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ongnam Institute of Radiological • Medical Sciences, Busan, Korea
2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3Research Institute of Holistic Nursing Science,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and its relationship between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QoL) of elderly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METHODS
186 elderly patients who visited an inpatient/outpatient at two cancer hospitals were recruited from May 30 to July 26, 2017. Distress, social support, and QoL were measured us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such as Distress Thermometer and Problem list, Perceived Social Support scale, and QoL scale for Korean patients with cancer. The mediating effects were analyzed by a multiple hierarchical regression.
RESULTS
Distress was found to have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with social support (r=-.47, p < .001) and QoL (r=-.58, p < .001).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ocial support and QoL (r=.72, p < .001). The influencing factors on QoL were education, recurrence, sleep, dietary problem, distress, and social support. These variables were explained 66% of the variance in QoL. The direct effect of distress on QoL was significant (β=-.24, p < .001) and the indirect effect of distress on QoL via social support was significant (z=-4.14, p < .001).
CONCLUSION
Based on this study findings, intervention programs directed at reducing distress by focusing on bolstering social support is recommended to improve QoL in elderly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and its relationship between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QoL) of elderly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186 elderly patients who visited an inpatient/outpatient at two cancer hospitals were recruited from May 30 to July 26, 2017. Distress, social support, and QoL were measured us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such as Distress Thermometer and Problem list, Perceived Social Support scale, and QoL scale for Korean patients with cancer. The mediating effects were analyzed by a multiple hierarchical regression.
Distress was found to have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with social support (r=−.47, p<.001) and QoL (r=−.58, p<.001).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ocial support and QoL (r=.72, p<.001). The influencing factors on QoL were education, recurrence, sleep, dietary problem, distress, and social support. These variables were explained 66% of the variance in QoL. The direct effect of distress on QoL was significant (β=−.24, p<.001) and the indirect effect of distress on QoL via social support was significant (z=−4.14, p<.001).
Based on this study findings, intervention programs directed at reducing distress by focusing on bolstering social support is recommended to improve QoL in elderly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최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노인 암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에서 전체 인구대비 9.6%가 암 환자였고 이 연령대의 암 발생률은 폐암, 위암의 순으로 높았다[1]. 위암의 치료방법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 중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많이 적용되고있다. 노인 위암 환자들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과정을 거치면서 영양결핍, 덤핑증후군, 빈혈 등을 경험하게 되며, 항암제로 인해 피로, 골수기능 저하, 구내염, 변비, 설사, 구역,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겪으면서 삶의 질이 저하된다[1, 2]. 또한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향후 치료에 대한 불안감, 예후에 대한 불확실성, 두려움,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암 재발 가능성, 가족 기능과 직장복귀 등 여러 가지 심리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3]. 특히 위암 환자 중에서도 노인 환자는 청장년층에 비해 수술 후 중증 합병증이 더 많고, 생존율이 더 낮으므로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생존율을 높이는 한 방법[4]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노인 위암 환자들은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암의 복잡한 치료과정 속에서 많은 디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디스트레스는 암과 암 관련 신체적 증상 및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하는 심리적, 사회적, 영적으로 불유쾌한 정서적 경험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암 환자의 6번째 활력징후로서 암 환자 간호 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고 있으며[5], 미국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는 치료의 모든 과정에서 환자의 정서적 고통인 디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치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6]. 하지만, 우리나라는 노인 위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디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7].
노인 환자들은 자가관리의 어려움과, 여러가지 신체 · 심리적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8],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 사회적 고립, 갑작스러운 은퇴나 실직 등으로 노년기의 심리적 변화를 경험한다. 또한 이들 노인들은 보통 두세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갖고 있어 다양한 부작용과 신체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3]. 그러므로 이런 요인들이 노인 위암 환자들의 디스트레스 문제를 가중시키게 되어 이들은 디스트레스에 대해 취약한 집단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은 이들의 간호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노인 위암 환자에게 신체적 간호뿐만 아니라 사회 · 심리적 간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매개할 수 있는 사회 · 심리적 중재 변인을 중재 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 지지는 이러한 매개 역할을 하는 사회 · 심리적 개념 중의 하나이다[9].
