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urgical Nurse, Bundang Jesaeng Hospital, Seongnam, Korea.
2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Seoul, Korea.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 video-centered nursing education program on anxiety, uncertainty, and self-care in patients undergoing cataract surgery.
METHODS
A video-centered nursing education program was developed. The program consisted of a video and leaflet. The video was in 4 sections (introduction, pre-operation examination, operation, and post-operation self-care) for a total of 8 minutes. The leaflet included information on cataracts and self-care. The program was performed from January to April 2017. The participants were scheduled to undergo cataract surgery. The experimental group (n=26) underwent the program before the operation and the control group (n=30) received usual care at Bundang Jesaeng Hospital. In the pre-test, general characteristics, trait-state anxiety, and uncertainty were measured. The state anxiety, uncertainty, and self-care were evaluated as post-test. Data were analyzed using Kolmogorov-Smirnov, Shapiro-Wilk, χ2, Fisher's exact, t-, and Mann-Whitney U tests and covariance analysis.
RESULTS
In the post-tes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 on uncertainty (F=8.10, p=.006) and self-care (F=11.06, p=.002).
CONCLUSION
The program was effective in reducing uncertainty and improving self-care in patients undergoing cataract surgery. These results will help to reduce nurse shortages and excessive workload and enable efficient clinical practic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 video-centered nursing education program on anxiety, uncertainty, and self-care in patients undergoing cataract surgery.
A video-centered nursing education program was developed. The program consisted of a video and leaflet. The video was in 4 sections (introduction, pre-operation examination, operation, and post-operation self-care) for a total of 8 minutes. The leaflet included information on cataracts and self-care. The program was performed from January to April 2017. The participants were scheduled to undergo cataract surgery. The experimental group (n=26) underwent the program before the operation and the control group (n=30) received usual care at Bundang Jesaeng Hospital. In the pre-test, general characteristics, trait-state anxiety, and uncertainty were measured. The state anxiety, uncertainty, and self-care were evaluated as post-test. Data were analyzed using Kolmogorov-Smirnov, Shapiro-Wilk, χ2, Fisher's exact, t-, and Mann-Whitney U tests and covariance analysis.
In the post-tes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 on uncertainty (F=8.10, p=.006) and self-care (F=11.06, p=.002).
The program was effective in reducing uncertainty and improving self-care in patients undergoing cataract surgery. These results will help to reduce nurse shortages and excessive workload and enable efficient clinical practice.
백내장은 노화와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 외상, 자외선 노출, 스테로이드 장기복용으로 수정체 혼탁이 발생하여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1], 전체 백내장 유병률은 24.1%이며 70세 이상에서는 93.7%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2]. 현재 백내장 치료는 백내장 수정체 제거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3], 백내장 수술은 인구 10만 명당 992건으로 2016년 33개 주요수술 1위를 차지하고 있다[4]. 그리고 향후 백내장 수술 환자 수는 고령노인의 증가와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국소 점안 마취하에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로 수술한 당일 퇴원을 한다[5]. 국소 마취수술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진행되므로 수술과정에 대한 불확실성, 고통, 불편감, 결과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이 증가될 수 있으며, 이는 수술 후 통증, 회복지연 등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6]. 그리고 당일 수술 및 퇴원 환자는 짧은 시간 안에 정보제공을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과 불안이 더욱 증가하며[5, 7], 수술 후 바로 퇴원하므로 의료진보다는 환자 자신에 의한 간호로 주로 관리된다. 따라서 환자 입-퇴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간호제공시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환자의 정서적 불안을 줄이고, 빠른회복을 도울 수 있는 효율적인 간호 정보제공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8]. 하지만 사정과 검사가 포함된 수술 준비를 하면서 환자의 정서까지 고려된 간호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9]. 그래서 환자 대부분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후 주의 사항과 추후 방문일정 중심의 간략한 안내만 받고 퇴원을 하고 있다[10]. 실제로 환자들은 감염예방을 위한 안약점안 전 손 씻기, 보호용 안대착용 등을 비롯한 치료지시를 적절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었으며[5, 7], 치료 과정 및 효과, 자가간호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교육 또는 정보제공은 질병의 경과 및 예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11].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한 국내 선행연구는 많지 않으며, 수술 전 개별교육을 한 후 불안과 자가간호를 살펴본 연구[5, 7]와 동영상을 활용하여 수술 전 정보제공을 한 후 불안과 교육만족도를 살펴본 연구[12]가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은 당일 입-퇴원이 빈번해 간호사가 일대일 중재를 제공할만큼 긴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선행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불확실성 변수는 척추신경차단술, 자궁절제술, 고관절수술 환자 등의 연구에서 불안과 함께 주요 변수로 고려되고 있다[13, 14, 15]. 특히, 백내장 환자는 일상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각이 일부 저하된 상태이므로 낯선 입원-수술-퇴원 과정과 퇴원 후 자가간호 및 예후에 대한 부족한 정보제공은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내장 환자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인 점을 고려하여 교육 목적과 관련된 내용만으로 단순화하고, 의학용어 사용을 최소화하며, 시각매체를 적절히 활용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시력이 저하된 안과 환자 교육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16].
