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actors affecting depression in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Methods The participants of this descriptive study were 183 nursing students at four nursing colleges. Data were collected from August 27 to September 10, 2021 through an online questionnaire comprising 101 questions, and analyzed using SPSS/Win 25.0 program by frequency and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average score for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was 9.19±9.23 out of 63 points. The factors affecting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ere satisfaction with major (moderate) (β=-.38, p=.009), satisfaction with major (satisfied) (β=-.35, p=.018), job-seeking anxiety (β=.33, p<.001), health status (good) (β=-.28, p=.016), and self-efficacy (β=-.26, p=.001), and the explanatory power of these variables for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was 43.0%.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for early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depression in nursing students, to increase their satisfaction with the nursing major, it is necessary to implement learning enhancement programs and adopt strategies to improve their understanding of nursing. It is also necessary to develop and implement various extracurricular programs for reducing job-seeking anxiety and enhancing self-efficac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actors affecting depression in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participants of this descriptive study were 183 nursing students at four nursing colleges. Data were collected from August 27 to September 10, 2021 through an online questionnaire comprising 101 questions, and analyzed using SPSS/Win 25.0 program by frequency and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average score for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was 9.19±9.23 out of 63 points. The factors affecting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ere satisfaction with major (moderate) (β=-.38, p=.009), satisfaction with major (satisfied) (β=-.35, p=.018), job-seeking anxiety (β=.33, p<.001), health status (good) (β=-.28, p=.016), and self-efficacy (β=-.26, p=.001), and the explanatory power of these variables for depression in the participants was 43.0%.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for early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depression in nursing students, to increase their satisfaction with the nursing major, it is necessary to implement learning enhancement programs and adopt strategies to improve their understanding of nursing. It is also necessary to develop and implement various extracurricular programs for reducing job-seeking anxiety and enhancing self-efficacy.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가 2019년 12월 첫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0년 3월에 감염병의 최고 위험 단계인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였다. 한국도 2020년 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COVID-19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지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하여 사람들 간의 접촉범위나 빈도를 감소시키고 있다[1].
COVID-19로 인해 대학은 비대면 수업 방법 등의 교육환경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대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자제 및 좁아진 인간관계 등으로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되었다[2]. 특히, 간호대학생은 이론수업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 실습도 중요한데,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이론 및 임상 실습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어 현장실무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3]. 또한 COVID-19로 인한 심각한 병원 상황은 간호대학생들이 추후 간호사가 되었을 때 감염 노출에 대한 불안과 간호사로서의 증가된 사회적 역할 및 책임감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등 다양한 정서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하였다[4]. 평소에도 간호대학생은 방대하고 어려운 학업과 임상실습 등을 병행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간호대학생은 자주 우울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행연구에서 44.9%에 달하는 학생들이 우울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5],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대해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COVID-19 상황에서도 우울 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태를 파악하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중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국 대학생은 학업과 대인관계 또는 가치관의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상황과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는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었다[6]. 우울은 유전, 신경학적 요인 등의 생물학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고 이와 함께 환경적 스트레스를 포함한 여러 심리 사회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는 결과로 유발된다[6].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관련되는 요인으로 자존감, 자아존중감, 학업 스트레스 등이 알려져 있다[5, 6]. 하지만 현재의 COVID-19 상황 속에서의 다양한 환경변화와 관련된 요인은 특히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COVID-19로 인한 사회적 위기 상황은 경제가 위축되고 구인 인원이 줄어들어 취업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7]. 또한 현장 임상실습이 취소되며 임상실습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생겨났다[8]. 따라서 임상실습 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간호대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을 느끼게 되었다[8]. 취업불안은 취업준비와 관련하여 느끼는 불안으로, 취업 준비와 취업시도 실패의 경험과 이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또다시 비관적인 생각을 가져오고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9]. 대학생의 취업불안과 우울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대학생들에게 우울을 유발하는 요인임이 밝혀져[6], 취업불안과 우울의 관련성을 예측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지만, COVID-19 펜데믹 시기 희망하는 병원에 취업을 하기 위한 취업준비 스트레스가 많고, 이로 인해 불안, 분노, 우울감 등의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10]. 최근 COVID-19 감염의 장기화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간호대학생의 취업에 대한 준비, 취업 상황 등도 과거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COVID-19로 인한 학사 운영의 지연과 온라인 수업 시스템 미구축 등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혼란과 수업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2]. 일반적으로 간호대학생은 일반대학생에 비해 과중한 교과과정과 임상실습[10] 등으로 자신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시간 관리와 문제해결의 어려움으로 무기력을 느끼게 된다[11]. 특히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양이 많고 어려운 전공 교과목을 비대면으로 학습하며 동영상 수업 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은 한꺼번에 수업을 듣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간호대학생은 학업무기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11]. COVID-19 펜데믹 이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코로나 블루)이 학업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전공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었다[12].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학업 무기력과 상관관계가 있었다[11]. 따라서 COVID-19 펜데믹 상황으로 임상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하여 간호대학생의 학업 무기력 정도를 확인하고 학업 무기력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와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을 믿는 신념으로[13], 대학생의 우울, 강박증, 건강염려증 등의 정서적 스트레스 반응에 완충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 선행연구에 의하면 간호대학생과 일반여자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5].
