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nurses caring for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patients in infection wards dedicated to COVID-19 through an in-depth exploration of the patient experience and meaning of care.
Methods
This study is a qualitative study analyzed by conventional content analysis. The study participants were 14 nurses who took direct care of COVID-19 patients in the early stages of the pandemic at a dedicated COVID-19 ward.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4 to August 30, 2020, using face-to-face interviews.
Results
The analysis 6 categories: ‘struggling to prepare an infection ward’, ‘fear and anxiety about infection’, ‘the weight of pressure from patient care’, ‘efforts to protect patients’, ‘maturity of professional identity as a nurse’, and ‘a quarantine community that we create together’.
Conclusion
These study findings promote a broader understanding of nursing barriers, to patient care during an initial outbreak of a novel infectious disease, based on nurses' experiences with COVID-19 patients, and consequently, improve the quality of care received by such patients. Finally, nursing leaders, health policymakers, and governments should utilize these findings to inform practical strategies for nursing practice in current or future pandemic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nurses caring for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patients in infection wards dedicated to COVID-19 through an in-depth exploration of the patient experience and meaning of care.
This study is a qualitative study analyzed by conventional content analysis. The study participants were 14 nurses who took direct care of COVID-19 patients in the early stages of the pandemic at a dedicated COVID-19 ward.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4 to August 30, 2020, using face-to-face interviews.
The analysis 6 categories: ‘struggling to prepare an infection ward’, ‘fear and anxiety about infection’, ‘the weight of pressure from patient care’, ‘efforts to protect patients’, ‘maturity of professional identity as a nurse’, and ‘a quarantine community that we create together’.
These study findings promote a broader understanding of nursing barriers, to patient care during an initial outbreak of a novel infectious disease, based on nurses' experiences with COVID-19 patients, and consequently, improve the quality of care received by such patients. Finally, nursing leaders, health policymakers, and governments should utilize these findings to inform practical strategies for nursing practice in current or future pandemic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는 2019년 12월 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급성호흡기증후군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0년 3월 11일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태를 선포하였고, 이는 WHO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1].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보고된 후 2021년 10월 3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18,105명(해외유입 14,525명), 사망자는 2,507명(치명률 0.79%)이었다[2]. 정부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면 집단과 지역사회 수준에서 적용 가능한 정부 대응 방역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에 K-방역모델로 Test-Trace-Treat (3T)가 제시되었는데, Test는 검사와 진단, Trace는 역학과 추적, Treat는 격리와 치료를 하는 체계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모델이다[3]. 하지만 이런 지원 방안과 정책 등은 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의료진에 대한 정책이나 대응은 부족한 실정으로[4]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할 병원이 부족하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과 지역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진료할 수밖에 없었다[5]. 따라서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공공병원 등 의료기관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확진자 중증도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기관 등에 치료 병상을 배정하여 입원치료를 수행하였다[6]. 여기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현재까지도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감염 예방, 감염 통제 및 격리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7].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파견된 인력에 대해 정부는 경제적 보상, 숙소 등의 생활지원과 파견 종료 후 자가 격리 기간 부여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였지만[8], 임상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호사들은 간호 인력 부족, 간호사 노동환경 개선,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대책을 요구하였다[9]. 특히 초기 코로나19 병동 간호사들은 무방비로 간호현장에 투입되어 더욱 열악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5].
코로나19는 초기에도 전파력이 강하고 무증상 전파도 있어서 간호사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업무에 종사하였고, 감염병 유행상황에 따른 스트레스 및 레벨 D 방호복 착 · 탈의, 간호 역할에 갈등과 혼란이 존재하였다[10].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돌본 간호사는 초반에는 고강도 업무로 인한 피로감, 불편감, 무기력감, 공포와 불안을 느꼈고 환자와 가족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이외에도 심리적 고립감과 책임감,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호소하였다[11, 12]. 그러나 간호사들은 초기 단계에서는 심리적 적응, 생활 적응, 이타적 행동, 팀 지지, 합리적 생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후반기로 가면서 애정과 감사함이 증가하였고 직업적인 책임감의 발달, 자기성찰의 기회가 되었다고 보고하였다[13]. 그리고 간호사는 타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것을 걱정하여 스스로 자가 격리를 수행하였고,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경험했다[10].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 또 다른 감염병이 올 수 있으므로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야 함을 강조하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에 대한 수당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에 건의하였고 코로나19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14].
지금까지 연구에서 감염전담병원이나 국가지정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간호사의 경험[15, 16, 17]이 보고되었다. 결과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감염전담병원 설립 및 관리 등 문제점들이 대두되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에도 감염병 환자 치료 및 관리 방안에 혼선이 야기되었다. 이에 초기 코로나19 유행시기에 준비되지 않은 간호사가 긴급하고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감염병동에 파견되어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여야 했다. 간호사가 간호현장에서 겪었던 코로나19 환자 간호 시 발생한 문제점과 그들이 느꼈던 경험을 생생한 현장의 소리로 귀담아듣고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와의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하여 문맥이나 내용 속에 숨어있는 암묵적이고 잠재적인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현재 돌봄 상황을 더욱 깊게 드러낼 수 있는 내용분석방법을 이용한 질적연구방법을 수행하였다[18]. 본 연구는 초기 코로나19 병동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면서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탐색하고 분석함으로써, 추후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신종 감염병 환자를 간호하는 임상현장에서 간호사가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 코로나19 병동 간호사의 환자 돌봄 경험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하여, 향후 신종 감염병 환자를 간호하는 임상간호사를 위한 실질적인 대처전략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의 질문은 “초기 코로나19 병동 간호사의 환자 돌봄 경험은 무엇인가?”이다.