최근에는 동영상을 활용한 간호 정보제공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영상과 내레이션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어 명료한 정보전달이 가능하고, 소책자나 인쇄매체를 활용한 교육보다 주의집중력 및 이해력 증진, 기억 유지에도 효과적이다[17]. 이는 고령의 노인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18], 불확실한 감정 및 스트레스 완화와 수술 후 불안 및 통증 감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동영상을 활용한 중재가 확대되고 있다[14]. 하지만 현재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백내장 관련 동영상 대부분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하거나 제품 홍보를 위한 경우[19], 종합병원에서 제작되어 정확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많은 의학용어가 사용되어 이해가 어려운 경우[16, 20], 환자의 요구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 경우[20, 21], 일반적인 내용만을 제공하여 수술 과정을 인지하기에는 생동감이 떨어지는 경우[20]가 많다. 그러므로 정확하고 단순화된 정보를 생동감 있게 환자의 특성에 맞추어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자가간호를 증진시킬 수 있는 동영상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보다 많은 환자에게 효율적인 간호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태불안, 불확실성, 자가간호 수행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백내장 수술 환자를 위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실험군에게는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였고, 대조군은 기존의 정보제공 방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사후 상태불안 점수가 낮을 것이다.
가설 2.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사후 불확실성 점수가 낮을 것이다.
가설 3.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사후 자가간호 수행도 점수가 높을 것이다.
본 연구는 백내장 수술 환자를 위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유사 실험연구로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시차설계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설문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자, 성인형 또는 노인형 백내장을 진단 받은 자, 국소 마취하에 수정체 제거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처음 시행 받는 자였다. 단,과거 안과 수술 경험이 있거나 양안 시력저하 또는 결손이 있어 동영상 시청이 어려운 자, 기저질환(치매, 뇌졸중,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사지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자는 본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고, 유의수준 .05, 효과의 크기 0.4, 검정력 0.8 일 때 실험군과 대조군 각각 26명씩 필요하였다[5, 7]. 탈락률은 10%로 하였으며, 최종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30명, 대조군 26명으로 총 56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Spielberger [22]의 STAI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도구를 Kim과 Shin [23]이 한국인에게 맞게 표준화한 기질-상태 불안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는 기질불안 측정도구와 상태불안 측정도구로 구성된다. 각 측정도구는 20문항 4점 척도로 최소 20점, 최대 80점이 가능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Spielberger [22] 연구의 기질불안, 상태불안 신뢰도는 각각 Cronbach's α는 .90, .92였으며, Kim과 Shin [23] 연구에서는 각각 Cronbach's α는 .86, .67이었다. 그리고 이 도구는 Lee 등[24] 연구에서 Beck 불안척도[25]와 각각 r=.62 (기질), r=.59 (상태)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준거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본 연구의 기질불안 신뢰도 Cronbach's α는 .66이었고, 상태불안 신뢰도 Cronbach's α는 .72였다.
