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epartment of Nursing, Changshin University, Changwon, Korea
2College of Nursing,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Busan, Korea
PURPOS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escribe the structural relationship of meaning in life, spirituality,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among middle-aged adults.
METHODS
The sample included 344 participants between the ages of 40 and 60, who resided in one of four citie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1.0, descriptive statistics and AMOS 20.0 which uses structural modeling to test whether the hypothesized model fits the collected data.
RESULTS
Middle-aged adult's spirituality was found to have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meaning in life. Further, middle-aged adult's reported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had a direct effect on spirituality. Lastly, self-esteem had a direct effect on hope.
CONCLUSION
The findings from the study indicated that spirituality was the best predictor of meaning in life among middle age. In addition,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the meaning in life, but had a indirect effect through spirituality.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escribe the structural relationship of meaning in life, spirituality,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among middle-aged adults.
The sample included 344 participants between the ages of 40 and 60, who resided in one of four citie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1.0, descriptive statistics and AMOS 20.0 which uses structural modeling to test whether the hypothesized model fits the collected data.
Middle-aged adult's spirituality was found to have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meaning in life. Further, middle-aged adult's reported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had a direct effect on spirituality. Lastly, self-esteem had a direct effect on hope.
The findings from the study indicated that spirituality was the best predictor of meaning in life among middle age. In addition, hope,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elf-esteem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the meaning in life, but had a indirect effect through spirituality.
중년기는 청년기와 노년기를 매개하는 시기로 사회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권한과 역할을 담당한다[1]. 그러나 중년기에 경험하는 정서는 노화와 같이 신체적인 변화로부터 먼저 인식되기 때문에 서글픔, 명예퇴직, 내리막, 늙음, 보수적, 중압감, 피곤함, 걱정, 후회, 무기력, 외로움 등 부정적인 개념이 주를 이룬다[2]. 또한 노부모를 부양하고, 자녀의 입시와 취업 스트레스를 함께 겪으며, 향후 초고령 사회에서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는 시기이다[3].
이러한 어려움 외에도 중년기는 심리적, 영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 역할의 변화, 중요한 대상자의 죽음, 자신의 유한성 인식 등을 경험하기 때문이다[1]. 이것은 저변의 심층을 뒤흔드는 지각변동과도 같아서 기존의 삶의 의미와 그 방향을 잃어버리고 실존적 공허를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위기로부터 회복하기 위하여 중년기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내적세계로 돌아와서 새로운 조화를 이뤄야하는 과업을 가진다[3]. 따라서 인생의 전반기를 넘기고 후반기를 맞는 중년기에 있어서 생의 의미의 재조명과 새로운 확립은 생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큰 것이다[1].
생의 의미는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 인간의 참된 본질을 실현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생의 의미 상실은 자신의 뚜렷한 삶의 가치나 삶을 영속시키는 동기결여이며 실존적 공허감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우울과 공격성, 중독증의 주요원인이 되기도 한다[4]. 이렇듯, 생의 의미는 중년기에 있어서 심리적, 영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루어야 할 발달과업 속에서 생의 의미를 추구하고 완성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중년기의 발달과업에는 성숙된 성인으로서의 삶이 되도록 확고한 인격을 새롭게 정립하고, 책임감 있는 생의 의미와 인생관, 가치관 등을 확립하며, 더 나아가서는 젊음과 노화, 기존에 선택해 왔던 가치와 선택되지 않은 가치, 의식과 무의식 등을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중년기는 개성화를 이루며, 성숙한 자기를 인식하게 된다[1]. 중년기 위기와 함께 통합과 개성화의 과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중년기에 성숙을 향한 희망[5]과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가치감[6] 그리고 자기존재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영성적 과정이 요구된다[3]. Grün [1]은 중년기가 겪는 실존적 위기를 영성적 위기로 보았으며, 위기의 해답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한다고 하였다. 영성이 높은 사람은 위기를 통하여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퇴보하기 때문에 중년기에 있어서 영성은 통합과 조화를 위한 필연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3].