사회적 지지는 주어진 능력 안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최고의 기능을 하며 효과적으로 질환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환자를 도우려는 의도를 가진 지지체계에 의해 제공되는 입력을 의미한다. 동시에 일차적인 환경으로서 암 환자에게 의미 있는 가족과 의료인에 의해 제공되는 지지를 포함한다[10]. 이러한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개인에게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정신적으로 보호하는 완충작용을 제공하여 개인이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암 치료 후 스트레스의 강력한 예방요인이자 보호 요인으로,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환자의 적응력을 강화시킨다[9, 11, 12].
일반적으로 노인 연령층은 사회적 고립감, 외로움, 우울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3], 가족 지지는 암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감정변화를 조절하여 극복력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13]. 또한 의료인 지지는 의사, 간호사에 의해 제공되는 전문적인 지지로서 환자의 삶의 질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12]. 그러므로 가족과 의료인을 포함한 사회적 지지는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암 환자의 사회적 지지에 대한 최근 선행연구들은[12, 13, 14, 15, 16],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디스트레스나 우울이 감소하고 자기 효능감, 회복탄력성 및 삶의 질이 향상되며 신체적 활동과 기능적 안녕감이 증가됨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국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이와 같은 사회적 지지의 긍정적 영향이 변수들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즉 암 치료를 받는 젊은 성인의 스트레스와 신체활동과의 관계에서의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14], 유방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15], 우울증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신체적 안녕과 기능적 안녕과의 관계에 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16]가 보고된 바 있다. 이상으로 미루어볼 때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는 삶의 질 및 사회적 지지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사회적 지지 또한 삶의 질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가 매개역할을 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노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들은 주로 수술 후 합병증, 영양상태, 예후 등과 관련된 의학적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4, 6],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관한 연구도 몇 편 있지만[6, 7]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보고한 연구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파악하여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 · 심리적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며 노인 암 환자에 대한 간호지식체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정도를 규명해보고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 정도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한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한다.
대상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검증한다.
본 연구는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정도를 규명해보고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 미치는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부산시에 소재하는 2개의 암 전문병원인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과 세계로 병원에서 위암으로 진단받고 입원하였거나 외래를 방문한 노인 위암 환자들이다. 대상자의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만 65세 이상인 자로 병식이 있으며, 입원하거나 외래 방문 중인 병기 1~3기의 치료 중인 위암 환자로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설문지 응답이 가능한 자이다.
연구대상자의 수는 Cohen의 Power analysis에 근거한 G*Power 프로그램 analysis software 3.1.9.2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에서 유의수준 .05, 유방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보고한 선행연구[15]를 바탕으로 계산한 효과크기 0.15,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립변수 12개를 포함하였을 때 검정력 .95를 유지하기 위한 표본의 수는 184명이었다. 여기서 고려한 독립변수들은 사전 문헌고찰에서 노인 암 환자의 삶의 질에 유의했던 성별, 교육, 결혼상태, 간호자, 경제상태, 재발유무, 암 진단 시기, 노인 기초신체사정에서의 수면문제, 섭취문제 및 피부문제 등이었다. 대상자 탈락율 약 5%를 고려하여 총 195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응답이 불충분한 9부를 제외 한 총 186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디스트레스 측정도구는 미국 NCCN이 개발하고 국립암센터에서 번역한[17] 디스트레스 온도계(Distress Thermometer, DT)와 문제목록 리스트(Problem list, PL)도구를 사용하였다. 한국인에게 맞게 번역하고 수정한 저자에게 도구의 사용허가를 받은 후 진행하였다. 이 도구는 DT와 PL의 2개의 영역으로 나뉘고 첫 번째 영역으로 DT는 0 (전혀 없다)부터 10 (최고 심하다)의 범위의 11점 시각적 상사척도로서 오늘을 포함하여 지난 일주일 간 대상자가 느낀 디스트레스 정도를 표시하도록 한다. DT의 절단점(cut off score)은 4점으로 4점 이하는 경증의 디스트레스를, 4점 이상은 중증 이상의 디스트레스를 의미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디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영역인 PL은 실생활 문제(5문항), 가정 문제(2문항), 정서 적 문제(6문항), 영적/종교적 문제(1문항), 신체적 문제(21문항)로 총 3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을 포함하여 지난 일주일 간 대상자가 경험한 문제를 예/아니오로 체크하도록한다. ‘예’ 항목은 1점, ‘아니오’ 항목은 0점으로 환산하여 측정하며, 총점 3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디스트레스 문제가 많음을 의미한다. 