본 연구는 초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감염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환자 돌봄 경험을 일대일 심층면담을 수행하고 전통적인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한 질적연구이다.
본 연구의 주저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코로나19 감염병동 간호사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게 되면서 초기 코로나19 감염병동의 환자 돌봄 경험이 어떠한지 궁금하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박사과정 동안 질적연구방법론, 간호이론을 수강하고 질적연구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적 기초를 다졌다. 연구자 중 1인은 질적연구방법으로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연구자 2인은 각종 질적연구를 위한 워크숍에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다. 연구자 2인은 질적연구자로서 다수의 질적연구방법 적용하여 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 청소년 연구와 청소년의 성행동에 대한 심층분석 및 허약노인 돌봄 경험과 요구도에 대한 질적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연구자들은 지속적인 학회 활동으로 질적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본 연구참여자는 J소재의 4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로 2020년 2월에서 5월까지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대구에 파견되었던 간호사 3명과 코로나19 감염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나 코로나19 감염병동에서 환자를 직접 돌본 병동 간호사 11명으로 총 14명이었다. 연구참여자 모집방법은 해당 병원 간호부에 연구대상자 및 참여방법, 연구목적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연구계획서를 보내어 허락받은 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의 수를 사전에 결정하지 않았고, 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지 않는 포화상태가 될 때까지 모집하였다. 참여자들은 간호부를 통해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간호사들과 연구자의 지인인 대구 지역에 자원한 간호사 1인을 대상으로 대구에서 같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았던 간호사들을 소개해 주는 목적적 표집(purposive sampling)을 이용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2주 이상 간호했던 경험이 있는 자, 환자 간호 경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의사가 있는 자,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로 하였다. 단, 코로나19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았으나 임상현장이 익숙하지 않은 경력 1년 이하의 간호사와 본인의 경험에 대해 공유를 원하지 않은 자는 제외하였다. 환자의 돌봄 경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성별, 연령, 결혼상태, 종교, 간호사 근무기간 및 코로나19 환자 간호 기간 등이 다양한 참여자가 포함되도록 고려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였다. 자료수집은 연구자 2명이 연구참여자를 개별적으로 일대일로 만나 심층면담을 통해 실시하였고, 각각 9명, 5명씩 나눠서 진행하였다. 연구자 간 면담과정의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뷰 가이드’를 개발하여 면담진행 방법을 표준화하였고, 첫 대상자와의 면담은 대상자의 양해를 구한 뒤 같이 참여하여 면담을 진행한 뒤 추후 면담질문과 진행과정 등에 대해 논의하여 합의한 후 진행하였다. 면담은 사전에 연락하여 참여자가 편안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도록 하였고 장소는 참여자가 지정하는 장소 중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이 있는 병원의 소회의실이나 커피숍에서 진행하였다. 면담시간은 1~2시간 정도로 평균 1시간 40분 소요되었으며, 면담횟수는 1~2회였다. 면담 시작과 동시에 녹음을 시작하고, 참여자의 표정, 몸짓, 억양 등 비언어적 표현을 관찰하여 연구자의 현장 노트에 작성하였다. 면담 시 일상적인 대화로 관계를 형성하고 간단한 자기소개로 기본 정보를 파악하였다. 면담 질문은 개방적이고 반구조화된 형태로 구성하였다.
면담 주요 질문은 연구자 3명(교수 2인, 간호학 박사 1인)의 협의를 통해 초기 코로나19 환자 돌봄 경험의 전반적인 내용을 수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면담 질문은 메르스 신종 감염병 유행 시 환자 간호의 경험을 연구한 Kim [19]의 연구를 참고하고 연구자들이 합의하여 구성하였다. ‘코로나19 환자 간호경험은 어떠했나요?’,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면서 좋았던 경험이 있나요?’, ‘코로나19의 감염 환자를 간호하면서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나요?’, ‘코로나19 유행으로 간호사로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감염병 유행상황에서 환자 간호를 감당할 수 있게 해 준 동력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와 관련한 제안 사항이 있나요?’ 등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면담의 답변을 토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면담을 이어 나갔으며, 마무리 질문을 통해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참여자 보호를 위해 J대학교 연구대상자 보호심의위원회 승인(JBNU 2020-06-007-001)을 받은 후 연구를 수행하였다. 참여자들에게는 자료수집 전에 연구목적과 진행 방법, 활용방안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연구 진행 중 중도에 철회가 가능함을 알렸다. 면담 내용은 익명으로 처리되며, 비밀이 보장되고, 면담자료는 연구가 종료된 3년 후에 폐기 예정임을 설명하였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서면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곧바로 코드화하여 보관하였으며 참여자에게는 면담을 마친 후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유행한 코로나19 신종 감염병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감염병동의 특수한 상황에 처한 경험을 비교적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리 범주를 정하지 않고 자료에 몰입하면서 귀납적으로 범주를 도출하는 전통적인 내용분석방법[18]을 사용하였다. 분석을 위해 연구자 3인은 연구방법에 대해 이해하고자 연구방법과 절차를 숙지하고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동시에 자료분석을 시행하였다. 자료는 Graneheim과 Lundman [20] 내용분석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연구자들이 녹음된 내용을 반복하여 듣고 현장의 메모 내용과 비교하면서 필사된 내용을 초기 코로나19 감염병동 간호사의 돌봄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 검토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질적연구의 경험이 있는 연구자 2인이 필사된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동일한 의미 및 개념과 관련된 단어와 문장을 분류하였다. 세 번째는 분류된 단어와 문장을 읽고 코딩하였고 세부 코딩을 묶어 코드를 추출하였다. 네 번째 단계에 연구자들이 모여 논의하며 코드를 서로 비교하고 유사성에 따라 하위 범주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하위 범주를 서로 비교하여 더 포괄적이고 추상화된 상위 범주로 분류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의견을 나누고 일치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자는 본 연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방법과 분석을 적용하기 위해 삼각측정법(triangulation)을 이용하였다. 또한, 연구설계, 자료수집 및 분석, 연구참여자들에 이르기까지 질적연구 전문가 교수 1명과 박사 2명을 통한 동료 검증(peer debriefing)을 하였으며, 연구과정과 결과에 대한 연구자의 주관적인 편견이 배제되었는지 연구참여자로부터 자료에 대해 연구참여자 검토(member check)를 하였다.