한편, 희망은 개인이 목표를 향한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사고나 신념으로서[7] 다차원적이고 역동적인 힘으로 작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강한 내적 힘을 지니고 있다[2]. 따라서 희망 정도가 높을수록 현실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다양한 통로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 탁월하여[8] 중년기가 가지는 위기와 생의 의미 재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인으로는 신앙심을 들 수 있다. Allport 등[9]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종교적 성향을 내재적 종교지향성과 외재적 종교지향성으로 구분하였고, 그 중 내재적 종교지향성을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특징을 지니는 성숙된 믿음과 신앙심으로 보았다. 물질주의, 쾌락주의, 소비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종교나 진리에 마음을 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10]. 그러나 중년기는 자신의 죽음과 한계에 대한 인식으로 자기중심적 경향을 탈피하여 자신과 타인에 대해 배려 깊고 이타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3]. 영성과 종교성은 매우 유사한 개념이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두 개념을 따로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다. 종교성은 신적이거나 인간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존재에 대한 신념, 그리고 그 신념과 신적 실체에 대하여 경배하는 예식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특정한 교파적, 교리적, 사회적, 행동적 특징을 가지는 반면, 영성은 오늘날 넓은 의미에서 ‘비그리스도교적 생활을 포함하여 과학적, 미학적, 윤리적 가치 및 종교적 가치를 추구’를 가리키는데 쓰이고 있다. 따라서 종교 영역에 해당되지 않을지라도 승화된 가치들의 실현을 지향한다면 그 순간부터 영성적 생활이라 할 수 있다[11]. 따라서 두 개념이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없는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연구는 그 자체로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자기존경의 정도와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로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인생을 의미 있고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며, 실패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적절하게 분노를 표현하며,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그 이후에 따르는 수행을 더 잘하는 경향이 있다[6]. 따라서 인생의 전환기를 경험하는 중년기에 있어서 긍정적, 부정적 자아존중감과의 상호 작용은 다른 발달시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할 수 있다[2].
생의 의미와 관련된 국내외 선행연구와 문헌을 살펴보면, 요인과의 상호 관련성은 파악되었으나 대부분의 연구는 연구설계와 측정상의 어려움으로 회귀연구[12]에 그치고 있다. 또한 연구대상에 있어서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특정 연령층 즉, 중년기의 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적 수준의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13, 14, 15, 16]. 뿐만 아니라, 변인들 간의 직 · 간접효과를 밝히는 연구가 부족하여 여러 변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시키는 효과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17]. 따라서 중년기를 대상으로 생의 의미 관련변인 간의 직 · 간접효과를 밝히는 연구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 전환기를 경험하는 중년기에 대한 이해를 넓힐 뿐만 아니라, 중년성인이 생의 의미를 새롭게 확립하고 증진시키도록 돕는 간호중재를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의 생의 의미 관련변수 선정은 Frankl [4]의 주장을 바탕으로 생의 의미의 영향요인으로 강조한 영성, 희망, 종교와 선행연구 고찰을 통한 자아존중감이 실제적으로 생의 의미의 원인변인으로 작용하는가를 검정하고자 설정되었다. 그리고 연구의 개념적 기틀(Figure 1)은 Frankl [4]의 주장을 토대로 구축되었으며 생의 의미란 실현되어야 할 ‘의미’와 그 의미를 실현시켜야 할 ‘인간’이 합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서 ‘인간’과 ‘의미’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요인으로 초월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월적 요인을 매개로 희망과 영성, 그리고 인간의 개인적 요인으로 자아존중감과 내재적 종교지향성을 선정하여, 아직 직 · 간접효과에 대한 검정이 없는 이 변인들을 중심으로 중년기 생의 의미와 각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 및 구조적 관계를 검정하고자 한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대한 구조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한다.