이에 본 연구는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 정도를 확인하고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을 중심으로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의 결과는 COVID-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한 간호대학생의 우울을 확인하고 추후 다른 감염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우울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과 우울의 정도를 확인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의 차이를 확인한다.
• 대상자의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과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 대상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I 광역시 소재 1개, G도 소재 3개의 총 4개 간호대학에서 편의표집 하였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학과 3학년 이상으로 임상실습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자, 둘째, 만 18세 이상인 자, 셋째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이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6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정하였다. 효과크기와 검정력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을 확인한 연구[7]를 참고하여 다중회귀분석 시 중간 효과크기 0.15, 유의수준(α) .05, 검정력(1-β) .85, 예측변인 15개(일반적 특성 12개, 독립변수 3개)로 하여 필요한 최소 인원수는 153명으로 산출되었다. 탈락률을 15% 고려하여 180명을 목표로 하였으며 183명이 접속하여 설문을 완료하였다. 완료된 설문 중 누락되거나 불충분한 응답은 보이지 않아 수집된 183부를 모두 분석에 사용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학년, 직전학기 성적, 전체학기 평점, 경제상태, 종교, 동거형태, 전공만족도, 거주지, 건강상태, 학교소재지의 12문항이다.
취업불안은 Cho [9]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취업불안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취업불안상태(10문항), 취업불안 유발상황(11문항), 취업불안 유발원인(7문항)의 3개 하위요인의 총 2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취업불안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Cho [9]의 연구에서 .9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7이었다.
학업무기력은 Bak 등[16]이 초 ·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학업무기력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통제신념 결여(4문항), 학습동기 결여(4문항), 긍정정서 결여(4문항), 능동수행 결여(4문항)의 4개 하위요인의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확실히 아니다’는 1점에서부터 ‘확실히 그렇다’ 6점까지의 6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무기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Bak 등[16]의 도구를 사용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에 활용되었으며[17],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Bak 등[16]의 연구에서 .9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2였다.
자기효능감은 Kim [18]이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자기효능감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자신감(7문항), 자기조절 효능감(12문항), 과제 난이도(5문항)의 3개 하위 요인의 총 2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6점까지의 6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 [18]의 도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에 활용되었으며[19],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Kim [18]의 연구에서는 하위영역별로 .69~.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전체 .90이었다.
우울은 Beck 등[20]이 개발한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도구를 Lee와 Song [21]이 한국어로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우울증의 정서적(10문항), 인지적(6문항), 신체적(5문항) 측면의 3개 하위요인의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문항은 동일한 질문으로 ‘오늘을 포함하여 지난 2주일 동안의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보기 하나를 선택하시오’이며, 보기는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인 요인별로 0점부터 3점까지 각기 다른 표현의 상태로 기술되어 있다. 점수의 분포는 최소 0점에서 최고 63점으로 9점 이하는 정상, 10에서 15점은 약한 우울, 16에서 23점은 중등도 우울, 24에서 63점은 심한 우울로 분류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Beck 등[20]의 연구에서는 .93이었고, Lee와 Song [21]의 연구에서는 .8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1년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실시하였다. 해당 간호대학의 간호학과 사무실에 연락하여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학과장에게 허락을 구하였다. COVID-19 펜데믹 상황임을 고려하여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4학년 학생 단체 온라인 대화방에 온라인으로 모집 공고문과 설문 링크를 게시하였다. 연구 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고 연구 참여를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학생은 온라인 설문 링크를 접속 후 설문을 시작할 수 있는데, 설문 첫 페이지는 연구의 목적과 윤리적 측면에 대한 설명을 기술하였고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 유무를 먼저 체크하도록 하였으며. 동의를 선택하면 다음 페이지에서 설문이 진행되도록 하였다. 설문에 필요한 시간은 총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 우울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모든 변수의 정규성 검정은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로 하였다. 대상자의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 우울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계획서와 설문지는 G대학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와 승인(GWNUIRB-2021-25)을 받은 후 자료수집을 진행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원저자에게 e-mail을 통해 동의를 받은 후 사용하였다. 연구참여를 허락한 대상자에게 온라인으로 연구의 목적, 개인정보보호 및 중도 탈락의 자율성 등에 대한 설명문을 읽고 체크하도록 하여 동의를 받았다. 온라인으로 자료수집을 하였으므로 연구자와 연구대상자는 서로 접촉하지 않았다. 또한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부호화하였고, 연구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분석 후 연구자 개인 보안 폴더에 3년간 보관 후 폐기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문에 응답한 경우 전화번호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한 경우에 한해 소정의 온라인 커피 쿠폰을 지급하였다.