번역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9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82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는 Tae [10]가 개발한 사회적 지지 도구를 원저자에게 사용 허가를 받아 진행하였다. 원도구의 전체 16문항 중 의료인 지지 내용 중 ‘같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를 소개해준다’ 의 1개 문항이 실제적이지 못하여 ‘나와 같은 병을 가진 잘 적응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 얘기해준다’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도구에서 사용된 사회적 지지 개념은 암이란 위기 상황에서 가족과 의료인으로부터 제공받은 지지를 환자가 얼마나 지각하고 있는지의 정도를 측정한 것이 다. 가족 지지는 정서적 지지, 존경 지지, 망(Network) 지지, 물질적 조력을 포함하는 실질적 지지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의료인 지지는 전문가에 의해 주어지는 전문적 지지 내용으로 주로 경청, 정서적 지지, 정서적 도전, 기술적 인정, 기술적 도전, 사회적 현실 부담 등의 6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측정도구는 총 16개 문항으로 가족 지지와 의료인지지 각각 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1점 ‘전혀 안해주었다’에서 5점 ‘항상 해주었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한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 당시 가족 지지는 Cronbach's α는 .82, 의료인 지지 는 Cronbach's α는 .84였고, 본 연구에서 가족 지지는 Cronbach's α는 .96, 의료인 지지는 Cronbach's α는 .93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삶의 질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Lee [18]의 한국 암 특이형 삶의 질(Quality of Life Scale for Korean Patients with Cancer, C-QOL)도구를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Kim과 Tae [19]가 확인적 요인분석을 거쳐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원저자 및 도구를 수정 보안한 연구자에게 도구 사용의 허가를 받은 후 진행하였다.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 ‘매우 많이 그렇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부정문항은 역산 처리하였다. 신체적 상태(5개 문항), 정서적 상태 및 걱정(8개 문항), 사회적 기능(3개 문항) 및 대처기능(4개 문항) 등 20개 문항 4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구의 신뢰도는 Lee [18]의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81이었고, Kim과 Tae [19] 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93, 본 연구에서는 .91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7년 5월 30일부터 7월 26일까지 시행하였다. 두 개 암 전문병원인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과 세계로 병원의 혈액종양 내 · 외과를 방문하는 외래 및 입원 환자 중 선정기준에 맞는 환자에게 접근하여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연구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15~20분이 소요되었고 연구자가 직접 배부하고 회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특성은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삶의 질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 평균평점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제특성에 따른 디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삶의 질 정도의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 미치는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과 Sobel 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D-1705-001-002) 후 수행하였다. 자료수집에 앞서 연구목적, 연구참여기간, 절차 및 방법, 예상되는 위험 및 이득, 개인정보 보호, 연구참여에 따른 손실에 대한 보상, 개인정보제공, 동의의 철회 가능성, 익명성 보장, 연구목적 외 사용금지 등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후 대상자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서면동의를 받았다. 또한 대상자에게 연구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2.09±5.7세로, 70~79세가 91명(4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 65~69세가 69명(37.1%), 80세 이상이 26명(14.1%) 순이었다. 종교는 불교가 62명(33.3%), 무교 61명(32.8%), 기독교 53명(28.5%) 순이었고, 교육수준은 고졸이 61명(32.8%), 초졸 58명(31.2%)이었다. 직업은 무직이 100명(53.8%)이었고, 결혼상태는 기혼 138명(74.2%), 사별 39명(21%), 이혼 및 별거가 9명(4.8%)이었다. 돌봄제공자는 배우자가 129명(69.4%), 자녀 또는 며느리가 44명(23.7%)이었다. 경제 상태는 ‘자립이 가능하다’ 85명(45.7%), ‘어느 정도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 63명(33.9%), ‘전적으로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 38명(20.4%) 순이었다. 진단받은 이후 기간은 25개월 이상이 84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6개월 이하로 45명(24.2%)이었다. 치료형태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83명(44.6%), 수술이 81명(43.5%), 항암화학요법과 기타가 22명(11.8%)이었다. 대상자의 대부분인 174명(93.5%)은 재발경험이 없었다. 노인 기초신체사정 항목에서는 피부문제 148명(79.6%), 수면문제 122명(65.0%), 섭취문제 105명(56.5%)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86)