가설적 모형과 실제 자료간의 적합도 검정을 통해 중년기의 생의 의미를 설명하는 구조모형을 제시한다.
중년기 생의 의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간의 직 · 간접효과를 파악한다.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대한 구조모형을 구성하기 위하여 Frankl [4]의 주장을 토대로 인간의 개인적 요인과 초월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개념적 기틀(Figure 1)을 구성하였다. 개인적 요인은 자아존중감, 내재적 종교지향성으로 구성되어있다. 자아존중감과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각각 희망, 영성, 생의 의미에 직접영향을 미치고 희망과 영성을 경유하여 생의 의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월적 요인은 희망과 영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망과 영성은 생의 의미에 직접영향을 미치고 희망은 영성을 경유하여 생의 의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념적 기틀을 토대로 구성한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은 인간의 개인적 요인으로 이루어진 외생변수 2개, 초월적 요인과 생의 의미로 이루어진 내생변수 3개로 구성되어졌다.
본 연구는 중년기 생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선행연구와 문헌고찰을 토대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여 모형의 적합도와 모형에 제시된 가설을 검증하는 구조모형연구이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도 내 울산, 양산,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년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40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년 성인으로 설문지를 읽고 응답할 수 있거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로서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서면으로 동의한 자이다. 구조방정식 모형의 표본크기는 측정변수의 15배가 최소 권장수준으로[18] 본 연구의 측정변인의 수는 20개이므로 300명 이상이 요구되며 본 연구에서는 총 344부로 권장 표본의 크기 조건을 충족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모든 연구도구는 도구의 정련과정을 거쳐 사용하였다. 도구의 정련과정은 기존 도구 및 문항을 토대로 초기문항 선정, 전문가 평가단을 통한 내용타당도 확인, 예비조사 후 초기문항에 대한 신뢰도 조사, 자료수집, 탐색적 요인 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요인분석 후 구성된 문항의 신뢰도 조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최종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정으로 집중타당도, 판별타당도, 법칙타당도로 진행하였다.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 인간의 참된 본질을 실현하는 것으로[4] Steger 등[19]이 개발한 생의 의미 척도(The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의미발견과 의미추구의 두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하위요인은 5문항이며,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생의 의미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 값은 .86이었다.
영성은 인간 내적 자원의 총체이며 의식적 · 감상적 · 도덕적 · 지적 · 신체적 가치들의 원리를 창출해 내는 삶의 원리로서 Oh 등[20]이 사용한 영성측정도구를 본 연구에서 도구의 정련과정을 거쳐 수정한 수직적 영성 4문항, 수평적 영성 4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영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Cronbach's α값은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76이었다.
개인이 목표를 향한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사고나 신념으로써[7] Nowotny [21]에 의해 개발된 희망척도(Hope scale)를 도구의 정련과정을 거쳐 수정한 9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희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9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0이었다.
성숙하고 건강한 종교지향을 의미[9]하며, 개인적 종교지향성 척도(personal religious orientation)의 하위요인인 내재적 종교지향성을 도구의 정련과정을 거쳐 수정한 5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재적 종교지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의 Cronbach's α값은 .77이었다.
타인으로부터의 칭찬이나 인정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평가에 의해 느끼는 가치감으로서[22] 도구의 정련과정을 거쳐 수정한 긍정적 자아존중감 4문항, 부정적 자아존중감 4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 당시 Cronbach's α값은 .85였고, 본 연구에서는 .84였다.