대상자의 성별은 남성이 28명(15.3%), 여성이 155명(84.7%)이었다. 평균 연령은 23.86세였다. 학년은 ‘4학년’이 97명(53.0%), ‘3학년’이 86명(47.0%)이었다. 직전학기 성적은 ‘3.5 이상 4.0 미만’이 63명(34.4%)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학기 평점은 ‘3.5 이상 4.0 미만’이 73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상태는 ‘중’이 89명(48.6%)으로 가장 많았고, 종교는 ‘종교 없음’이 115명(62.8%)으로 많았다. 동거형태는 ‘부모와 거주’하는 경우가 126명(68.8%)으로 가장 많았고, ‘자취’, ‘기숙사 및 기타’ 순이었다. 전공만족도는 ‘만족’이 105명(57.4%)으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거주지는 ‘수도권’이 100명(54.7%), ‘비수도권’ 83명(45.3%) 순이었다. 건강상태는 ‘양호’가 104명(56.8%)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소재지는 ‘비수도권’이 145명(79.2%), ‘수도권’이 38명(20.8%)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of Depression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183)
본 연구결과에서 왜도는 -0.78~1.41로 절대 값이 모두 2 이하였고, 첨도는 -0.55~2.21로 7보다 작아 표본의 일변량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 대상자의 취업불안은 5점 만점에 평균 3.15±0.85점이었다. 대상자의 학업무기력은 6점 만점에 평균 2.70±0.79점이었다. 대상자의 자기효능감은 6점 만점에 평균 3.79±0.64점이었다. 대상자의 우울은 0점에서 63점 범위에서 평균 9.19±9.23점이었고, 대상자들의 우울 정도를 구분해보면 정상은 113명(61.7%)으로 평균 3.35±2.86점이었고, 약한 우울은 31명(16.9%)으로 평균 12.06±1.73점이었다. 중증도 우울은 24명(13.1%)으로 평균 19.33±2.22점이었고, 심한 우울은 15명(8.3%)으로 평균 30.93±7.10점이었다(Table 2).
Table 2
Scores of Job-seeking Anxiety, Academic Helplessn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N=18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정도는 경제상태(F=4.11, p=.018), 전공만족도(F=10.61, p<001), 건강상태(F=13.44,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증 결과, 경제상태에 따라서는 ‘상’, ‘중’ 수준보다 ‘하’ 수준의 대상자에서 우울 정도가 높았다. 전공만족도는 ‘만족’보다 ‘보통’ 이, ‘보통’보다 ‘불만족’이 우울정도가 더 높았다.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건강이 ‘보통’이거나 ‘약한 편’의 대상자가 양호한 대상자보다 우울 정도가 높았다(Table 1).
간호대학생의 우울은 취업불안(r=.54, p<.001), 학업무기력(r=.40,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기효능감(r=-.55, p<.001)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취업 불안은 학업무기력(r=.49,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기효능감(r=-.57, p<.001)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자기효능감은 학업무기력(r=-.59, p<.005)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Job-seeking Anxiety, Academic Helplessn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of Subjects (N=183)
대상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우울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경제상태, 전공만족도, 건강상태를 더미 변수로 전환한 후 Model 1을 구성하였다. 간호대학생의 우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독립변수인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자기효능감을 추가로 투입하여 Model 2를 구성하였다. 회귀모형을 검증하기 전 다중공선성을 진단하였고 Model 1과 Model 2는 공차 한계(tolerance)의 범위가 0.15~0.67로 0.1 이상이었고, 분산 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는 1.47~6.76로 기준치인 10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Durbin-Watson 검정값은 Model 1은 1.99, Model 2는 2.25로 2에 가까워 모형의 오차항 간에 자기상관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을 만족하였다.