본 연구는 Lincoln과 Guba [21]가 제시한 4가지 기준에 따라 질적연구의 엄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첫째, 사실성은 연구의 의미에 대한 본질 파악이 정확한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지속적해서 질문하면서 사고하였고, 도출된 연구결과를 질적연구 경험이 많은 질적연구자 2명으로부터 평가받았고, 분석 결과를 참여자에게 보여주어 참여자의 경험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둘째, 일관성 확보를 위해 질적연구자인 간호학 교수 2인에게 연구과정 전반에 걸쳐 자문과 조언을 받았고 연구자는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지속적해서 자료분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최종 결과에 대한 합의와 동의를 통해 일관성을 확보하였다. 셋째, 적용 가능성은 연구결과가 다른 맥락이나 주제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참여자의 면담 내용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오지 않고 자료가 포화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참여자와의 면담을 수행하였다. 넷째, 중립성은 연구결과에 대한 편견을 배제한다는 것으로 연구자가 면담 전 연구자의 생각, 편견을 미리 적어 배제하고, 문헌을 통해서 얻은 자료를 적어 별도로 보관하였으며 사전지식을 가지고 참여자에게 질문을 유도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자료수집이 끝날 때까지 주제와 관련된 심층 문헌고찰 등을 의식적으로 자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4명의 간호사가 참여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성별은 여성이 13명(92.9%), 연령은 20대 5명(35.7%), 40대 4명(28.6%), 30대 3명(21.4%)이었다. 최종학력은 학사가 10명(71.4%), 전문학사가 3명(21.4%)이었고, 종교와 배우자가 있는 참여자는 각각 7명(50.0%)이었다. 근속연수는 5년 이상이 8명(57.1%)이었으며, 코로나19 간호기간은 6주 이상이 8명(57.1%)이었다. 과거 감염질환 간호경험은 없음이 13명(92.9%)이었으며, 코로나19 환자 간호기간 동안 병동숙소 이용 7명(50.0%), 자택 이용 6명(42.9%)이었다. 참여자가 돌본 코로나19 환자 중 경미 환자는 9명(64.3%), 중환자는 5명(35.7%)이었다. 과거에 감염관리 교육이 코로나19 간호에 도움이 되는 정도는 ‘보통이었다’가 6명(42.9%)이었으며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가 각각 3명(21.4%)이었다. 연구자들은 참여자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였고, 의미 있는 진술로 6개의 범주와 18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Figure 1).
Figure 1
Nurses' experiences of care for patients infection ward during the early COVID-19 epidemic period.
참여자들은 일반 환자 강제 퇴원 조치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갑자기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 및 퇴원하여야 했다. 상부에서는 간호사들에게 절차에 대한 논의도 없이 촉박한 시간을 주며 병상을 비우라고 통보하였다. 참여자들은 어쩔 수 없는 긴급 상황이라 이해는 하면서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갑작스럽게 퇴원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참여자들은 병원의 일선에서 일반 환자의 원치 않은 퇴원에 대한 민원에 시달려야 했다.