본 연구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서면으로 동의한 중년성인을 편의표출하여 직접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하는 방법과 2차 자료수집 시에는 전자우편 설문지법도 함께 이용하였다. 측정도구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1차 예비조사는 2014년 9월 22일에서 9월 25일까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중년기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설문 응답시간은 약 15~20분이었으며, 모든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7 이상으로 나타났다. 2차 자료수집은 2014년 9월 28일에서 10월 31일까지 부산광역시와 경상도 내 울산, 양산, 포항시에 거주하는 중년성인 약 33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지필 설문지 293부와 전자우편 설문지 29부를 합하여 총 322부가 회수되었고, 불성실한 응답지 28부를 제외한 294부와 1차 자료수집 50부를 합친 총 344부를 연구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과 AMOS 20.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 .05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연구변수는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를 이용하였다. 연구변수간의 상관관계 Pearson's correlation으로 산출하였다. 표본의 정규분포는 왜도와 첨도로 검정하였다. 5개의 변인으로 구성된 측정모형은 AMOS 20.0을 이용하여 변인 간의 상관관계 및 측정모형의 타당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모형의 부합도는 카이자승치(χ2), 표준카이자승치(χ2/df), 기초적합지수(Goodness of Fit Index, GFI), 수정적합지수(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AGFI), 근사원소평균자승오차(Root Mean Squ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비교적합도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 표준적합지수(Normed Fit Index, NFI)를 이용하였고, 가설적 모형의 추정계수 유의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표준화회귀계수(Standard Regression Weight, SRW), 표준오차(Standard Error, SE), 고정지수(Critical Ratio, CR), p값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임상시험 심사위원회으로부터 연구승인(IRB Sub No. D-1410-008-002)을 받아 시행되었다. 선정기준에 맞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목적 및 연구 필요성을 설명하고, 연구참여에 대하여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되었다. 설문시간은 약 15분에서 20분정도 소요되었으며, 연구참여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직업유무, 종교, 종교생활의 중요성, 경제상태, 지각하는 건강상태를 파악하였다. 성별은 여성이 269명(78.2%)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 분포는 40~45세 136명(39.5%), 45~49세 73명(21.2%), 50~55세 71명(20.6%), 56~60세 64명(18.6%) 순이었다. 결혼상태는 기혼이 297명(86.3%)으로 가장 많았고, 미혼 25명(7.3%), 이혼 14명(4.1%), 사별 7명(2.0%), 기타 1명(0.3%)순이었다. 학력은 고졸 이하가 134명(39.0%)로 가장 많았고, 대졸 105명(30.5%), 전문대졸 58명(16.9%), 대학원졸 47명(13.6%) 순이었으며, 직업유무는 있는 군이 274명(79.7%)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종교는 천주교가 136명(3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없음이 92명(26.7%), 불교 76명(22.1%), 기독교 35명(10.2%), 기타 5명(1.5%) 순으로 대상자의 73.3%가 종교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생활의 중요성에서는 많이 중요하다가 129명(37.5%), 조금 중요하다가 123명(35.8%) 순이었고, 중요하지 않다가 92명(26.7%)이었다. 지각하는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가 239명(69.5%)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보통이다 38명(11%), 양호하지 않다 35명(10.2%), 매우 양호하다 27명(7.8%), 전혀 양호하지 않다 5명(1.5%)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설정된 잠재변수는 자아존중감, 영성, 생의 의미이고, 하위요인을 가지지 않는 관찰변수는 내재적 종교지향성과 희망으로 총 5개의 변수가 사용되었다. 변인의 정규분포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각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와 정규성을 보여주는 왜도 및 첨도를 제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정규분포의 기준(왜도>2, 첨도>7의 경우 심한 비정규분포)에 의하면 적용된 모든 변수의 절대 값이 2보다 작고, 첨도가 7보다 작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주요변인의 일변량 정규성과 다변량 정규성이 모두 충족되었다[18].
Table 1
Correlations and Average Variance Extracted among Measured Variables (N=344)
2개 이상의 잠재변수 사이에서, 구성된 개념 간의 중복 또는 유사성이 없고, 차별성이 있는지를 검정하기 위한 판별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하여 확인한 변수간의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하였고, [AVE > 상관계수 제곱]을 충족하지 않는 변수 간에는[상관계수±2×표준편차(SE)]의 값이 1.0을 포함하지 않고,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간의 Δχ2도 자유도(df)가 1일 때, 3.84 이상으로 나타나 판별타당도가 성립[18]되어 모든 연구변수는 독립된 구성개념인 것으로 판단되어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변수 간의 상관계수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Table 1), 구성개념 간의 상관계수는 최대 .86 으로 변수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3].