분석결과, Model 1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8.63, p<.001), 1단계에 투입한 일반적 변수 중 전공만족도(만족)(β=-.62, p<.001), 전공만족도(보통)(β=-.51, p=.002), 건강상태(양호)(β=-.45, p=.001), 경제상태(중)(β=-.17, p=.032)는 대상자의 우울을 20.0%를 설명하였다.
Model 2의 회귀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5.93, p<.001), 대상자의 우울정도를 43.0%를 설명하여 Model 1에 비해 23.0%의 설명력 증가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대상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보통)(β=-.38, p=.009), 전공만족도(만족)(β=-.35, p=.018), 취업불안(β=.33, p<.001), 건강상태(양호)(β=-.28, p=.016), 자기효능감(β=-.26, p=.00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전공만족도가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즉 전공만족도가 낮을수록, 취업불안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약할수록, 그리고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대상자의 우울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ctors affecting Depression in Subjects (N=183)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COVID-19 펜데믹 시기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 건강상태, 취업불안 및 자기효능감이었다. 이 중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우울 정도는 총점 63점 만점 중 평균 9.19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COVID-19 펜데믹 이전의 연구에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정도를 살펴본 Kim [22]의 연구에서의 7.37점보다 높았고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의 6.63점[23]보다도 높았다. 특히 Beck의 BDI 도구를 기준으로 우울 정도를 분류하였을 때 COVID-19 펜데믹 이전의 경우 약한 우울 이상의 실제 우울을 경험하는 간호대학생은 30.3%였으나[24], 본 연구에서는 전체 대상자의 38.3%(70명)로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우울의 대상자도 전체 대상자의 2.3%[24]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8.3%(15명)로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 정도가 평소보다 높은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경제상태, 전공만족도, 건강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경제상태가 ‘하’ 수준의 대상자는 ‘상’ 수준의 대상자보다 우울 정도가 높았고, 전공에 만족할수록 우울 정도가 낮았다. 또한 건강상태가 건강한 경우보다 보통이거나 약한 경우 우울 정도가 높았다. COVID-19 펜데믹 이전 많은 연구에서도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차이가 있었던 일반적인 특성은 경제상태와 전공만족도[25], 건강상태[26]였으며, 이는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COVID-19와 관련 없이 경제상태, 전공만족도, 건강상태는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어 자영업 등의 직종은 급격한 수입 감소 등으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였다[7]. 이러한 상황은 간호대학생의 경제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우울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었으리라 본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경우 COVID-19 펜데믹 이전에도 타 대학생보다 학업문제, 장래문제, 학생-교수관계 등의 스트레스가 더 높았으며[27], 이러한 학업 스트레스는 전공만족도와 관련이 있고, 우울의 유발요인으로 보고하고 있어[12]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가 우울의 영향요인으로 도출된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따라서 COVID-19 펜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 간호대학생의 경제상태, 전공만족도, 건강상태는 공통적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이므로 이들을 고려하여 우울 정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결과 전공만족도, 취업불안, 건강상태, 자기효능감이었다. 먼저,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는데 전공만족도가 낮을수록 우울 정도가 높았다. 이는 COVID-19 펜데믹 이전 선행연구에서 전공만족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24],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가 매우 불만족인 경우 학업 스트레스가 높고 우울 정도가 높았으며, 간호학과 지원동기와 전공만족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임을 보고한 선행연구[26]와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코로나 블루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학업을 소홀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우울과 전공만족도는 상호 영향을 주는 요인일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이들의 관계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호대학생들은 간호사에 대한 업무를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다가 COVID-19 펜데믹 시기 매스컴에서 비춰지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고된 업무를 간접적으로 관찰하며 미래의 자신이 갖게 될 직업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속에서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28]. 이와 같은 환경은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낮게 평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COVID-19 펜데믹 현상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 환경으로 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가 낮게 나타나므로[29], COVID-19 펜데믹 이후 취업을 앞둔 3학년, 4학년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감염병으로 인한 간호사의 역할 확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인 직업관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COVID-19 펜데믹 이후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임상실습을 하지 못하거나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 간호대학생에게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COVID-19 펜데믹 이전 이루어진 선행연구에서도 대학생들에게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유발하는 취업불안은 정서 심리적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6], COVID-19 펜데믹 이후 대학생이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불안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대학생의 COVID-19로 인한 우울감은 취업불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30] 대학생의 우울과 취업불안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준비와 시도, 실패의 경험, 그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또다시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하고 우울감을 가지게 하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수 있다[6]. 간호대학생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COVID-19의 높은 전염성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불안 등의 정서를 느꼈다[31]. 특히 간호대학생은 COVID-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수업과 실습이 원활하지 않아 COVID-19 펜데믹 전에 비해 의료기관 취업 면접 시 COVID-19 펜데믹 시기 임상실습을 경험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경우 당황하는 등의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7, 12], 이로 인해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우울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COVID-19 펜데믹과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을 감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간호대학 교수는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년별로 예비 간호사로써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COVID-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다양한 온라인 활동은 대학생의 상황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2] 대학 차원에서는 심리상담 등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대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활성화하여 간호대학생이 감염 상황과 상관없이 다양한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한간호협회 차원에서 간호대학생이 임상 실습 경험의 결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졸업 학년 대상의 임상 연수 프로그램이나 병원협회와의 협의를 통한 임상 실습 기관의 확대 등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취업에 대한 준비 상황은 향상될 것이고 이는 곧 취업불안을 감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건강상태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는데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았다. 