본 연구에서는 Mishel [26]이 질병 관련 불확실성을 측정하기 위해 총 30문항으로 개발한 MUIS (The Mishel Uncertainty in Illness Scale)를 Kim과 So [27]가 총 19문항으로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저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Kim과 So[27]는 번안, 내용타당도 검정, 탐색적 요인분석의 절차를 거쳐 수정 · 보완하였고,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모호성(11문항), 복잡성(4문항), 비예측성(4문항) 3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총 설명력은 42.9%였다. 각 문항은 1점(전혀 아니다)에서 5점(정말 그렇다)까지의 5점 척도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불확실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부정문항(6, 7, 10, 11, 15, 18, 19번)은 역환산하였다. 도구개발 당시 Mishel [26]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0~.91이었고, Kim과 So [27]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61~.79였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60이었다.
백내장 수술 환자의 자가간호 수행도는 Cho와 Rho [5]가 개발한 도구를 Choi와 Park [7]이 전문가 15인의 내용타당도 검정을 거쳐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저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는 점안(4문항), 위생(3문항), 환부보호(2문항), 일상생활(3문항) 4개 하위영역이 포함된 총 12문항,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간호 수행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Cho와 Rho [5]가 개발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2였고, Choi와 Park [7]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5였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5였다.
환자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백내장 수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에 참여한 환자는 백내장 수술을 앞둔 69~76세 남성과 여성 각각 2명이었고, 외래와 수술 대기실에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은 약 5분간 진행하였으며 백내장에 대해 궁금하거나 교육받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도록 개방형 질문을 하였다. 면담 참여자들은 수술 전 검사를 하는 이유와 과정, 수술 진행과정(입실, 이동절차), 수술 소요시간, 통증 정도, 퇴원 후 안약 사용법, 일상생활에서의 주의 사항, 시력 회복 양상 및 시기 등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선행연구[5, 7, 12]에서는 환자 교육 시 백내장 소개, 병실안내 및 수술 전 준비, 산동증상 및 주의 사항, 수술과정, 수술 전/중/후 주의 사항, 수술 후 자가관리 등의 내용을 약 20분의 개별교육 또는 약 5분의 동영상을 통해 제공하였다.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 제공하는 동영상[20, 21]에서는 백내장 정의, 수술전 준비 사항, 수술과정과 방법, 수술 후 주의 사항, 합병증 등을 약 10분 간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Williams 등[16]의 안과 환자를 위한 교육자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교육 목적과 관련된 내용만으로 단순화하고, 의학용어 사용을 최소화하며, 적절한 크기의 자막, 시각매체 활용을 높인 수술과정 설명 역시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youtube에 업로드 된 백내장 수술 환자교육 동영상의 수준을 평가한 Bae와 Baxter [19]의 연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동영상과 평가틀을 참고하였는데, 동영상은 영국 National Health Service에서 제작한 것이었고, 평가는 수술 전, 중, 후 관리에 대한 안내 유무를 기준으로 하였다. 수술전 관리에는 백내장 기본정보, 수술 적응증, 수술 전 검사, 점안, 금식 안내를, 수술 중 관리는 마취, 수술방법, 합병증에 대한 안내를, 수술 후 관리는 재활, 점안, 수술 후 재방문, 안경착용 시점에 대한 안내 여부를 포함하고 있었다.
요구조사 결과와 문헌고찰 등을 통해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1) 수술 전 검사, 2) 수술실 입실, 3) 수술 후 병동이동, 4) 수술 후 자가간호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백내장 환자의 특성상 영상만 제공할 경우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하여 각 장면을 설명할 대본과 자막 내용을 추가하였다. 최종 동영상을 완성하기까지 2번의 전문가 평가를 받고, 1번의 대상자 요구 재조사를 하였다.