도구의 신뢰도 및 집중타당도, 구성개념간의 판별타당도, 법칙타당도가 기준에 충족되었다. 그리고 모형추정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에서는 자료를 통해 주어지는 정보의 수가 36개이고 추정해야 할 모수치의 수가 33개로 정보의 수가 모수치의 수보다 많은 간명모형으로 나타났다. 가설적 모형의 부합도 결과는 Table 2와 같다. χ2=65.297 (기준치≥.05), df=12, 기초적합지수(GFI)는 .96 (≥.09), 수정적합지수(AGFI)는 .87 (≥.09), 비교적합도지수(CFI)는 .95 (≥.09), 표준적합지수(NFI)는 .94 (≥.09), 근사원소평균자승오차(RMSEA)는 .11 (≤.08)로 나타났다[18]. Table 2에 제시된 초기 연구모형 부합도 결과를 살펴보면 수정적합지수(AGFI), 근사원소평균자승오차(RMSEA)가 기준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외 다른 적합지수들이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연구모형 적합도는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초기 연구모형의 모수치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고 모형의 수정을 결정하였다[18].
Table 2
Fitness Statistics for Hypothetical and Modified Model
초기 연구모형에서 모형 적합도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지만, AGFI, RMSEA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새로운 수정모형을 탐색해 보았다. 우선 수정지수(Modification indicies, MI)에서 제시하는 데로 e8 ↔ e6 간에 공분산을 설정하고, 자아존중감 → 생의 의미, 내재적 종교지향성 → 생의 의미 간의 경로를 삭제하면서 최종 연구모형을 탐색해 나갔다. 최종 수정모형의 부합도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수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41.85, df=13, GFI=.973, AGFI=.926, CFI=.974, NFI=.963, RMR=.012, RMSEA=.080이다. χ2/df 값이 5까지 적절한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18]는 근거로 본 연구의 수정모형 부합도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최종 수정모형은 가설모형과 비교 시, Δχ2=23.45 Δdf=1의 유의한 차이를 보여 최종 연구모형으로 채택되었다(기준: Δχ2=3.84/df=1 이상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18].
수정모형의 분석결과는 이론적 모형에 의해 도출된 총 9개의 경로 중 5개의 경로가 통계적으로 지지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추정결과는 Figure 2, 변인 간의 효과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중년기에 있어 생의 의미에 직접효과가 있는 변수는 오직 영성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6.03, p<.001). 자아존중감은 영성(β=5.98, p<.001)과 희망(β=12.19, p<.001)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고, 또한 자아존중감은 생의 의미에 영성을 통한 간접효과와 희망과 영성을 이중으로 매개한 간접효과가 유의하였다(p=.002).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영성에 직접효과가 있었고(β=5.38, p<.001), 희망에 직접효과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β=1.94, p=.052),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영성을 통해 생의 의미에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희망은 영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고(β=4.82, p<.001), 생의 의미에 직접효과는 없었으나(β=1.797, p=.072) 영성을 통하여 생의 의미에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2).
Figure 2
Path diagram of modified model.