이는 COVID-19 펜데믹 이전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26]와 유사하다. 또한 COVID-19 펜데믹 이후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는데, 건강상태는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7, 32].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은 대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측면의 주관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OVID-19 펜데믹 시기 건강상태에 대한 답변은 COVID-19 감염 여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 또는 COVID-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신체적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느껴지는 신체적 무기력감의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33]. 따라서 건강상태의 해석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활동량 감소와 신체적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33], COVID-19 펜데믹 시기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간호대학생이 규칙적인 활동과 가능한 환경에서의 운동 프로그램 등을 적용하여 신체적인 기능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은 우울을 감소시키는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COVID-19 펜데믹 이전 선행연구에서도 자신에 대한 긍정적 믿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주어진 과제를 성취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기효능감은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1]. 즉, 간호대학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임상실습을 하면서 겪게 될 여러 가지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자기효능감이 낮아져 우울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자기효능감은 스트레스나 우울을 조절하는 요인이었다[14]. 또한, COVID-19 펜데믹 이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은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32],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COVID-19 펜데믹 시기 비대면 수업을 받았던 간호대학생들은 대면 수업에 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수업을 미루고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과제의 증가와 전산 플랫폼의 불안정성 등으로 수업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 필요한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였다[29]. 이로 인해 학습이나 평가에 대한 자신감이 감소하여[29]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의 경우 비대면 학습환경에서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학습과정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우가 높으므로[19] 자기효능감은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을 관리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따라서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는 특히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학습의 결손을 예방해[12] 학습성과를 잘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예시로는 교수자는 비대면 수업 방법을 적용 시 일방적인 동영상 수업보다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이 제시간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 중과 이후 이해정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학업무기력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다양한 측면의 고려가 필요하다. 선행연구에서 살펴보면 대학생의 경우 교우관계가 안 좋거나 학업성적이 낮은 경우, 가족 간 협력 정도가 좋지 않은 경우 학업무기력이 높았다[34]. COVID-19 펜데믹 시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35],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및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은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학생들의 경우 COVID-19 펜덱믹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 방식에 적응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28],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비대면 수업 등의 학습환경에서 학업 무기력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COVID-19 상황에서 학습환경의 차이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대면과 비대면 수업 비율 등의 학습환경과 비대면 수업 시 개별적인 학습태도 등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통하여 학업무기력과 우울과의 관련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COVID-19 펜데믹 상황이 지역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비대면과 대면 수업에 대한 비율 등 간호대학에 따른 학습환경 차이 등을 고려하지 못하여 취업불안, 학업무기력 등의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긴 기간 동안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염으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우울을 예방하고 감소할 수 있는 간호중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COVID-19 펜데믹 시기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전공만족도, 취업불안, 건강상태, 자기효능감이었고, 특히 전공만족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의 우울을 조기에 예방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하여 감염병 상황의 변화된 학습환경에서도 전공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교수자는 학생과 상호 소통을 통한 학습 지도가 필요하고, 간호학 전공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도 향상을 위한 멘토링 지도와 상담지도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취업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간호대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교육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해 학생상담 센터와 연계하거나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을 제언한다. 첫째,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 등의 학습환경을 고려하여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진 취업불안과 자기효능감의 상호영향에 대해서는 두 변수의 상호관계 또는 취업불안과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매개요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의 변수 외 간호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추가요인에 대한 탐색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간호대학생의 우울관리를 위하여 취업불안을 감소하고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 연구가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KJR and JJ.
Data collection - KJR.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KJR and JJ.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KJR and JJ.
This study is an abbreviated version of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 Jeong Rim Koh.