1차 전문가 평가는 시나리오 구성 과정에서 받았고, 2차 전문가 평가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받았다. 1차 전문가 평가는 10년 이상의 안과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 4인(수술실 간호사 2인, 병동간호사 1인, 외래간호사 1인)으로부터 구성, 내용, 예상 소요시간(15분)의 적절성에 대해 받았으며, 1차 평가 결과, 백내장에 대한 간략한 설명 추가, 내용 단순화를 통한 예상 소요시간 단축, 의학용어 사용의 최소화, 현장감과 생동감 있도록 구성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1차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내용 중, 동영상에 대한 안내 및 백내장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였고, 프로그램 목적과 관련된 내용만으로 단순화, 의학용어를 일반용어로의 변경, 예상 소요시간 단축(10분 이내)을 하였다. 그리고 입원-수술-퇴원 과정 중심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함으로써 동영상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수술에 대한 심리적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대상자 요구 재조사는 본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3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1) 수술 전 검사, 2) 수술실 입실, 3) 수술 후 병동이동, 4) 수술 후 자가간호 구성이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적절한지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환자의 요구도가 떨어지는 인공수정체의 재질이나 도수, 렌즈 결정 방법 등 수술원리에 대한 정보는 제외하였다. 그 결과, 최종 시나리오는 1) 동영상 안내 및 백내장 소개, 2) 수술 전: 검사, 3) 수술 과정, 4) 수술 후: 자가간호 총 4파트로 구성되었다.
동영상 촬영은 각 관련부서의 사전허락을 받아 안과 외래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촬영에 동의한 실제 환자를 모델로 진행하였고, 수술실과 수술과정이 포함된 부분은 감염관리를 위해 수술실 출입이 가능한 의료진이 환자 역할을 대신 하였다. 정보는 영상과 내레이션을 통해 제공하였다.
동영상 제작 후 진행한 2차 전문가 평가는 안과 전문의 2인과 수술실 수간호사 1인에게서 받았다. 2차 평가 결과, 배경음악 추가, 구체적인 수술 장면 삭제, 내레이션 속도 및 음량 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있었으며, 이를 수정하여 총 8분의 최종 동영상을 완성하였다(Table 1).
Table 1
Video Contents for Cataract Surgery Patients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 소재 분당제생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 중, 본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듣고 연구참여의사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실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조군의 처치와 조사를 먼저 실시하였고, 1주일의 휴지기 후 실험군의 실험처치와 자료수집을 하였다. 다만, 대조군 28명 중 4명의 탈락자(개인사정; 2명, 건강 이상; 2명)가 발생하여 최소 표본 수인 26명을 맞추기 위해 대조군 2명을 추가로 모집하였다. 대조군 추가모집은 실험군 연구가 끝나고 1주일 동안 충분한 환기시간을 가진 후에 시행되었기 때문에 연구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전 및 사후 조사는 병동과 수술대기실에서 진행하였다. 사전 조사 시 일반적 특성, 기질불안, 상태불안, 불확실성을 측정하였고, 사후 조사로 상태불안, 불확실성을 수술 후 측정하였으며, 자가간호 수행도는 퇴원 후 외래 첫 방문(7일후) 시 측정하였다. 기질불안은 평소에 지니고 있는 개인의 불안 정도를 의미하므로 사전 조사 시에만 측정하였고, 자가간호 수행도는 도구를 통한 학습을 고려하여 사후에만 측정하였다(Figure 1). 설문지 작성 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연구자가 설문지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어 답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술 전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제공된 중재는 다음과 같다.
Figure 1
Research design.