대상자의 디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 온도계와 문제목록을 활용하여 디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였다. 디스트레스 온도계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4.96±1.59점이었고, 디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절단점인 4점 이상을 보고한 중증 이상의 대상자는 148명(79.6%)이었다. 디스트레스 문제목록에서의 디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12.12±5.09점, 평균평점 0.32±0.16 (1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디스트레스의 평균평점은 정서적 문제 0.59±0.37점, 신체적 문제 0.35±0.14점, 가정 문제 0.30±0.55점, 영적 문제 0.18±0.38점, 실생활 문제 0.14±0.16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총16문항으로 본 연구에서는 평균 46.13±10.17점, 평균평점 3.43±0.5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하위 영역으로는 가족 지지의 평균평점은 3.43±0.59점으로, 의료인 지지 2.53±0.50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은 총 20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평균 65.69±11.35점, 평균평점 3.28±0.57 (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삶의 질은 신체적 영역의 평균평점은 3.89±0.62 (5점 만점), 정서적 영역 3.47±0.73, 대처 영역 2.87±0.81, 사회적 영역 2.33±0.91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Distress, Social Support, and Quality of Life (N=186)
대상자의 삶의 질은 성별(t=2.69, p=.008), 교육수준(F=5.93, p<.001), 결혼상태(F=4.43, p=.013), 간호자(F=3.29, p=.039), 경제상태(F=24.37, p<.001), 재발여부(t=−2.55, p=.012)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노인의 기초신체사정 항목에 서는 수면문제(t=−7.10, p<.001), 섭취문제(t=−8.95, p<.001), 피부문제(t=−3.59,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삶의 질이 여성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무학, 초졸, 중졸인 대상자보다 삶의 질이 높았다. 결혼 상태에서는 기혼자가 사별과 이혼 및 별거를 하는 경우 보다 삶의 질이 높았고, 돌봄제공자가 배우자인 환자의 삶의 질이 자녀나 며느리인 경우보다 높았다. 경제 상태는 자립 가능한 대상자가 부분적 또는 전적으로 자녀의 도움을 받는 대상자 보다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났다. 재발경험이 없으면 삶의 질이 높았으며, 노인 기초신체사정에서 수면, 섭취, 피부문제가 있는 군의 삶의 질이 낮았다(Table 1).
대상자의 디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디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r=−.47, p<.001)와 삶의 질(r=−.58, p<.001)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r=.72, p<.001)를 보였다. 즉, 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삶의 질과 사회적 지지는 낮 았으며,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았다.
대상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단변량 분석에서 삶의 질에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수들의 영향을 통제하기 위하여 성별, 교육, 결혼상태, 돌봄제공자, 경제상태, 재발유무, 노인 기초신체사정에서의 수면문제, 섭취문제 및 피부문제를 예측변수로 하는 회귀모형을 구성하였다. 이 변수들 은 명목 변수로 더미화하여 투입하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앞서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공차한계가 0.78, 각 단계별 독립변수의 분산 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도 1.29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Durbin-Watson 값은 2.01으로 기준 값인 2와 근접하여 잔차들 간의 상관관계가 적어 잔차의 독립성에 관한 검정에서 회귀모형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변수들을 모두 투입한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 결과 제 특성 중 결혼 상태, 수면문제, 섭취문제가 유의하게 삶의 질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에 의해 41%의 설명이 가능하였다(F=15.18, p<.001). 삶의 질에 대한 이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인 β값을 살펴 본 결과, 섭취문제(β=−.40, p<.001), 수면문제(β=−.27, p<.001), 결혼상태(β=.18, p=.040) 순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는 주요 관심변수인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를 추가로 투입하였고,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삶의 질에 대해 총 66.0%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에 대한 영향력은 사회적 지지(β=.41, p<.001), 디스트레스(β=−.24, p<.001), 섭취문제(β=−.18, p<.001), 교육(β=−.12, p=.011), 수면문제(β=−.10, p=.045), 재발유무(β=.09, p=.038)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Influencing Factors on QoL among Elderly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N=186)
삶의 질과 유의한 관련이 있는 제 특성들인 성별, 교육, 결혼상태, 돌봄제공자, 경제상태, 재발유무, 노인 기초신체사정에서의 수면, 섭취 및 피부문제들을 통제하고 매개효과를 검정하였다.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 관계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는 Baron과 Kenny [20]가 제시한 3단계 매개효과 검정방법을 이용하였다. 제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디스트레스가 매개변수인 사회적 지지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였으며(β=−.30, p<.001), 제2단계에서 디스트레스가 종속변수인 삶의 질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36, p<.001), 제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디스트레스와 매개변수인 사회적 지지가 동시에 종속변수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2단계에 비해 디스트레스의 표준화 회귀계수 값(β)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24, p<.001). 즉 사회적 지지는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사이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Table 4). 사회적 지지의 부분매개 효과를 경로모형으로 도식화한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Sobel 검정을 실시한 결과,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사이에 사회적 지지가 매개하여 디스트레스의 직접효과가 유의하였고, 사회적 지지를 통한 간접효과도 유의하였다(z=−4.14, p<.001).