(보호자 없는 병동에서) 보호자에게 전화하면 ‘우리 할머니를 뭘 하라고요?’ 자꾸 우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체계적으로 한 분, 한 분 얼굴 뵙고 설명을 할 수 없어 전화 통화를 하니까 화를 내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보호자가 우연히 면회를 와서 (입원) 며칠 만에 큰 병원으로 퇴원했다고 ‘앰뷸런스(구급차) 타고, 돈 들여서 왔는데 이러냐’부터 해서 화를 낸다고요. 조금 체계를 갖추면 좋은데 ‘그냥 이렇게 해라’라고 통보를 하니까요.(참여자 14)
일반병동을 감염병동으로 만들기 위해 음압시설과 격리시설을 급조하여 설치하였다. 참여자들이 감염병 현장에서 일하면서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해 병원에 의견을 내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 참여자들이 격리 병실과 간호사실에 이중문 설치, 환자 검체를 간호사가 격리실에서 나와 검사실로 직접 내려야 하는 것 등에 대해 개선 요구를 하여도 쉽게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처음에 준비할 때도 코로나 환자 병동을 만들면서도 실은 시설이 완벽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의견도 좀 많이 존중해줘야 하는데 우리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요구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취급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슬퍼요.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문을 하나 더 달기 위해서 얼마나 싸웠는지. 샘플(검체 채취)을 기송관으로 내리라고 해서 내가 검사실까지 갔다 왔지 않아. 내가 기송관에 공기를 쐈을 때 이게 얼마나 퍼질 거냐 그것 가지고도 엄청나게 싸웠어요.(참여자 13)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감염병동에 간호사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아무런 지침도 교육도 마음의 준비도 없이 코로나 병동으로 배치되었다.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였을 때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처가 불분명하고 방호복 착탈의 방법 및 손 소독, 감염병동 환경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였다. 참여자들은 금일 간호부의 전화를 받고 다음 날 코로나 병동으로 파견 근무하러 가야 하는 하루살이처럼 감염병동과 일반병동을 옮겨 다녀야 했다.
코로나19 병동으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게 되니까 두려웠어요. 그리고 ‘정신없다’라고 지적받고 손 소독도 하고 Level D도 입어야 하고... 교육받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투입되니까 정신없고 그랬어요. 제독실(Level D 탈의 및 폐기, 소독을 시행하고 나오는 곳)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폐기물 박스 정리하는 것 등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는 것이 힘들었어요.(참여자 1)
사실 저희가 예측해서 가는 게 아니니까 갑자기 그다음 날부터 파견을 가라고 하고 좀 두려움이 컸던 것 같아요. 경미한 환자가 있었을 때는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좀 중한 환자가 있어서 중환자실 선생님들이 갑자기 파견 오고 다른 선생님들은 원래 병동으로 복귀하고 이런 식으로 근무가 하루살이처럼 돌아가고 그랬지요.(참여자 10)
참여자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될 수 있고 자신의 감염으로 주변 사람들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일을 했다. 참여자들은 가족들을 친척 집에 보내고 자가 격리하는 동안 혼자 지냈다. 참여자들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감염병 때와 다르게 빠르게 전염되는 코로나19로부터 직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예전에 신종플루도 경험하고 메르스도 있었는데 직접 크게(감염이 빠르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직접 환자를 대면하고 방호복을 입는 내가 실수하면 여차하면 직원과 가족과 모든 사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런 부담감을 좀 안고 일을 했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13)
참여자들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고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는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경험하였다. 환자의 타액이 방호복을 착탈의 하면서 자기 몸에 묻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감염의 노출 위험도가 높게 되어 방호복을 더 자주 확인하게 되었다.
간호할 때 방호복이나 장갑, 보호구 착용이 중요한데, 환자가 벤틸레이터(ventilator, 인공호흡기)를 하고 갑자기 가래를 뿜고 알람이 울리는 급박한 상황에 내가 방호복과 쉴드(shield, 안면 보호구)를 끼고 했어도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하여간 이 코로나19를 경험하고 나서 감염병에서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장구를 똑바로 잘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참여자 12)
초창기에 코로나19 유행 시 마스크 대란으로 환자 간호할 때 착용할 마스크가 부족하였다. 참여자들은 N95 마스크가 없어 KF94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덴탈 마스크를 쓰기도 하였다. 급하게 도착한 N95 마스크도 부족하여 자신에게 맞지 않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를 돌봐야 했다. 마스크 밀착도 검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환자를 돌보다 보면 고글에 김이 서렸다. 참여자들은 지침에 맞지 않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방호복이라든지 감염병 병동에서 쓰는 물품들이 좀 더 안전하고 여유가 있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는 너무 갑작스럽게 증가하여 준비도 없었고, 물품이 빨리 오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 핏테스트(fit test, 밀착도 검사)를 해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사이즈가 어디가 있어야 그걸 확인하지. 그나마 또 그것도 없어서 우리가 스테이션(station, 병동)에서 사용하는 KF94 마스크를 쓰라고 해놓고도 KF94 마스크가 없어서 덴탈 마스크를 써야하고 지침하고 맞지 않는 방호복을 입어야 할 때 우리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거든요.(참여자 4)
갑자기 만들어진 코로나19 병동으로 각 병동에서 간호사들을 모집하게 되었다. 인력 부족으로 프리셉터의 교육 기간인 신규간호사와 경력간호사가 같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게 되었다. 물품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검체 채취도 하지 못하는 신규간호사와의 근무는 신종 감염 환자 간호에 긴장감만 더하게 되었다.