실험군은 사전 조사 후,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프로그램은 수술 전에 제공되며, 동영상 시청과 백내장 관련 리플렛 제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영상은 수술실안에 있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16인치 노트북을 이용하여 연구자와 함께 시청하였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자의 비수술측 교정시력(한천석 시력표 이용)은 평균 0.57±0.24로 동영상 시청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백내장 환자 교육 시 권장되는 시청거리 30 cm 이상, 15도 각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서 시청하도록 하였다[28]. 리플렛은 백내장 환자를 위해 병원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백내장의 정의, 증상, 치료법, 수술 후 시력회복, 합병증, 수술 후 자가간호방법 및 주의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대조군에게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었던 구두설명 및 문서를 통한 정보제공을 하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시 질문을 하도록 하였다. 구두설명에는 주로 입원부터 퇴원과정, 주의 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일한 내용을 문서로 기재하여 함께 제공하였다. 그리고 실험군과 동일한 리플렛이 병동 내에 비치되어 있음을 안내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ABN01-201612-22-18)과 분당제생병원간호부의 허락을 받아 실시하였다. 책임연구자가 대상자에게 연구목적 및 방법에 대한 설명 후, 사전 서면동의를 받았고, 대상자가 원하면 언제든 연구참여를 철회할 권리가 있으며 철회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을 것임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익명성이 보장되며, 연구 종료 3년 후에는 폐기 처리하여 기밀이 유지됨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인구학적 특성과 건강관련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군이 30명 이하인 점을 고려하여 두 군의 사전/사후 분석에 앞서 인구학적 및 건강 관련 특성과 연구변수에 대한 사전 정규성 검정을 Kolmogorov-Smirnov와 Shapiro-Wilk로 분석하였다. 정규분포를 하지 않는 기질불안의 사전 동질성 검정은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고, 정규분포를 하는 그 이외 변수는 χ2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로 동질성 검정을 하였다. 사후 상태불안, 불확실성, 자가간호 수행도 차이비교는 기질불안과 사전 상태불안, 불확실성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공분산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30명, 대조군 26명이었으며, 인구학적 특성, 건강 관련 특성 및 연구변수에 대해 두 군 간의 동질성을 검정한 결과, 두 군은 기질불안(U=−2.23, p=.026)과 상태 불안(t=−2.01,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불확실성은 경계값이 나타났다(t=−4.44, p=.050)(Table 2).
Table 2
Homogeneity Test of the General Characteristics and the Study Variables (N=56)
사전 기질불안, 상태불안, 불확실성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후, 두 군의 사후 상태불안, 불확실성, 자가간호 수행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교정된 사후 상태불안 점수는 실험군 37.42±0.91점, 대조군 37.02±0.99점이었으며,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0.08, p=.783). 따라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이 기존의 정보제공 방법을 적용한 대조군보다 사후 상태불안 점수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 1은 기각되었고, 동영상 중심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사후 상태불안 감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Anxiety and Uncertainty between the Groups (N=56)
교정된 사후 불확실성 점수는 실험군 1.97±0.06점, 대조군 2.24±0.06점으로 실험군이 유의하게 낮았다(F=8.10, p=.006). 따라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사후 불확실성 점수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 2는 지지되었고, 동영상 중심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사후 불확실성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불확실성 하부 영역 중, 모호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12.08, p=.001).
자가간호 수행도의 교정사후 점수는 실험군 4.30±0.09점, 대조군 3.84±0.10점으로 실험군이 유의하게 높았다(F=11.06, p=.002). 따라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사후 자가간호 수행도 점수가 높을 것’이라는 가설 3은 지지되었고, 동영상 중심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사후 자가간호 수행 증진에 효과가 있었다. 실험군의 자가간호 수행도 점수는 모든 하부영역에서 높았고, 특히 점안영역(F=12.13, p=.001)과 환부보호영역(F=9.57, p=.003)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4).