Figure 1
Model for medi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between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Table 4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N=186)
본 연구는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정도를 규명해 보고 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첫째, 대상자의 디스트레스 온도계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4.96±1.59였다. 이는 같은 도구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들의 디스트레스 정도를 평균 4.01±2.30로 보고한 Seo [21]의 연구보다 높았는데 이들 대상자가 60세 이하가 대부분이었던 반면에 본 연구대상자는 평균연령이 72.09±5.70세로 나이로 인한 디스트레스 정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디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4점 이상의 대상자는 148명(79.6%)이었는데, 이는 디스트레스가 4점이 넘은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가 57.4%라고 보고한 연구결과[21]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암 치료를 받아도 노인의 디스트레스는 다른 연령대의 암 환자들보다 관리를 더 필요로 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일 수 있다[7].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디스트레스 문제목록 하위 영역을 보면, 정서적 문제, 신체적 문제, 가족 문제의 순으로 정서적 문제영역의 디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Kim [7]의 연구에서 정서적 영역의 디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았던 것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노인 위암 환자의 정서적 문제의 디스트레스를 사정하고 중재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문제 목록 중 피로, 피부건조/가려움, 걱정, 손발건조 등의 문제가 가장 빈번했는데 이는 Kim [7]의 연구에서는 디스트레스 점수가 4점 이상인 사람 중에서 피로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것과, Baumann [8]의 연구에서 노인 암 환자가 신체적 증상을 포함하여 피로 정도가 높다는 보고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서적 문제 해결과 피로 감소에 역점을 둬야할 것이다.
둘째, 노인 위암 환자의 사회적 지지 정도의 평균평점은 5점 만점에 2.98±0.67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방사선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를 조사한 Chung과 Lee [22]가 보고한 평균평점인 3.70±0.98보다 낮았지만, 퇴원을 앞둔 노인[23]의 경우는 3.04±0.66으로 본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치료중인 유방암 환자는 다른 암종에 비해 가족지지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22], 퇴원을 앞둔 노인암 환자의 경우는 질병의 급성기보다 가족의 관심이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사회적 지지가 낮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높은 평균연령과 이들의 65%가 혼자 살거나 배우자와 단둘이 살고 있어, 노인 가구의 변화와 관련되어 사회적 지지가 낮게 나타났다고 사료된다.
한편 사회적 지지의 하위 영역에서 가족 지지의 평균평점이 3.43±0.59로 의료인 지지의 2.53±0.5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 도구를 사용한 Chung과 Lee [22]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Kim [24]의 연구결과와 유 사한 결과였다. 노인들은 암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 가족에게 더 의존적이 되지만 의료인과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사회심리적 중재를 거의 받지 못하는 실정이므로[8, 19] 가족지지에 비해 의료인 지지가 낮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노인암 환자를 위한 전문화된 의료인 지지와 전문간호사들의 역할이나 참여가 필요하다.