프리셉티 기간인데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샘플(sample, 검체 채취)도 못하고 약도 모르고, 예를 들어 이게 물품이 뭔지도 모르고(한숨) 그러니까 한마디로 인력이 없어서 그냥 감염병동으로 발령을 낸 거죠. 원래 혼자 근무는 못 하잖아요. 그러니 이 선생님들(신규간호사)이라도 넣어 준 거예요. 그래서 일은 저희가 혼자 다 하고 이 선생님들도 불편하잖아요. 앉아있고 가만히 있고. 그리고 또 위에 선생님들이 계속 쉴 새 없이 일하니까(중략) 아 진짜 인력이 없어서 더 긴장하게 되는 거죠. 실수할까 봐.(참여자 10)
병원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여러 직종의 각자 맡은 업무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환자의 돌봄에서 일부 의료 인력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감염위험과 격리 병동에 출입 때 방호복 착용 및 절차의 복잡성을 이유로 감염병동의 출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코로나19 초창기에 타 부서의 대응 부족과 감염병동의 업무 분담이 확실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간호사들은 중환자 간호, 검체 채취, 병실 청소까지 의료인의 일뿐 아니라 다른 업무까지 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간호업무의 혼돈과 타 의료진의 업무까지 더해지며 부담감을 느꼈다.
일단은 격리 환자라고는 하지만 병원의 기능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이렇게 각각 맡은 역할이 있잖아요. 병원이라는 환경 자체는 환자를 돌보는 공통적인 목적에 의해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인데 ‘코로나 병동에 피검사를 하러 못 오겠다.’ 이건 본인의 직무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격리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난 여기서 빠지겠다는 것은 그분들의 직업의식 문제이지 않나 그것은 직업적인 면에서 본인의 직업의식을 굉장히 저해하는, 그러려면 왜 있어 간호사가 다 하지. 그리고 뭐 청소하시는 미화부 여사님 들이야 연세가 많이 드시니까 청소하러 못 들어오겠다 하는 것까지는 이해했어요. 그 외에도 간호사는 할 일이 엄청 많은데 다른 파트 일까지 간호사한테 다 미루니 할 일이 더 많죠.(참여자 12)
심전도 검사 처방이 나도 안 와요. ‘우리 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답변이 오고. OO에 파견 다녀오신 선생님들한테 물어봤더니 거기는 아예 처음부터 업무에 대해서 가르마(분담이)가 타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감염병동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하는 병원 선생님들의 자질 그 과 선생님들이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참여자 14)
간호사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전심으로 간호하는데 환자들은 때때로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하였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호출 벨을 자주 누르거나 식사할 수 있는데도 먹여달라거나 간호사들에게 옆에 있어 달라, 격리실 안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달라고 하고 보호자들은 격리실에 들어올 수 없으니 간호사실로 수시로 전화하여 환자에게 더 신경을 써달라고 하였다. 격리된 환자와 보호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돕고 싶지만, 환자들의 택배, 음식 심부름 등의 과도한 요구들이 간호사에게 쏟아져 참여자들은 간호업무 외에 일들로 힘에 부쳤다.
초밥 먹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고 찜닭 먹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고 김밥, 뭐 이런. 안에 있으면 먹고 싶은 음식이 많다고 했잖아요. 그런 거 안 넣어주는 것에 대해서 엄청 불만을 가지신 분도 있었거든요. 보호자 분들도 걱정이 되니까 전화해서 되게 예민하게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아요.(참여자 9)
코로나19 환자들은 보호자도 없이 격리된 상황에 외로움, 질병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과 우울, 병실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과 자살 충동 등을 호소하였다. 참여자들은 환자분들을 생각하여 자주 병실에 들어가지 못할 때는 전화 상담하고 방호복을 입고 최대한 환자 곁에 머무르며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였다.
환자분이 ‘너무나 힘들다, 뛰어내리고 싶다, 죽고 싶다 하니까’ 제가 첫날에 느꼈던 그 두려움이 이분들한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미안해지더라고요. 직접 가서 얼굴도 보고 얘기하고 싶은데 자주 들어가 볼 형편은 아니라 해 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땐 그랬죠. 전화 상담하면서 말이라도 예쁘게 설명도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참여자 2)
처음에 간호사들은 신종 감염병 환자를 간호해야 하는 두려움을 느꼈으나 직접 간호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은 점차 사라지고 환자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생겼다. 더욱이 국가의 방역지침을 어긴 특정 종교인으로 비난받는 환자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표정과 눈빛 하나에도 조심하였다.
좀 걱정이 됐어요. 그분들이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고 왔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OO에서 오시는 환자분들이어서 OO과 관련된 종교적으로 그런 비난의 눈초리나 이런 것들이 초기에는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최대한 저희도 내색을 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안타깝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제 눈초리? 그런 사람들을 보는 세간에서 상처받았던 그런 말이나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저로 인해 나타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참여자 12)
간호사들은 코로나19 환자의 병실에 계속 머무를 수 없어 CCTV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먼 산만 바라보고 우울해 보이는 표정의 환자를 정신과에 의뢰하기도 하고 수면장애 및 환자 상태, IV line (Intravenous line; 정맥주사) 등을 CCTV를 통해 관찰하고 빠르게 발견하여 대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환자들의 사생활이 촬영되는 것으로 인한 인권침해나 윤리적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CCTV 촬영이 격리 환자의 위중한 상황 시 빠른 대처에는 유익하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단점으로 딜레마를 느꼈다.
