 등의 내용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대상자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였을 때 고전적 교육방식보다 장정결 관련 지식, 장정결 순응도 및 장정결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다[13]. 본 연구의 대상자가 선행연구[11, 13]와 비교하였을 때 대상자의 지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의 차이로 인쇄물과 함께 간호사가 직접 구두로 설명하기 때문에 정보가 누락될 수 있고 정보의 생생함이 부족하고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한계점으로 대상자가 적절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Choi와 Song [11]에서는 교육내용으로 장정결을 올바르게 이행하는 방법을 비롯한 대장내시경검사에 있어 장정결의 목적과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본 연구대상자에게는 장정결에 대한 방법만을 설명하였기 때문에 학습 동기가 결여되어 지식수준이 낮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장정결 지식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전달과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장정결도와 장정결 순응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인쇄물과 구두로 설명하는 교육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바일 메신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대상자가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 정도는 평균 24.9점이었다.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의 정도를 확인한 선행연구가 없어,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평균 23.19점으로 비슷하게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33].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의 사회적 지지는 장정결 순응도에 직접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관상동맥질환자의 건강증진행위에 사회적 지지가 주요한 관련 요인임을 보고한 Shin과 Kang [33]의 연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수검자의 장정결 과정에 대한 경험을 분석한 질적연구에서 장정결이 힘들었던 이유는 장정결제를 복용하고 식이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정결제와 식이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점과 장정결을 적절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10]. 사회적 지지원은 대상자가 장정결을 지속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의 대상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대상자가 장정결을 잘하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인정과 칭찬을 제공할 수 있으며, 식이나 장정결제를 대신하여 준비해주거나 장정결을 적절하게 해야 하는 필요성이나 방법을 제공하여 장정결 순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가족이나 유사 지지원이 있다면 장정결 과정이 수검자 개인만의 과제라고 인식하기보다는 가족 단위의 과제로 범위를 확장하여 인식하고, 지지원이 인지적, 정서적, 평가적 도움과 장정결제나 식이 준비와 같은 물리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등 장정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지각된 심각성과 민감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장정결 순응도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을 때 초래하는 위협을 이해한 군이 검진프로그램의 구성만을 설명 받은 군보다 심각성과 민감성이 높고 대장암 검진 순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11]와 대장암에 대한 두려움과 암발생 불안감이 높은 경우 대장내시경 수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Jung의 연구결과[23]를 고려해 볼 때,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대장암에 대한 심각성과 민감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심각성, 민감성, 장정결 순응도 간의 관계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수검자들은 전 처치에 앞서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 대장질환과의 관련성, 장정결 순응도와 장정결의 중요성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대상자들의 장정결도를 BBPS로 측정한 결과 평균 6.05±1.71점이었으며, 100점으로 환산하였을 때 67.2점이었다. 이는 선행연구의 63.56~67.20점과 비슷한 수준이다[9, 19]. 복약순응도가 완벽하지 않을 때 장정결도가 부적절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보고한 Woo 등[7]의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대상자의 순응도는 장정결도에 직접 효과가 있었다. 장정결도가 부적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대상자일지라도 식이 제한과 장정결제를 완벽하게 복용하는 경우 검사를 시행하기에 적절한 수준의 장정결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고한 연구결과[8]처럼, 장정결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있어 장정결 순응도가 갖는 의미는 크다. 따라서 장정결도를 증진하기 위해 간호사는 대상자가 장정결을 완벽하게 순응할 수 있도록 장정결 순응도에 직접 효과를 나타내는 자기효능감, 장정결 관련 지식, 사회적 지지를 고려한 적극적 중재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 본 연구대상자는 정제 형태의 장정결제를 복용하였거나 입원 중인 대상자는 연구에서 제외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편향되어 나타날 수 있고, 일 대학병원 대장내시경 수검자를 편의 표집하여 결과를 도출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는데 한계점이 있다. 둘째, 장정결 지식 도구와 장정결 순응도 도구는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가 각각 Cronbach’s α는 .63, .66으로 비교적 낮게 측정되어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장정결도는 촬영된 이미지를 토대로 후향적으로 측정하여 실제 장정결도 보다 높게 측정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건강신념모델 구성요소 중 지각된 심각성과 민감성만을 측정하였는데, 이는 장정결 순응의 지각된 이익성과 장애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없었기 때문으로 앞으로 도구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제 특성,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 장정결도를 파악하고, 각 개념들이 장정결도에 미치는 직 · 간접 효과를 검증하여 개념들 간의 관계성을 탐색하였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는 의의가 있다. 추후 본 연구에서 확인된 장정결 순응도의 유의한 관련 인자 중심으로 중재안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장정결도를 증진하는 효과적 전략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문헌 고찰과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특성, 사회인지적 특성, 장정결 순응도가 장정결도에 미치는 영향과 경로에 관한 가설적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검정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의 전반적인 장정결 순응도는 높았으며, 장정결도는 보통이었다. 대상자의 장정결 순응도는 장정결도에 직접효과가 있었고, 대상자의 나이, 결혼상태, 장정결 지식,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는 장정결 순응도를 매개로 하여 장정결도에 간접효과가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정결도를 향상하기 위해 장정결 순응도를 증진하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하며, 장정결 순응도 증진 전략으로 장정결에 대한 지식향상, 사회적 지지 강화, 자기효능감 증진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장정결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학습동기가 유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교육과 장정결 과정이 수검자 개인만의 과제가 아니라 가족의 과제로 인식하고 가족이나 유사지지원이 장정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 등이 중요할 수 있다. 추후 장정결 지식과 장정결 순응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 개발과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을 통해 도구의 민감성을 확인하는 방법론적인 연구와 지각된 유익성과 장애성을 측정하는 도구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다양한 개념 간의 관련성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수검자의 장정결 순응과 장정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완벽한 장정결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검증을 통한 임상실무향상이 요구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LY and LH.

  • Data collection - LY.

  •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LY and LH.

  •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LY and LH.

ACKNOWLEDGEMENT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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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s related to Bowel Cleanliness of Colonoscopy Examinees
Korean J Adult Nurs. 2021;33(6):545-555.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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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Adult Nurs. 2021;33(6):545-555.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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