Table 4
Comparison of the Self-care Item Scores between the Groups (N=56)
백내장 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를 주로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리고 수술 후 바로 퇴원하기 때문에 환자의 자가간호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백내장 수술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이 환자의 불안, 불확실성, 수술 후 자가간호 수행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그리고 연구결과, 실험군의 사후 불확실성 점수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고, 자가간호 수행도는 더 높게 나타나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내장 수술 환자는 70세 이상 고령인 경우가 많다[2]. 따라서 평균연령이 60~65세로 비교적 낮은 선행연구[5, 7]의 대상자들보다 평균연령이 70.71세인 본 연구는 현재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그대로의 모습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개발된 동영상은 안과 환자를 위한 교육 가이드라인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제시함으로써 환자는 앞으로의 과정을 간접 경험하고 심리적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백내장 수술 환자에서는 아직 연구되지 않았지만, 국소마취 환자에서 불안과 함께 다루어지는 불확실성 변수[13]를 불안, 자가간호 변수와 함께 포함시켜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술 후 상태불안 점수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동영상 중심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환자의 상태불안 감소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개별교육을 한 연구[5]와 관절내시경 검사 환자를 대상으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을 한 연구[29]에서도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본 연구와 같은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PPT를 활용한 개별교육을 한 Choi와 Park [7]의 연구와 동영상을 이용하여 정보제공을 한 Oh와 Choi [12]의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충분하지 않은 동영상 시청 횟수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백내장 수술 환자의 입원-수술-퇴원이 모두 하루에 진행되는 임상 현장을 고려하여 수술 전에 동영상 시청을 하였지만, 상태불안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1회만 시청하는 방법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설계 시, 상태불안 변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Choi와 Park [7] 연구의 1인당 20분간 개별교육과 Oh와 Choi [12] 연구의 외래방문 첫날 동영상 파일을 전송을 통한 3회 이상 자가학습 방법을 참고하였지만, 병원 내 직접간호 시간이 환자 1인당 16분에 불과하다는 선행연구결과[30]와 백내장 환자들이 핸드폰조작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 노인인 점을 감안했을 때, 선행연구방법을 임상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백내장 수술 환자가 주로 대기하는 장소에 모니터를 비치하여 대기시간 동안 해당 동영상을 반복 시청하는 방법으로 변경하였을 때의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사후 불확실성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 특히 본인의 상태인지 및 예후와 관련된 모호성 하부영역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비록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불확실성 선행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고관절치환술[15], 자궁절제술[14]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또는 교육 중재를 제공한 선행연구에서는 본 연구와 유사하게 불확실성 감소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향후 수술 진행과정과 퇴원 후 자가간호 방법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과 리플렛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불확실했던 본인의 상태, 예후, 앞으로의 치료 과정을 해소시켜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본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백내장 수술 환자의 불확실성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불확실성 측정도구 신뢰도가 Cronbach's α는 .60으로 낮은 제한점이 있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27]에서도 Cronbach's α는 .61~.79로 높지 않게 측정되었다는 점과 다른 측정도구이지만 노인이 많은 백내장 환자 대상 선행연구[7]에서도 낮은 신뢰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신뢰도 높은 연구를 위해 노인 백내장 환자를 위한 측정도구 개발이 요구된다.
자가간호 수행도에서도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기존의 구두 또는 문서를 바탕으로 한 정보제공보다 동영상 중심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자가간호 교육은 자가간호에 대한 환자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부분으로 자가간호 수행의 동기를 부여하고,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즉, 수술 전 동영상 시청은 자가간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며, 동영상 교육 후 함께 제공한 리플렛을 통해 퇴원 후 자가간호를 수행하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비록 중재방법은 다르지만, 본 연구결과는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o와 Rho [5]의 연구와 Choi와 Park [7]의 연구결과와도 유사하였다. 하지만, 세부영역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점안영역과 환부보호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지만, Choi와 Park[7]의 연구는 점안영역과 일상생활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환부보호영역의 ‘잘 때 보호용 안대 착용하기’ 세부 문항에서 두 군의 점수 차이가 타 문항보다 크게 나타나 안대 착용에 대한 자가간호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판단되며, 이점에 있어서는 Cho와 Rho [5]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던 위생영역과 일상생활영역은 감염관리 및 빠른 회복을 위해 대조군에게도 수술 부위 유지(물이 닿지 않도록 하기, 과격한 운동 피하기 등)와 예약된 날짜에 외래방문 할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학습효과를 우려하여 사전 자가간호 수행을 측정하지 않았으며, 보호자와의 동거여부가 고려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상자의 기존 자가간호 정도와 환자와 동거하는 보호자가 사후 자가간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결과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백내장 수술 환자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자가간호를 증진시킴으로써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으로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은 환자, 간호사, 의료진 간의 상호작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여 빠른 회복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은 동영상 시청과 백내장 관련 리플렛 제공으로 구성하여 실험군에게 제공하였으며, 그 효과를 측정한 결과 두 군의 사후 상태불안정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사후 불확실성과 자가간호수행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시간 수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사후 불확실성과 자가간호 수행도에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간호 실무에서 활용한다면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본 연구는 일개 종합병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이 대상자 교육시간, 업무효율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백내장 이외에 당일 수술하는 다른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중심 간호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안한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This article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