수면장애가 있는 것도 저희가 CCTV를 통해서 보면 계속 안 자고 서성이는 NP(정신과) 환자들, 서서 똑같은 행동 계속 반복하고, 자리 정리하고 앉았다가 일어나서 한 바퀴 돌고 또 앉아서 정리하고 그런 걸 보고 저희가 ‘수면장애가 좀 심하시네’ 해서 간호하게 되고 하는 거니까 아예 CCTV 설치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긴 해요. 그렇지만 환자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상황에 딜레마를 느꼈어요.(참여자 11)
참여한 간호사 중에 메르스 유행 시기에 간호경험이 있었던 간호사들은 감염 환자 돌봄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평소에 감염관리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었다. 감염 환자 간호경험 및 꾸준히 받은 신종감염병 대비 감염관리 교육이 코로나19 환자 병동 운영, 환자 간호 프로토콜 작성 및 동료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메르스 때 너무 힘이 들었어요. 메르스 때에는 더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잖아요. 그래서 같은 동료끼리 손소독제도 하는 것 보면 이미 초짜 같고 감염된 부분을 만지는 것 같고 방호복도 엉망이죠. 그때는 이런(감염병 환자 간호) 교육이 없을 때였어요. 메르스 이후에 규칙적으로 교육받았어요. 그래서 실제로 정말 환자가 지역사회에서부터 발생했을 때 응급실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이 역할을 하고 어떤 업무를 하고 연락 체계는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 그다음에 역학조사는 어떻게 하고 이런 것을 다 교육했었어요.(참여자 14)
참여자들은 간호사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자신이 대견했다. 모든 상황을 간호사니까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대구에 파견되었던 간호사들은 코로나19 환자 돌봄의 기회가 다시 있다면 또 자원하겠다고 하였다. 간호사니까 감염병동에도 들어가 코로나 환자를 돌볼 수 있다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간호사니까 도와줘야겠다.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라는 그런 생각이 있었죠. 간호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그런 일이잖아요. (중략) 보람찼죠. 보람찼고 재밌었고, 만약에 어디선가 이렇게 또 파견을 원하는 데가 있으면 가고 싶어요.(참여자 3)
간호사들의 삶의 변화로 인하여 가족의 삶도 변하게 되었다. 병원의 기숙사에서 격리기간 동안 남편과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다. 참여자들은 병원에서 보이는 공원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정하여 나와 있도록 하고 먼발치서 아이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아이와 통화 후 눈이 붓게 울고 들어오는 후배 간호사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간호사의 남편과 아이로서 현 상황으로 인해 서로 보지 못하는 그리움을 참아내는 가족의 희생이 있어 코로나19 환자를 볼 수 있었다며 가족에게 감사하고 있었다.
남편 입장에서는 엄청 소중함을 느꼈대요. 부인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몹시 많이 느꼈다고. 제 얼굴을 못 보고 영상통화만 하고 목소리만 듣고 이랬죠. 여기 공원에서 막 공을 차고 있어요. (가족이) 놀러 오면 (공원에서) 공을 차고 있잖아요. 저희가 병원 숙소에서 이렇게 보면 그게 어렴풋이 보이거든요. 그러면 전화 통화하면서 ‘어디 왔냐?’고 그러면 ‘체육공원에...’, 그러면 인상착의를 말해줘요. ‘엄마 나는 무슨 분홍색 뭐를 입었고 오빠는 공을 차고 있고’ 그러면 어렴풋이 보여요.(참여자 13)
참여자들의 행복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와서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환자는 퇴원할 때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고맙다며 손편지를 건네기도 하였다. 참여자들은 환자들의 퇴원과 감사의 표시에 더 잘 해드리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느꼈다.
편지도 보내주셨다고 하고 서로 편지를 왕래하신 분도 계셨더라고요. 어떤 분은 퇴원하셨던 나이 든 어르신이 있었는데 밥뚜껑을 열어드렸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 어르신인데 가실 때 자기한테 한 달 넘게 잘해줬는데 손도 못 잡아보고 간다고 이러면서 울고 가시는 거예요. 한편으로는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어요.(참여자 8)
참여자들의 격리기간 동안 힘이 된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간호사들이었다. 감염병동에서 힘을 합쳐 환자를 돌보고 병원 기숙사에 있는 기간 동안 같이 운동도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같이 했던 동료들이 힘든 시절 동안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 챙겨주고 남은 시간에 같이 어울려주고. 그게 가장 좋은 힘,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었죠. 집에 가지 못한 격리 시간에 같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TV도 보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어쨌든 모르는 동료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참여자 14)
각종 매스컴의 집중으로 주변인들에게 감염병동에서 코로나19를 돌보는 간호사들의 환자 간호가 홍보되었다. 대중매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로나 감염병동에서 간호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본 이웃과 지역주민, 친구들의 존경 어린 시선이 참여자들에게 힘이 되었다.