Table 3
Effects of Predictor Variables on Endogenous Variables for Modified Model
본 연구에서 중년기 생의 의미의 관련 변인 중에서 자아존중감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검정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고 영성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와 희망과 영성을 이중으로 매개하는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 자아존중감이 영성과 희망에 효과를 미쳐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가지는 본 연구결과를 중년기 특성과 함께 살펴보면, 우선 중년기는 영적인 성장이 무엇보다도 두드러지는 시기라는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중년기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관점, 즉 중요하게 생각해온 가치관과 삶의 우선권 및 타인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개성화와 통합을 통하여 자기를 완성해가는 영성의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시기이다[1]. 이 영성은 현재 자기 자신과 환경 너머에 있는 즉, 현실을 뛰어넘어 의미와 가치를 찾는 능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가치감과 존중감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 지향성을 가지고[8],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온전함을 향한 성장과 높은 생의 의미 수준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영성은 광범위하고 다각적, 다차원적인 면에서 그 중요성이 커진다는 Foley [24]의 주장을 지지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중년기 자아존중감이 생의 의미에 가지는 영향력을 회귀분석을 통하여 평가한 연구[12]는 있으나 원인변인으로 확인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구대상자와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3]에서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생의 의미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처치를 살펴보면 대학생을 위한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미래의 인생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친밀감 형성, 자신감 향상, 희망 갖기, 자기개방, 가치관 찾기, 자기표출, 단점해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자아존중감 뿐만 아니라 희망 수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결과는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희망과 영성을 이중으로 매개하여 생의 의미에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희망은 물질적인 번영이나 자신의 한계상황 속에서도 어떤 다른 것, 어떤 더 큰 것, 어떤 진정하고 충만한 것을 찾음에 있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기에 희망은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를 향해 이끌어 준다[25]. 또한 희망은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것에 집중하도록 이끌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긍정적, 목표지향적인 자아존중감[8]은 희망과 영성을 통하여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 중년기의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매개변인인 영성을 통해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내재적 종교지향성이 생의 의미에 직접효과가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교사[14], 기독교 대학생[26]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선행연구들이 사용한 내재적 종교지향성 도구의 가장 큰 특징은 삶의 의미에 대한 문항이 포함되어 있어 내재적 종교지향성이 생의 의미의 원인변인으로 작용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연구대상자에 있어서도 선행연구는 모두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소명의식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교사[14]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중년기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Allport 등[9]의 종교성향 도구는 융통성 있는 성숙한 종교적 성향을 측정할 수 있는 측면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27]도 있기 때문에 추후연구에서 도구 타당도를 재확인해볼 필요성이 제기되어진다.
종교가 가지는 목적 중 하나는 종교에서 가르치는 진리와 가치를 실생활에서 구현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있다. 그러나 자신이 믿는 종교가 주창하는 진리와 가치를 알고 따르려고 할지라도 그것을 실생활에서 구현해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으로서 자신을 넘어서는 영적인 결단이 필요하다[27]. 따라서 종교를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자신을 초월해가는 영성생활 즉 실천을 통하여 우리의 삶 또는 절대자가 개개인에게 물어오는 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해 가는 것[4]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중년기의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희망에 직접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내재적 종교지향성의 희망에 대한 영향력을 회귀분석으로 검정한 연구[10]는 있지만 원인변인으로 확인한 연구는 없다. Frankl [4]은 종교를 통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대자와 함께 자신을 뛰어넘고 초월해가기를 독촉한다고 주장하였고, 본 연구에서도 직접효과의 통계결과가 p=.052로 나타나 추후연구에서 재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년기 생의 의미와 함께 희망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에 대해서도 다른 변인들과 어떤 상호작용을 가지는지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중년기 희망이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검정한 결과, 생의 의미에 대한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희망이 생의 의미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은 희망도구의 정련과정에서 발생된 결과로 예측된다. 도구정련화 과정 이전의 희망의 원 도구는 하위요인으로 확신, 타인과의 관계, 가능한 미래, 영적 신념, 적극적인 참여, 내적 동기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년기를 대상으로 구조방정식을 위한 도구 정련화 과정을 거치면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다르게 미래에 대한 내적 동기, 가능한 미래, 자신에 대한 확신과 같은 하위요인들이 중년기 희망을 설명함에 있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 문항이 삭제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래도 없고, 기회도 없다는 Frankl [4]의 주장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희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고한 Lee 등[28] 연구에서 지지받는다. 그 결과 희망을 관측 변인으로 설정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결과는 발달과업에 따라 희망의 하위요인은 차별적으로 구성되어야 함을 시사하기에 추후 연구에서는 발달단계에 따른 희망도구의 수정 및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진다.