셋째,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정도는 평균평점이 3.28±0.57로,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위암수술 환자의 삶의 질을 연구한 Kim과 Tae [19]의 3.69±0.71보다 낮았다. 또한 Baumann[8]은 일반 노인과 비교했을 때, 노인 암 환자의 삶의 질이 낮다고 하였는데, 이는 노인 암 환자는 노인의 신체적 취약성과 암진단뿐만 아니라 입원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위암 수술 환자나 일반 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낮을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삶의 질 영역 중 사회적 영역의 삶의 질이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5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치한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Kim [24]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영역의 삶이 질이 가장 낮았던 것과 유사하다. 노인 암 환자들은 노화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상태 변화와 함께 여가활동의 참여가 제한되고, 사회통념 상 암 환자라는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도움 받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끼므로[3] 삶의 질 영역 중 사회적 영역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서는 노인의 사회적 취약성을 고려한 중재가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삶의 질에 차이가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고,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는 대상자가 무학, 초졸, 중졸, 고졸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다. 이는 유방암생존자를 연구한 Kwon과 Yi [25]의 고학력일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보고와 일치하였는데, 학력 정도도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중재 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기혼자가 사별이나 이혼 및 별거한 자에 비해 삶의 질이 더 높았던 본 연구결과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위기에 대한 대처를 촉진시키는 가족체계의 역할을 고려할 때[26], 우리나라의 가족구조가 부부중심의 핵가족 형태로 변하면서 노인의 부부관계가 중요해져[11]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삶의 질이 저하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 내 사회적 지지망 연결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노인 기초신체사정 항목에서는 수면과 섭취 문제가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의 중요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의 65.0%에서 수면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한 Shin 등[27]의 46.1%에 비해 높은 빈도로 수면장애는 노인의 우울, 신체형장애와 삶의 질과 같은 건강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27]. 그러므로 노화와 관련된 수면문제는 노인 암 환자 간호사정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섭취문제는 일반적 특성 중 삶의 질에 가장 강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영양상태는 노인의 기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신체구성요소의 변화 및 저장 에너지의 변화가 영양부족의 위험을 가중시키게 되고, 노인의 암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28]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위절제술 후 발생되는 노인 위암 환자의 영양문제는 주로 체중감소, 덤핑증후군, 빈혈 등으로, 수술 후에 평균 5~10% 가량 체중감소를 보이면서 수술 3개월 후 영양상태가 가장 저하될 수 있다[2]. 그러므로 노인 위암 환자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서는 섭취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임상현장에서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중재 개발 시 일반적인 노인 특성뿐만 아니라 노인 기초 신체사정 내용 중 섭취문제와 수면문제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섯째,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성별, 교육정도, 결혼 상태, 돌봄제공자, 경제 상태, 재발유무, 노인기초신체사정목록의 수면과 섭취 및 피부 문제를 통제한 상태에서 살펴본 결과 사회적 지지는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저하되고, 사회적 지지는 디스트레스를 부분 매개하여 삶의 질에 영향을 주었다.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관련 선행연구[7, 25]는 이들의 단순한 상관관계만 조사하였을 뿐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또한 위암 수술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구조모형을 연구한 Kim과 Tae [19]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우울과 지각된 건강상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므로 일반 위암 환자에 비해 노인 위암 환자에게는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ahin 등[29]과 Kim과 Sok [11]의 연구에서 노인 암 환자는 보호자가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환자에 비해 외로움과 우울정도를 높게 지각하므로 가족과 의료인으로부터 받는 사회심리적 지지 와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노인 위암 환자를 위한 사회적 지지 중재 개발이 중요하지만 노인 위암 환자에게 적용된 중재 연구는 찾기 힘들었다. 일반 암 환자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 지지 중재연구 중, Walsh [15]는 유방암 환자 대상의 연구에서 가족과 친구로부터 받은 사회적 지지는 디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가 필요시 마다 사회적 지지를 받기 위해, 디스트레스를 계속 사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치료 중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회심리적 재활로서의 지지그룹 참여가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동적 생활양식을 향상시켰다[14]. 이와 같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사회적 지지 중재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회적 지지 내용을 토대로 가족 지지와 의료인 지지를 중재로 제공할 때 디스트레스가 높은 노인 위암 환자들의 삶의 질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영향에 대한 경로를 제시하였으며, 매개변수로서의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의의가 있다. 특히, 디스트레스에 취약한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중재로서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본다.
본 연구결과, 노인 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 정도는 높았고 삶의 질은 낮았으며, 특히 정서적 문제 영역의 디스트레스가 가장 높았고 사회적 영역의 삶의 질이 가장 낮았다. 노인의 기초 신체사정 내용 중 수면과 섭취의 문제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에 이를 고려한 중재 전략이 필요하다.
노인 위암 환자들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에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 재발여부, 수면문제, 섭취문제, 디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였고 이들 변수들은 삶의 질을 총 66% 설명하였다. 또한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부분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매개효과가 있으므로 디스트레스가 높은 노인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족 지지를 포함한 의료인을 통한 전문적인 지지를 강화시키는 사회적 지지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노인 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병원 내 전문의료인을 활용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의 적용은 노인 위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일개 지역의 2개의 암 전문병원의 노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므로 추후 대상자를 확대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 미치는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만 살펴보았기 때문에 다른 매개요인을 추가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삶의 질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fund of Kosin University in 2016.
본 논문은 고신대학교 2016년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