이제 오히려 자기 (친구)들은 뉴스로만 봤던 일들이었는데 의료진들이 정말 고맙고 의료진에 대한 존경? 그런 마음이 대부분 뉴스에 보면 ‘덕분에 챌린지’도 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진짜 그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고 해요.(참여자 9)
자가 격리 후 막상 밖을 나가니까 우리 옆집에 있는 사람들이 ‘애쓰셨죠?’ 이러면서 나를 무슨 간호사가 아니라 천사 대하듯이 우리 동네 부녀회 모임이 있어서 한 번 가 봤었거든요. 거기에서 또 애쓰셨다고 끊임없이 감사 인사를 해주는 거예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뭐랄까 으쓱해지는 게 있죠.(참여자 14)
본 연구결과 초기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염병동 간호사의 환자 돌봄 경험은 ‘감염병동 마련에 고군분투’,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힘에 부치는 환자간호’, ‘환자 보호를 위한 노력’, ‘간호사로 정체성이 성숙됨’, ‘함께 만들어 가는 방역공동체’의 6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범주는 ‘감염병동 마련에 고군분투’였다. 코로나19는 기존 감염병보다도 감염력이 강하여 정부에서는 감염병동을 시급히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따라서 일반 환자를 강제 퇴원시켜야 했고, 감염병동을 만들면서 시설개조에 대한 간호사의 의견 반영이 어려웠다. 참여자들은 예기치 않은 부서 이동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동의 특수 상황에 대해 업무 및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어야 했다. 메르스 환자 간호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도 준비되지 않는 치료환경 문제로 감염병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되었고[16], 코로나19 감염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서도 준비되지 못한 낯선 돌봄 현장에 간호사가 내몰려짐을 보고하였다[15]. 2015년 초기 메르스 유행 당시에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와 병원들의 감염병 병실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다[22]. 이를 거울삼아 신종감염병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은 전국 29개 병원 161개 병상으로 확충[23]하였으나 2019년 초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하였고 메르스 감염 초창기와 같은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와 병원의 감염병 병실 부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 후 질병관리청의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빠르게 감염병 환자에 대한 수용력을 확장하였고, 이에 따라 K-방역이라는 세계적으로 우수 사례가 되었으나[3],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추후 정부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감염병동을 신설하거나 비상시에 감염병원 체계로 변경할 수 있는 공공병원과 감염병원을 지정하여 주기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업무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신종감염병 유행을 대비하여 사전에 감염병동에 적합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며,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 간호를 위한 구체적인 병원 환경과 시설, 간호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 범주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자신으로 인해 직장 동료나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게 감염시킬지 모른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방호복 상태를 강박적으로 확인하며 N95 마스크의 부족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지닌 채 일해야 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자신과 타인의 감염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경험하였고[9, 16, 24, 25, 26], 선별진료소 간호사들이 방호복 부족으로 인한 고충이 있었으며[17], 감염이 단순히 개인의 감염 차원이 아니라 병원 집단감염을 우려했다는 기존 연구[27]와 유사하였다. 대한간호협회의 코로나19 대응 현장의 간호사 근무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파견간호사들의 31.6%가 방호복 탈착의 방법에 대해 교육받았지만, 그 외에도 교육내용의 보완과 시간 확보 및 간호지침 표준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8]. 우리나라의 ‘신종 및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공공의료기관 의료진과 감염병 대응 의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는데 이는 개인보호구 착탈의를 포함한 술기와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토의 등의 내용으로 현 상황에 적용할 수 있었다[29]. 이는 감염병 유행 이전에 직무 교육의 의무화를 통해 방호복 착탈의, N95 마스크 착용 방법 및 밀착도 검사 실시, 감염병 종류별 감염경로 등 감염병 대응 지침과 감염관리 차원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함을 시사한다.
세 번째 범주는 ‘힘에 부치는 환자간호’로 참여자들은 인력 부족으로 파견된 신규간호사와 환자 간호 시 긴장됨을 느꼈고, 타 의료진의 일까지 더해진 부당한 업무로 부담감이 높았으며, 환자 간호업무 외 과도한 요구가 힘에 부침을 경험하였다. 코로나19 병동에 체계적인 훈련 없이 투입된 신규간호사는 소진과 위기감으로 사직을[15] 생각하고 같이 근무하는 경력 간호사들의 업무강도가 증가함으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17, 25]. 이는 전문직 인력의 소실로 이어지고[15, 23] 남아있는 간호사들의 업무량 증가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에 대한 조직 차원의 인력 지원이 미흡하고, 업무량이 과도하며[25, 30], 방호복 차림으로 과중한 업무를 한다고[16] 보고되었다.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감염병 관리 및 치료방법에 대한 사전 홍보와 교육으로 감염병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는 기회를 증대하고, 간호사들에게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의료인력 간 명확한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감염 환자의 숙련된 중환자 간호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 간호인력 양성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신종 감염병 환자의 간호와 감염 방지를 위해 비상 상황에 사용 할 수 있는 업무 로드맵을 마련하여 사전에 대비 훈련하고 이에 숙련된 인력 파견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네 번째 범주는 ‘환자 보호를 위해 노력함’으로 참여자들은 우울한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환자에게 차별 없는 돌봄을 제공하였고, CCTV 모니터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딜레마를 느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치료에 집중하고[24], 성실함과 자기희생으로 환자를 돌보았다고 보고한 연구[30]와 유사하였다. 참여자들은 코로나 환자 간호할 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실에 CCTV를 설치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사생활 보장이 되지 않음으로 인권침해의 우려로 양가감정을 느꼈다. 선행연구를 보면 코로나19 환자 동선 공개와 관련된 연구는[31, 32] 있었으나 환자가 병동에 입원하면서 병실에 설치된 CCTV에 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입원 전에 CCTV 촬영 동의서를 받기는 하지만, 환자의 사생활이 공개되어 인권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질환자와 심신미약자 등과 같은 환자들은 격리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상황이나 여전히 갈등의 소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33]. 