또한 희망은 영성을 통해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지만 영성이 가지는 속성 중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주관하고 당면한 현실을 초월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가지기에[7] 희망이 높은 사람이 역경을 만나면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동기를 활성화시키고 목표를 재설정하여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서[8] 삶의 의미발견과 의미추구를 지속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중년기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영성은 생의 의미에 직접 효과가 있었고, 생의 의미에 직접효과가 없는 관련변인 모두를 매개함에 있어 유의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의 의미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요인은 영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영적간호가 생의 의미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Yoon [29]의 연구와 중년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영성요인은 삶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인 Yoh [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따라서 영성이 높을수록 자기중심적 욕구를 초월하고자 하는 성향이 높고 자신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대하여 새로운 조망과 의미를 창출하고 부여하기 때문에 더 높은 생의 의미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17]. 이것은 또한 생의 의미 원천에 대한 인식조사[16]에서 중년성인은 젊은이에 비해 ‘종교 또는 영적/철학적 생활’, ‘타인을 돕거나 사회에 봉사하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정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이것에 대한 노력정도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견해를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중년기는 인생의 유한성에 직면하여 본질적 자아성찰과 함께 영적 성장으로 인하여 마음이 온화하고 인정이 많은 상태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본질적인 것으로의 환원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는 중년기[1]에게 자기 내면의 영적 힘을 발견하고, 이를 외부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간호는 중년기가 가지는 건전한 에너지를 개인, 사회, 환경적인 다양한 방면에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5]. 더불어 중년기 생의 의미 발전은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삶의 통합과 의미에 연결되어 노년기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기 생의 의미 수준을 높이는 우선적인 간호전략에는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영성 증진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중년기 생의 의미에 가장 효과가 있는 요인은 영성이었다. 영성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변인인 희망, 내재적 종교지향성과 자아존중감이 생의 의미에 미치는 간접효과에 있어 매개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 영성은 중년기에서 생의 의미 저하가 우려되는 위험군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예방적 수준의 간호중재 지표로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성을 통한 관련변인들의 생의 의미에 대한 간접효과를 고려해볼 때 대상자가 가지는 희망, 내재적 종교지향성, 자아존중감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의 의미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실제적 지표로써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중년기의 생의 의미에 대한 문헌고찰 및 선행연구를 통하여 가설적 연구모형을 구축하고 연구모형의 적합도 및 중년기 생의 의미와 관련변인 간의 직 · 간접적인 경로를 검정하기 위하여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서 중년기 영성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되었고 반면 희망, 내재적 종교지향성과 자아존중감은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는 유의하기 않았으나 영성을 통해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희망과 영성을 이중으로 매개하여 생의 의미에 간접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년기 희망, 내재적 종교지향성, 자아존중감은 영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쳤고, 또한 자아존중감은 희망을 통하여 영성에 간접적인 효과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년기 자아존중감은 희망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내재적 종교지향성은 희망에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중년기 생의 의미에 대한 직 · 간접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영성, 희망, 자아존중감, 내재적 종교지향성을 원인변인으로 설정하여 연구하였으나, 이들 변인만으로는 중년기 생의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중년기 생의 의미에 효과를 미치는 개인 및 환경적 변인을 고려하여 좀 더 심층적이고 다양한 인과모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초기 연구모형으로부터 최종모형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내재적 종교지향성이 희망과 생의 의미에 그리고 희망이 생의 의미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모형도 있었기에 이들 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재확인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희망도구는 중년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을 위한 도구의 정련화 과정을 거치면서 통계학적으로 여러 하위요인이 제거되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발달과업에 따른 희망의 하위요인이 차별적으로 구성되도록 도구의 수정 및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 논문은 제1저자 부산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논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임.
This manuscript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ation from Catholic University of P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