간호사들은 일반 환자 접근 방법과 다르게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면서 CCTV로 모든 활동을 지속적해서 감시해야 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나 치료적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하였고 사생활 노출과 관련하여 환자 스스로 관리하도록 사전에 알려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추후 감염병 환자별 감시 정도를 구분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침해하지 않으면서 간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감염 환자의 간호에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소진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 범주는 ‘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이 성숙됨’으로 참여자들은 감염병 환자 간호의 과거 경험이 빛을 발하고 간호사로서 자긍심으로 뿌듯함을 느꼈다고 표현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간호를 충실하게 수행함으로 사명감을 보여주었고[34], 직업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으며[9],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것에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간호사의 의무라고 여겼다[15, 24]. 또한, 메르스 환자 간호를 경험한 간호사들도 자부심을 느꼈고[16], 사스 위기 시 간호사의 역할을 보이지 않은 적과 싸우는 영웅이라고 소개되었고[35],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도 간호사도 뿌듯함을 느꼈다고 보고하였다[17]. 이러한 간호사들의 노력과 헌신을 당연시하지 않고 사회적 배려와 격려를 해준다면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업무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섯 번째 범주는 ‘함께 만들어 가는 방역공동체’로 참여자들에게는 가족의 눈물겨운 희생과 뒷받침이 있었고, 퇴원 환자들의 진심 어린 감사를 받았다. 또한, 위기 상황에 빛나는 동료애로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며 극복하였고 사회에서 방호복을 입은 천사로 인정받았다. 환자 돌봄에서 신체 상태 관찰 뿐만 아니라 각종 처치 및 투약과 욕창 예방을 위한 체위변경, 식사와 대소변 관리, 낙상 안전사고 예방, 심리적 지지 등 총체적 간호(wholistic care)를 헌신적으로 제공하였다[34]. 이런 상황에서 참여자들에게는 가족들의 희생과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주고 간 손편지, 특수 상황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또한, 일선에서는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지원품을 후원하기도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들이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동안 팀 지지를 받았고 동료간호사들에게 애정과 감사하는 마음을 느꼈으며[11], 사회적 지지[24], 병원의 지지[16]로 힘을 얻었다고 보고한 연구와 유사하였다. 간호사는 24시간 내내 환자 곁에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의료전문직으로서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지만[34],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사들의 사회적 지지체계와 업무환경 등의 개선에 대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36]. 또한, 감염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를 동네에서 피하거나[36] 주변의 왜곡된 시선으로 서운함을 느꼈다고 보고한 연구[17]와 외부 활동을 하는데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간호사의 사기를 저해하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가족과 동료들의 정서적 지지와 같은 개인적 측면과 함께 감염병 환자들을 돌보는 데 있어 겪는 우울, 스트레스, 두려움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조직적 측면에서의 중재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며, 근무 환경 개선이나 휴식 시간 및 휴가 제공 등 사회적 측면을 고려하는 다방면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준비가 없이 갑자기 발생한 감염병인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일선에서 돌봄을 제공했던 간호사의 환자 돌봄 경험을 탐색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환자 간호를 위한 감염 병동 구축이 필요하며 간호사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업무의 가중,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 및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초기 코로나19 상황에서 일 지역의 간호사들의 환자 돌봄 경험으로만 이루어졌다는 데 제한점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대구 지역에 파견을 갔다 온 간호사들의 경험도 포함되어 일부 대구 지방의 환자 간호의 경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감염병동 간호사의 경험이 횡단적 연구로 이루어져 있어 단면적 간호경험이므로 코로나19의 대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간호, 백신 접종 전 · 후 등을 담은 돌봄 경험의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 지역을 확장하고 코로나19 환자 간호 기간과 간호사의 표본 크기를 늘린 연구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초기 코로나19 병동 간호사 1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환자 돌봄 경험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전통적인 내용분석을 한 질적연구이다. 본 연구는 추후 신종 감염병 환자를 간호하는 임상간호사들을 위해 간호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처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간호 지식체 구축에 그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는 예기치 못한 감염 확산으로 감염병동 마련에 고군분투하였다. 간호사들은 간호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힘에 부치는 환자간호를 수행하였으며, 환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이 성숙하였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방역공동체를 경험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신종 감염병 환자 간호의 대처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신종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감염전담병원을 마련하고 비상시에 인력배치와 부서이동 지침 등 정책을 마련한다. 둘째, 감염 환자를 담당하는 간호사들의 수당 지급, 휴식 시간 및 휴가 제공 등 보상체계에 대한 지침을 마련한다. 셋째, 감염병 환자 간호를 위한 감염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넷째, 방호복 및 N95 마스크 착탈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다섯째, 의료 인력 간 감염병 환자 관리에 대한 업무지침을 마련하고, 업무 혼선을 예방한다. 여섯째, 감염 환자 관리를 위한 간호 업무 중 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사생활을 보호하는 지침을 마련한다. 일곱째,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사회적,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KN, YY and AJ.
Data collection - KN and AJ.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YY and AJ.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KN, YY and 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